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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성장, 축복 10년 이상 앞당긴다”
제68차 전국교회 목회자 부부 초청 세미나 성료
 
서울=오종영 발행인   기사입력  2012/06/19 [21:21]


▲ 서울동아교회 강창훈 목사(천일작정기도회 운동본부 대표)     ©오종영


전국 1만 1천 교회의 목회자부부 세미나 참석

6천여 교회의 천일작정기도회 현장 목회에 접목

1885년 4월 5일 국한문혼용체를 사용하여 만든 마가복음을 들고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선교사가 제물포에 상륙하여 한국 땅에 복음을 전래한지 올해로써 127년이 되었다.

복음전래의 초기 선교사들의 헌신적이고 순교적인 복음 전파와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은 한국교회에 부흥의 불을 붙였으며, 이후 민족 역사의 수난기에 기독교 지도자들의 리더십은 교회라는 울타리를 넘어 세상 속에 희망의 메신저가 되기도 하였다.

고난과 역경의 시대를 넘어 1970-80년대 한국교회가 개최했던 엑스폴로74와 1980년의 민족복음화대성회에는 100만 그리스도인들이 여의도에 운집하는 세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대 장관을 연출하며 한국교회 급성장의 촉매가 되었고 1,000만 성도로 부흥하게 된 것이다.

세계교회사에서 그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성장을 이룬 한국교회는 복음의 변방, 복음의 수입국가에서 이제는 세계 속에 복음을 수출하는 세계 최대의 선교국가로 거듭났으며 세계 곳곳에서 사역하고 있는 한국의 선교사들의 헌신은 실로 눈부시기까지 하다.

그러나 미래 한국교회의 자화상에 대한 그리스도인들의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혹자들은 “이제 한국교회가 위기를 맞이하였다”고 한다. 부흥의 정점을 찍고 하향길에 접어들었으며 “유럽교회의 뒤를 따라가고 있다”고 우려석인 말들을 많이 한다. 새삼 1907년의 대부흥운동이 그리워진다. 1907년의 부흥운동은 기도운동이다. 그렇다면 기도만이 교회를 살리고 세상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에너지이다. 그것은 곧 성령의 강력한 임재의 역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 서울동아교회 전경.     ©오종영


△동아교회는?

서울시 양천구 신월동에 위치한 동아교회(담임 강창훈 목사)는 천일작정기도운동 전도사로 자임하고 나선 교회요, 기도로 한국교회를 깨우며 한국교회에 희망을 전하고 있는 교회이다.
 
강창훈 목사는 개척 이전부터 천일작정기도에 돌입한 이후 9번의 천일작정기도를 마치고 열 번째 천일작정기도를 진행 중에 있다. 그 가운데 12년 전부터 자신의 개척경험과 기도를 통해 역사하셨던 하나님의 임재와 부흥의 놀라운 경험들을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전국교회목회자·사모세미나’를 통해 한국교회를 섬기고 있다.

지난 6월 21일(목) 동아교회에서 열린 ‘제68차 전국교회 목회자 부부 초청 세미나’에는 200여명의 목회자와 사모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이 자리에서 주강사로 나선 강 목사는 “아무리 개척이 힘들어도 현장 목회의 성장과 축복이 10년 이상 앞당길 수 있다”며 “하루에 세 번 씩 목회자만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온 교회가, 온 성도들이 기도한다면 그 기도의 분량은 엄청나다. 이 기도가 성전건축과 교회 성장과 축복을 10년 이상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도로 얻은 축복

동아교회는 1989년에 설립되어 지금까지 두 번의 성전건축을 이뤘다. 현재 11,250평의 수양관 부지를 준비해 놓았으며, 부천에 지교회 한곳을 설립하였고 중국 운남성에 80평의 교회를 건축하였고 필리핀에도 교회를 세웠다. 현재는 아프리카 말리에 120평의 부지를 구입하여 교회를 건축하고 있다.

2001년 2월부터 시작된 전국목회자 부부 초청 세미나는 모두 68차까지 마쳤으며 전국에서 11,000교회가 세미나에 참석하였고, 그 중 6,000교회가 천일동안 하루에 3번씩 기도하는 천일작정기도운동에 실제로 동참하는 열매를 맺었다.


△동아교회의 성장동력 ‘오직 기도’

강 목사의 개척은 20평의 상가건물에서 시작됐다. 그 20평의 건물은 신혼생활의 거처이자 교회였다. 누구에게나 그러하듯이 힘들고 어려운 발걸음을 떼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그에게는 넉넉한 자본이 있었다. 그 자본은 바로 하나님이셨다. 그는 그 하나님의 도움과 풍성을 기도로 공급받았다. 개척 이전부터 문경희 사모와 함께 천일 작정기도를 시작했던 강 목사는 첫 번째 작정기도를 마치고 교회개척에 나선 것.

물론 개척과 성장의 과정에서 겪었던 시련과 어려움은 여느 목회자와 다름이 없다. 그러나 그는 오직 기도의 무릎으로 나아갔다.

“지금이야 1천여명의 성도들이 함께 예배하는 교회로 성장하였지만 그동안 개척과정에서 겪었던 고통과 어려움은 말로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고통과 어려움은 더욱 깊은 기도속으로 우리를 이끌어 가셨습니다. 한국교회 제단에 기도의 불을 지펴야 합니다. 이것만이 교회부흥과 성전건축 10년 앞당길 수 있습니다.”



▲ 6월 7일 서울 신월동 동아교회에서 열린 ‘제68차 전국교회 목회자 부부 초청 세미나’에서 천일작정기도회 운동본부 대표 강창훈 목사가 말씀을     ©오종영


△어떻게 개척 목회사역을 할 것인가?

“교회 개척과 목회사역은 주님이 시작과 진행과 열매를 주관하시지만 현장 목회 특히 물질과 동역자 없이 목회자 부부가 홀로 개척을 하고, 교회가 성장하고, 일꾼을 세우고, 성전건축을 하는 일들은 모두 영적전투와 직결되어있습니다.”

하나의 교회가 든든히 세워지기까지는 악한 영들과 날마다 피 흘리는 영적전투를 해야 한다. 영적 힘을 강화해서 이기면 부흥의 역사가 따르고, 영적 전쟁에서 패하면 힘든 목회를 하게 된다. 목회의 승리와 교회 부흥을 위해서는 설교와 심방과 교육과 전도와 선교와 교제와 목회자의 성숙한 인격과 더불어 힘 있는 기도와 넉넉한 기도분량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강 목사는 말한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부흥이 후퇴하는 이유는 물질이나 지식이 부족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 영성의 부족에서 오는 것입니다. 리폼드 신학대학원 목회학 박사 논문 자료에 의하면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하루 평균 순수한 기도의 분량(예배시간 제외)이 25분으로 나왔습니다. 충격적인 분량이지만 사실입니다. 만약 여러분들도 제가 섬기고 있는 동아교회와 같이 기도의 분량을 수십 배로 늘리신다면 여러분의 목회현장에는 반드시 큰 역사가 나타날 것입니다.”


△기도는 누가 해야 하는가?

교인들도 해야 하지만 목회자가 먼저 해야 한다. 오늘날 목회자가 너무 분주하다. 왜 그렇게 분주한지 모르겠다. 기도해야 한다. 합심기도하고, 찬송하며 말씀을 붙들고 기도해야 한다. 동아교회의 기도회는 매일 세 번씩 천일동안 진행하고 끝나면 또 진행한다.

솔로몬은 일천번제를 드렸다. 그리고 지혜를 달라고 기도했는데, 하나님은 지혜뿐만 아니라 전무후무한 축복을 주셨다. 그 후 7년 동안 성전건축의 축복을 받았으며, 그리고 13년 동안 왕실을 건축하였다. 다시 말하면 하루 세 번 기도하기를 계속하면 성전건축의 축복과 집을 주시는 축복 그 이상의 복을 받게 되는 것이다.

천일작정기도 기간 동안 목회자가 갇혀 있는 것은 아니다. 목회자만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하는 것이다. 집회도 갈 수 있고, 노회도 갈 수 있다. 그러나 기도회를 위한 순서와 기도제목을 항상 준비해 놓아야 한다. 그러면 교인들은 그것을 보고 기도한다.
 
20명이 와서 30분씩만 기도하고 가면 10시간이 나온다. 그러나 목회하는 목사가 혼자 나와서 10시간 이상씩 기도하려면 불가능에 가깝다. 그 기도의 분량을 믿음의 성도 20명이 30분씩만 기도해도 10시간의 기도분량이 나오는 것이다. 그렇다. 교인들을 기도의 동역자로 삼아야 하는 것이다.



▲     ©오종영


△목회자의 시간관리 “기도에 최우선을 두라”

왜 그렇게 목회자가 시간을 허비하는지 모르겠다. 하나님 없는 사람처럼 살지 말라, 하나님은 살아계신 분이시다. 기도하면 항상 뜨거운 가슴과 감동이 살아난다. 오늘날 우리 목회자의 문제는 펑펑 흘리는 눈물이 사라졌다는 사실이다. 목숨 걸고 일하는 열정이 사라졌다. 기도의 열정이 사라졌다.

“첫사랑 회복하고 감격해서 살면 하나님은 가장 좋은 것으로 안겨 주시는 분이십니다. 저는 지난 세월 천일작정기도를 10번째 진행하면서 신구약 성경강해를 9번했고 10번째 진행 중입니다. 그 결과 주님이 교회를 강권적으로 끌어가시고 늘 아름다운 열매를 채워주셨습니다.”


△설교준비를 위한 제언

“소통의 설교, 상처를 치유하는 설교를 하라”

설교말씀을 아무리 잘 준비하고 전해도 듣는 사람이 안 들으면 소용이 없다. 그러므로 평상시 성도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최고의 명 설교와 목회자는 성도들이 목회자가 선포하는 말씀에 마음을 열고 ‘아멘’으로 들을 수 있는 바탕을 준비하고 사는 목회자이다.
 
성도들과 관계가 잘 되어 있으면 최고의 설교자가 된 것이다. 늘 최상의 관계를 맺어야 한다. 그것이 곧 최고의 설교자가 되는 것이다. 또한 상처 없는 설교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상처 있는 사람, 문제 있는 사람이 이 설교를 들을 때 어떤 반응을 나타낼까?를 생각하면서 준비해야 한다. 그리하면 교인은 줄어들지 않고 부흥하는 역사가 나타난다.


△동역자인 사모의 정체성을 분명해 해주어야...

강 목사는 “사모들도 기도하고 능력 받아 사역해야 한다. 사모가 은사 받고 사역하면 교회가 산다”며 “목회자들은 사모들을 너무 가두지 말아야한다. 사모를 세우고 격려하라. 사모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모가 신나서 같이 뛸 수 있도록 격려해라. 사모가 없으면 목사는 안테나가 없어진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사모가 살아야 교회도 산다. 이를 위해 사모에게 영적 필드를 제공하고 일거리를 줘야한다. 중보기도, 전도팀 리더, 새신자, 리더교육 등 무엇이든지간에 일거리를 맡기라”고 주문했다.

또 강 목사는 “사모에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라”면서 “사모 스스로 실력을 쌓고, 영력을 쌓고, 은사를 지닌 영적 사역자가 되면 목사님들도 함부로 하지 못한다. 사모를 세울 때 교회성장에 플러스 요인이 크게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성도를 잃지 않고 뒷문을 최대한 막을 수 있는 영적 원리를 빨리 터득해야 한다.

강 목사는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조언을 한다. 첫째, 성도들과는 아무리 친해도 말조심하라. 둘째, 강대상에서 화내거나 분풀이를 하면 교인들은 계속해서 상처받아서 힘들어진다. 그리고 교회에서 나간 사람에 대하여는 욕하지 말라. 그 사람이 다시 들어올 수도 있는 여지를 항상 남겨두어야 한다.

셋째, 성도끼리 문제가 생기면 어느 한쪽 편에 서서 절대로 말하지 말라. 반드시 양쪽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축복기도만 하여 주라.


△주어진 기회를 기도에 사용하라

모였을 때에 기도해야 한다. 주일 밤 예배 때 절대로 그냥 돌려보내지 말고 꼭 기도하게 해야 한다. 붙잡아 놓고 기도하고 주일 밤 예배 후 참석자 전원이 30분 이상 기도하게 해야 한다. 혼자하면 30분이지만 100명의 성도가 함께 기도하면 50시간의 기도분량이 채워지는 것이다.
 
수요예배 후에도 참석자 전원이 기도하게 해야 한다. 매일 낮 기도회와 저녁기도회를 한 달간 진행했을 때의 기도의 분량을 계산해 보았는가? 이것은 엄청난 기도의 분량이 되는 것이다. 이런 교회에 하나님이 역사하지 않으실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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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6/19 [21:21]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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