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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은혜
김동환 목사의 ‘하나님의 자녀들이여! 6일만 공부해라’(4)
 
기독타임즈 편집국   기사입력  2012/01/26 [14:37]
▲ 김동환 목사     ©문인창 편집국장

할렐루야! 기독타임즈 가족 여러분 하나님의 기쁨과 평안이 여러분의 하시는 모든 일과 댁 내 풍성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다니엘 학습법의 저자 김동환 목사입니다.
 
저는 현재 다니엘 리더스 스쿨(www.dls21.net)에서 교목과 교사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사역을 계속 해오면서 많은 크리스천 청소년들이 마음의 건강이 무척 좋지 않음을 보게 됩니다. 오늘은 귀한 믿음의 청소년들과 성도님들의 마음관리에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에 살던 한 십대 소녀가 부모님이 주는 압박감과 기대감 그리고 집에서의 생활에 염증을 느꼈습니다. 결국 소녀는 부모님의 관심을 억압으로 생각하여 집을 나갔습니다. 하지만 직업을 구할 수 없었던 그 소녀는 결국 거리로 나가 창녀가 되고 말았습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비참한 생활에 더욱더 빠져 들게 되었습니다.

집을 나간 뒤로 그 소녀는 어머니와 전혀 소식을 주고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딸의 행방을 전해 들은 어머니는 딸을 찾기 위하여 딸이 있는 도시의 변두리를 찾아갔습니다. 모든 구제 단체들을 돌면서 어머니는 말했습니다.

“이 사진 한 장만 받아 주시겠어요?”

그 사진은 희끗희끗 센 머리에 미소를 짓고 있는 자신의 사진이었습니다. 그 사진 밑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여전히 널 사랑한단다. 돌아오너라.’

그 뒤로 몇 달이 지나도록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길거리에서 방황하던 소녀가 한 구제 단체에 밥을 얻어먹으려고 왔습니다. 그녀는 예배를 드리면서도 그저 멍하니 게시판만 바라보고 있었지요. 그러다가 거기서 자기 어머니와 너무도 닮은 사진 한 장을 발견했습니다. 혹시 하는 생각에 그녀는 예배가 끝날 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었습니다.
 
 이내 게시판으로 다가가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았지요. 바로 자신의 어머니였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널 사랑한단다. 돌아오너라"라는 어머니의 글을 읽었지요. 너무나도 믿을 수 없는 사실에 소녀는 그만 흐느끼고 말았습니다. 시간은 비록 밤이었지만, 그 사진 밑에 써 있는 말에 용기를 얻은 소녀는 집을 향해 밤새 걷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이른 아침이 되어서야 소녀는 집에 도착하였지요. 그러나 소녀는 집에 들어가기가 두려워 문밖에서 머뭇거렸습니다. 이제는 어찌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용기를 낸 소녀는 대문을 두드렸지요. 그런데 대문이 저절로 열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도둑이 들었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소녀는 곧장 안으로 뛰어 들어가 어머니의 침실로 갔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여전히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어머니를 흔들어 깨우며 소녀는 말했지요.

“엄마, 저예요, 제가 돌아왔어요!”

이 말에 잠에서 깨어난 어머니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습니다. 딸이 돌아오다니! 눈물을 훔친 어머니와 딸은 서로를 부둥켜안았습니다.

“문이 열려 있어서 도둑이 들어온 줄 알았어요!” 딸이 말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말했지요.

“네가 집을 나간 날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대문을 잠그지 않았단다.”

예전에 저는 어머니께 무척 혼이 난 다음 가출하고 싶은 마음이 든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출을 했습니다. 물론 저녁이 되어 배도 고프고 갈 데도 마땅치 않아 돌아왔지만요. 무척 혼날 줄 알았는데 어머니는 아무 말씀 없이 저에게 밥을 챙겨 주고 변함없이 대해 주었습니다.
 
밥을 먹는데 괜히 눈물이 났습니다. 가족만큼 세상에서 좋은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정말 특별한 관계입니다. 오늘 제대로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려보십시오. 그 말로 인해 부모님은 그 어떤 것보다 새 힘을 얻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 효도하고 부모님께 효도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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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1/26 [14:37]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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