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ㅣ칼럼 > 목회칼럼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정승룡 목사(늘사랑교회) 21호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한혜림 편집기자   기사입력  2012/08/30 [11:20]
▲ 정승룡 목사(늘사랑교회)     © 편집국

노르웨이에 한 어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홀로 된 어머니를 모시며 아내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고기를 잡기 위해 먼 바다로 출항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 이상 없이 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자 점점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하더니 앞을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폭풍우가 몰아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이 배가 바다에 침몰되어 죽으면 어떻게 되나? 그렇게 되면 집에 있는 아내와 어머니는 어떻게 되나?’라는 생각을 하며 있는 힘을 다해 폭풍우를 헤쳐 나가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도대체 어디가 어딘지 분간할 수 없었으며 결국 자포자기하는 상태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 멀리서 작은 불빛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그것이 등대인 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등대가 아니었습니다.
 
폭풍우가 몰아칠 때 등대가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처음 불빛이 비춰진 그곳에서 계속 작은 불빛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불빛이 비취는 쪽이 육지라고 생각하며 다시 힘을 내어 노를 저어 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순간 불빛이 점점 더 환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까스로 해변에 도착한 그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해변에 드러누워 버렸습니다. 그때 자신의 아내와 어머니가 달려와 근심어린 표정으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여보, 우리 집이 다 불에 타버렸어요”

그가 폭풍우 가운데 본 그 불빛은 바로 자기 집이 타면서 일어났던 불빛이었던 것입니다. 그는 걱정하고 안쓰러워하는 어머니와 아내를 향해서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 집은 다 불타버렸지만 아직 우리들이 살아 있잖아요.”

때때로 우리가 이 땅을 살다보면 모든 것이 다 파산되어 버린 것 같은 상황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 것이 다 없어지지는 않더라도우리 마음이 지옥 같은 고난과 낙심과 죽음에 계곡을 건널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믿고 섬기는 하나님은 그런 고난의 자리에 직접 찾아오신다는 것입니다.
 
위로의 하나님으로 그 고난의 자리에 찾아오셔서 우리가 많은 것을 잃어버렸지만 더 놀랍고 더 큰 것을 예비하시고 깨닫게 하시고 더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힘을 주시는 분이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십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나치 독일군이 폴란드를 점령 했을 때의 일입니다. 유대인들만이 전용으로 사용하는 시장이 있었습니다. 그 시장에 한 노인이 괴짝을 하나 놓고 장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큰소리를 외쳐 댑니다.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팝니다. 가장 중요한 것을 사 가십시오.”
 
거기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대인이었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그 노인을 보고 정신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측은히 여겼습니다. 왜냐하면 팔겠다고 하는 물건은 하다도 없이 괴짝 하나만 달랑 놓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무것도 없이 가장 중요한 것을 판다고 하니 이상하게 볼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자 어떤 사람이 “할아버지 그만하시고 들어가세요. 팔게 뭐 있다고 그러십니까?” 그러자 그 할아버지가 젊은이에게 잠깐 귀를 빌려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께서 그 젊은이의 귀에 대고 이렇게 속삭이셨습니다.
 
“나는 지금 희망을 팔고 있네. 사랑하는 형제여! 희망일 잃지 말게. 여호와가 우리를 도우실 것이네.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저버리지 않고 도우실 것이네. 형제를 도우실 것이네. 그 희망을 사기 바라네. 그것이 내가 파는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물건이라네.”

제가 사랑하는 여러분께 외치고 싶은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 안에 소망이 있습니다. 이 소망을 사시기 바랍니다. 고난의 자리에서, 앞 뒤가 다 막혀 버린 상황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십니까?
 
위를 보시고 우리에서 소망을 주시는 그 분을 바라보며 사시기 바랍니다. “놀라지 말라.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도와주겠다. 나는 너의 하나님이다.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겠다. 너를 도와주겠다”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고난의 현장을 지나고 계십니까? 고난의 자리에서 눈을 감고 나를 위해 십자가의 고통을 당하신 예수님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고난이 고난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큰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며 고난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고난 중에 있는 우리의 위로자이시며 소망이십니다.
 
저작권자 기독타임즈 ⓒ무단전재 공유언론사, 협력교회 및 기관 외 재배포 금지
대전충청지역 대표 기독교주간신문사 기독타임즈(kdtimes@hanmail.net)
운영이사장=정민량 목사ㅣ 발행인=오종영 목사 ㅣ 편집국장=문인창 기자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2/08/30 [11:20]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 도배방지 이미지

가장 많이 읽은 기사
[제70회 남부연회 1] ‘회복하고 부흥하는 남부연회’ 제70회 기감 남부연회 힐탑교회에서 성대한 개막 / 오종영
주님의 지상명령과 약속 (마태복음 28:16-20) 179호 / 오종영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 구순 생일 맞아 간소한 축하의 시간 가져 / 오종영
한밭제일장로교회 장로, 안수집사, 권사 임직감사예배 통해 새 일꾼 세워 / 오종영
봉쇄수도원에 입소하는 갈보리교회 강문호 목사 / 오종영
“권순웅 목사, 다양한 분야의 총회 섬김의 경험 통해 부총회장 후보의 길 준비하겠다” / 오종영
기독교대한감리회 제70회 남부연회 2일차 사무처리 및 전도우수교회 시상하고 성료 / 오종영 기자
그리스도인의 세 가지 정체성 (갈 2:20) 90호 / 편집국
특별기고)영지주의란 무엇인가(3) / 오종영
하나님의 말씀을 왜 지켜야 하는가? (신명기 4:1-14) 197호 /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