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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ㅣ칼럼 > 평신도칼럼 | ||||||||
김진규 장로(공주대 교수) 19호 | ||||||||
<독립신문>에 비친 18세기 말 선교(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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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람들의 눈에 비친 선교사님들의 삶의 태도도 현대 우리 크리스천들에게도 귀감이 됩니다. 어쩌면 목숨까지도 위태로울 수 있는 이 땅에 와서 자비량으로 생활하시던 모습이 그려집니다. 교육과 의료와 말씀 전파에 전념하는 모습이나 어려운 이웃이나 약한 사람들을 헌신적으로 도와주는 선교사님들을 고마워하고 감격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또한 조선 백성들도 서구의 선진된 나라들처럼 자유와 평등과 번영을 꿈꾸는 희망의 나라로 발전시키는 노력은 바로 주님의 마음을 본받은 사역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세상에 종교가 많이 있으되 예수교 같이 참 착하고 참 사랑하고 참 남을 불쌍히 여기는 종교는 세계에 다시 없는지라. 어느 종교에서 이 예수교 같이 선교사를 천하 만국에 많이 보내어 자기 돈을 들여가며 온갖 고생을 다하며 남의 나라 사람을 이렇게 간절하게 가르치며 도와주리요. 개신교에서 조선에 와서 정동교회와 배재학당을 세워서 조선의 젊은 사람들을 교육하고 처녀들을 위해서 이화학당을 세우고 부인병원을 만들어 조선의 병든 부녀들을 치료하며, 빈부귀천을 따지지 않고 모두 치료하여 주며 각처에 예배당을 세워서 착한 말을 가르치며 출판사를 만들어 인민에게 유익한 책을 일 년에도 몇 천 권씩 만들어서 전국 인민이 이 책들을 보고 마음을 고쳐서 옳은 사람이 되게 하니 이 일을 하기 위해서 미국에서 일 년에 돈이 여러 만원이 오는지라. 미국에 무슨 유익이 있으며, 여기 와 있는 선교사들에게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이것은 반드시 조선 백성만을 위해서 하는 일이니 어찌 감사치 아니하리요 ---. 여기에서는 <독립신문>에 비친 기독교의 정신이 잘 나타난다고 하겠습니다. 진정한 선함과 사랑과 긍휼이 있는 복음임을 말하면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선교사들을 파송한다는 설명도 있었습니다. 현재의 미국이 이토록 복 받은 나라가 된 근원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100여 년이 지난 지금 우리 민족이 인구비례로 가장 많은 선교사들을 파송한다는 통계는 우리 민족의 미래를 기대하게 됩니다. 다만, 당시에 미국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엄청난 선교헌금을 우리나라로 보내서 예배당을 짓고 학교와 병원을 세우고 출판사를 설립해서 수천 권의 기독서적을 발행하여 보급하는 사역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현재 우리나라 선교사님들의 사역에도 큰 교육이 되고 양약이 되는 타산지석의 교훈이 될 것입니다. 안타까운 일은 지극히 일부분의 사례이겠지만, 최근 엄청난 물량공세 선교나 개 교회들 간에 업적 중심의 선교라든지 선교사님들 간의 불협화음 등은 우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합니다. 국가적으로는 갑오경장의 개방이 이루어지고 종교적으로는 복음 전파의 자유가 허락되던 19세기 말에 <독립신문>은 서양의 선교사들과 조선의 초대교인들의 순수한 믿음과 헌신적인 선교활동을 감격할 정도로 칭송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하면 한 세기를 지나며 우리 기독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초라한 성적표를 재조명해 보고, 우리 선교사님들의 사역이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기뻐하실까를 다시 생각해 보는 좋은 역사적 자료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저작권자 기독타임즈 ⓒ무단전재 공유언론사, 협력교회 및 기관 외 재배포 금지 대전충청지역 대표 기독교주간신문사 기독타임즈(kdtimes@hanmail.net) 운영이사장=정민량 목사ㅣ 발행인=오종영 목사 ㅣ 편집국장=문인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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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8/06 [12:11]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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