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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교단장, 포괄적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성명
10월 20일(화),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교단장 회의 갖고 공동대응 천명
 
오종영   기사입력  2020/10/22 [17:29]

 

▲ 한국교회교단장회의 정기총회에서 소강석 목사가 경건회 설교를 하고 있다.     © 오종영

 

“한국교회 교단장들과 한국대학 전,현직 기독총장들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제정을 강행하는 것이 기독교 정신 훼손은 물론 평등 구현과 인권보장에 역행하고 건강한 가치관과 신앙과 양심, 학문과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파괴하는 일이므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건강한 미래를 위해 ‘포괄적 차별금지법’제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한국교회 23개 주요 교단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교회 교단장회의가 10월 20일(화) 서울 용산구에 소재한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교단장회의는 예장합동(총회장 소강석 목사)이 주최한 가운데 3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코로나19 퇴치와 한국교회, 고통당하는 이웃, 동북아의 평화와 민족통일을 위해 기도했다.

 

이날 모임을 주최한 예장합동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코로나19상황 하에서 온라인예배로 전환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며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한국교회가 강력한 연합체를 이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포괄적차별금지법’과 ‘사립학교법 개정’관련 안건들이 심도있게 논의된 가운데 한교총 신평식 사무총장은 “한국교회가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한국사회와 국민들을 설득하려고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날 교단장 회의참석자들은 이와 관련된 공동성명서도 발표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외 회원 교단장일동과 한국대학기독총장포럼(회장 정상운 외 회원총장 일동), 한국복음주의신학대학협의회(회장 김근수 외 회원총장 일동)은 “신앙과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고 학문과 표현의 자유를 파괴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한다고 성명했다.

 

주요 기독신문에 광고로 게재한 공동성명서에서는 “인권, 사랑, 평화, 평등, 차별금지와 같은 보편적 이미지를 내표한 미명과 언어 상징의 조작으로 그 속에 반인륜적인 내용과 사상을 담아 사회를 혼란케 하는 일들을 안타깝게 지켜보았다”며 “동성애자들을 사회적으로 따듯하게 품으면서도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도와주는 대신에 동성애와 동성혼을 합법화하려는 반인륜적인 시도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의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아름답게 포장된 명칭과 달리 심각한 문제를 담고 있으며 이 법의 내면에 숨어있는 불평등, 차별, 비윤리, 억압의 내용은 인류의 보편적 삶의 가치를 훼손하면서 사회를 분열과 타락으로 점철되게 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포괄적차별금지법’은 신앙의 자유를 일컫는 ‘종교의 자유’보장이 아니라 反(반) 신앙을 강요하며 종교의 자유를 박탈하는 차별법”이라고 규정하면서 “이 법은 차별 해소를 통해서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개인의 취향과 자유를 존중한다는 제정 취지의 표면적 선전과 달리, 오히려 개인의 자유를 박탈하면서 법의 통제 속에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이념화하며, 사회의 갈등과 분쟁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에는 이미 다문화가족 지원법, 재한외국인 처우기본법, 난민법, 한부모 가족지원법, 양성평등기본법, 남녀고용평등법,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 연령차별금지법, 채용 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장애인 차별금지법,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등이 있는데도 이 모든 볍률을 포괄하려는 듯이 한 법을 제정하여 다양한 개인의 삶을 법으로 규정하고 제재를 가하려는 것은 국가주의나 전체주의가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며 통제하려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하면서 “윤리성 회복으로 사회의 건강성을 추구하기보다는 독소 조항을 삽입한 끝없는 법의 제정으로 통제와 복종을 강제하겠다는 편견 가득한 시도는 반드시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한국교회 교단장들과 한국대학 전,현직 기독총장들은 신앙의 자유 및 진정한 평등과 기독교 대학의 자율성을 억압하는 ‘포괄적차별금지법’제정을 즉각 중단하기를 촉구하며 이 법의 제정을 계속 시도한다면 한국교회와 기독대학들은 이를 저지하기 위하여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투쟁할 것”이라고 성명했다.

 

이번 공동성명서에는 한국교회 총연합, 한국대학기독총장포럼, 한국복음주의 신학대학협의회 산하 30여명의 교단장들과 50여명의 전,현 총장들이 같이했다. /오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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