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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과 거짓사이 202호
김경림 집사/수필가
 
편집부   기사입력  2019/09/23 [13:17]
▲ 김경림 집사 ▲동대전성결교회     ©편집국

새벽에 눈을 뜨면 해가 동쪽에서 빛을 내며 떠오르네요. 붉게 물든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 나눠드리고 싶어집니다. 어제의 해가 떠오른 시간이 다르고, 오늘이 또 다르다 하지만 동쪽에서 해가 떠오르는 것은 진실입니다.

 

팔월 한가위가 지났네요. 보름에 둥근달이 뜨는 것도 변함없는 진실이지요. 그렇지만 십 년 전 마음이 지금과 다른 것을 거짓이라 할 수 있을까요.

 

변했다. 참이 아니다로 나눌 수 없는 것도 많아요. 아침 운동을 나가니, 공기가 맑고 공원에서 몇 가지 운동기구를 갖고, 운동하는 동안 삐걱거리던 몸이 기름칠 한 듯 부드러워집니다. 매일 운동하지 못해도 잠에서 깨어 있는 것만으로 기쁘네요. 빨리 걷고 싶어도 넘어지고, 넘어진 다리 속의 핏줄이 터져 시퍼렇게 변하다 시간이 흐르니 거뭇거뭇 변했네요.

 

기준이라는 것이 한번 넘어 버리면 되돌리기 힘들어요.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예요. 매주 예배를 통해 생명의 양식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도록, 예배의 모든 요소, 특히 말씀과 성찬을 사모하고 집중해야 합니다. 우리의 참 소망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말씀을 실천하려 합니다. 필요한 것을 나누어야지, 필요 없는데 내가 생각해 좋다고 해서 도움이 되지는 않아요. 산책을 원하는 사람에겐 드라이브하며 풍경을 보여주고요. 입맛을 잃은 친구에게 내가 먹었던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면 기운을 얻을 것이고, 지식에 목말라하면 책을, 하나님을 만나고 싶은 사람에겐 가장 귀한 것을 드리고, 하나님 만나기까지 기도하며 인도해주는 수고를 해주어야지요.

 

요즘 세상이 많이 시끄러울수록, 주님 안에서 해결하고 지혜를 얻기를 바랍니다. 꿈속에서도 뵙고 싶은 예수님을 만나보셨나요. 어디에나 계시는 주님이 계시기에 기쁘고 행복하답니다. 누가 주님 앞에 신실했나요. 누가 주님 앞에 진실 했나요. 가을 들녘과 산에 풍성하게 익은 열매가 많이 있지요. 당신이 살면서 맺은 결실은 무엇이지요. 부끄럽지 않게 나눌 수 있나요. 주님이 오늘도 잘했다 칭찬해주실까요? 어린아이처럼 감사드립니다. 실수해도 옆에 서 계시고, 두려워해도 사랑으로 감싸주시니, 너무 사랑합니다.

 

가을에는 천사들의 합창처럼 꽃들이 어여쁘게 피어 있네요. 코스모스가 길가에 요양병원 앞에 천변에 줄지어 서 있어요. 수수하면서 아름다운 꽃 중에 하나 코스모스 가을을 느끼게 해주네요. 고맙지만 늘 그곳에 있어 귀한 줄 몰랐던 무궁화 꽃은 가슴 뭉클하게 만들고 착하고 선한 마음을 만들어 주네요. 진실한 것은 아름답고 우리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네요. 우리의 연약함도 강하게 써주시고, 죽어가는 영혼도 살리시는 귀한 말씀에 참과 거짓이 구별되고, 스스로 말씀으로 살아계시는 주님께서 이 순간에도 밝고 환한 모습으로 웃고 계시네요.

 

임마누엘의 확신을 주십시오(엡 6:15). 순간순간이 모여 과거와 현재 미래가 되니, 지금 이 순간 깨닫게 하시고 정한 영을 부어주세요. “너도 나 없인 안 되지만 나도 너 없인 안 돼!"라고 하십니다. 시끄러움 속에서도 집중하고 분별할 수 있게 하시니, 감겨 있던 두 눈이 떠지고 볼 수 있게 감동주심에 무한 감사합니다. 죄 많은 탕자가 용기 내어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릅니다.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하시더니 소중한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알게 모르게 도움의 손길로 살아갈 수 있게 하시니, 조금 더 가까이 주님께 갑니다. 오늘도 삶 속에서 하나님의 긍휼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하소서.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를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여호수아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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