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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귀츨라프학회 ‘칼 귀츨라프 날’ 맞아 고대도에서 두 번째 기념행사
 
보도1국   기사입력  2015/08/18 [15:41]

귀츨라프 선교 183주년 맞아 하나님이 사랑한 섬 고대도에서 열린 ‘제2회 칼 귀츨라프의 날’ 행사열고 기념비 제막식과 선교 심포지움, 기념 콘서트, 선교세미나, 주기도문 사경회 등 개최하고 칼 귀츨라프의 선교정신 이식하는 시간 가져,
 


본 기사는 기독타임즈 발행인 오종영 목사가 제2회 칼 귀츨라프의 날을 맞이하여 주최측의 동행취재 요청을 받아 1박 2일 동안 동행하면서 느낀 점과 진행된 행사를 중심으로 취재기를 기록한 것이다. 앞선 호에서는 칼 귀츨라프와 고대도에서의 선교와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방향에서 기사를 기록하였으며 이번호에서는 제2회 칼 귀츨라프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하여 선교 심포지움과 선교세미나, 주기도문 사경회 기념비 제막식을 비롯한 행사의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한국 개신교 최초의 선교사로 불리는 독일의 칼 귀츨라프의 선교183주년을 맞아 ‘아름다운 섬 고대도’에서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주요 행사를 보면 ▲칼 귀츨라프 선교기념비 제막식 ▲귀츨라프 선교기념 학술 심포지움 ▲세계적 음악가와 함께하는 한 여름밤의 콘서트 ▲힐링워킹 ▲선교세미나 ▲귀츨라프 주기도문 번역 기념 사경회 등이다. 이번 기념행사에는 귀츨라프 선교기념 신학과 세계관 학회장인 대구 동일교회 오현기 목사와 실비아 브레젤 교수(독일 에어푸르트대학), 세바스티안 스톨커 박사(베를린 학술원 상임연구원), 김동일 보령시장, 유붕석 보령시의회 의장, 고신총회장 김철봉 목사, 루터회 총회장 김철환 목사, 합신총회장 우종휴 목사를 비롯한 심포지움 강사와 내빈들이 참석하여 비가 오는 궂은 일기 속에서 진행된 기념행사였지만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가장 먼저 진행된 것은 귀츨라프 선교기념비 제막식이었다.고대도에 도착한 일행들은 귀츨라프 선교기념과 신학회(이하 귀츨라프신학회)가 고증을 통해 찾아낸 ‘안항’으로 이동하였다. 주 행사장에서 약 2km떨어진 위치에 소재하고 있는 기념비 제막식장은 바다를 품은 아늑한 공간에 자리하고 있었으며 이동하는 도로는 보령시에서 예산을 투입하여 포장공사를 마쳐가고 있던 시기였다.
 
제막식은 김성운 교수의 사회로 시작되었으며, 학회장 오현기 박사가 기념사를 전했다.오 박사는 기념사를 통해 “한국 개신교 선교 183주년 기념 제2회 칼 귀츨라프의 날 행사에 참여하신 여러분을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하며 본 학회와 사단법인 칼 귀츨라프 기념회 공동 주관으로 이 행사를 열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 한다”면서 “본 학회는 한국 최초 개신교 선교사 독일인 칼 귀츨라프(1803-1851) 선교를 기념하여 귀츨라프의 선교정신과 그의 기독교적 탐구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2014년 3월 서울에서 창립한 학회로 귀츨라프는 자신의 생명을 담보하고 19세기 초중반에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중국, 일본, 한국 등지에서 선교를 감당한 복음의 전령임과 동시에 당시 동서양 간의 상호 문화적 교류가 본격화되지 못했던 때에 이미 그는 문화 중개자의 소임을 감당하여 서양의 문화를 한국에 소개하는 세계화의 선구자인 동시에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세계에 알리는 한류의 전도사였다.”고 말했다.
 
또한 오 박사는“그간 아쉽게도 귀츨라프에 대한 명성은 그의 탁월한 업적과 사역에 비해 가려져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으나 귀츨라프에 대한 연구와 기념사업이 한국에서 시작된 것은 실로 고무적인 일이며, 본 학회는 귀츨라프의 선교정신과 선교신학을 연구 대상으로 삼을 뿐 아니라, 기독교를 넘어 그가 관심을 기울였던 인문과학과 자연과학 분야를 포괄·통섭함에 있어서 귀츨라프의 기독교적 탐구정신을 본받고자한다.”고 밝혔다.
 
이어 약 10여명의 내·외빈들이 사회자의 카운트다운에 이어 기념비를 덮고 있던 흰색의 천을 벗기면서 기념비가 자태를 드러냈다. 기념비 앞면에는 ‘1832년 한국에 온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 칼 귀츨라프 선교 기념비’라고 각인되어 있었으며 기념비 뒤에는 이번 기념비 제작을 위해 헌신한 50여명의 단체와 개인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기념비 제막식 후 참석자들은 귀츨라프의 탐구정신과 선교정신을 간직하기 위해 기념비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면서 25일 동안 머물며 한글을 채집하여 최초의 한글성경인 주기도문을 번역하였던 귀츨라프를 떠올리는 시간을 가졌다.
 
제막식 후 주 행사장으로 이동한 일행은 학술 심포지움을 가졌다. 학술 심포지움은 백석대학교 오유식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김동일 보령시장과 오현기 칼 귀츨라프 학회장, 김홍태 고대도 이장이 환영사를 전한 후 롤프 마파엘 주한독일대사(대독), 유봉석 보령시의장, 김철봉 고신총회장, 우종휴 합신 총회장, 김철환 루터회 총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특히 독일대사관 1등서기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여러분들이 귀츨라프 기념비를 세우신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면서 “귀츨라프는 포메른 지역의 프리츠에서 태어났는데 지금은 폴란드에 속해 있으며 포메른 지역의 감독이 있는 그라이프스발트로부터 200Km 떨어져 있는 할레의 경건주의의 영향을 받은 그는 일찍이 선교사가 되고자 하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뛰어난 언어 능력을 가졌고 성경과 다른 책들을 많은 언어로 번역하여 출판하여 유럽인들에게는 중국과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서 더 많은 모습을 알려준 한국에 온 첫 번째 독일인이자 한국에 복음을 전해준 첫 번째 개신교 선교사였다. 이렇게 해서 이제는 포메른 지역과 한국은 영적으로 서로 하나가 되었으며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한층 더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서 생동감 있고 연합하는 대화를 통해 더욱 하나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 오현기 박사를 비롯한 칼 귀츨라프 선교기념비 제막식을 마친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오종영(발행인)

이어 대구동일교회와 백석대 연합합창단이 ‘축복의 땅, 고대도’를 합창한 후 실비아 브레젤(獨, 에어푸르트대학)교수가 기조연설을 시작하였다. 실리아 브레젤 교수는 ‘개신교도 칼 귀츨라프(1803-1851)와 칼 폰 베버(1841-1910)가 한국에 끼친 영향’에 대해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연설을 통해 “칼 귀츨라프와 칼 폰 베버는 그들의 업적이 한국의 근대사에 큰 흔적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부당하게도 오랫동안 잊혀져 있었는데 오현기 박사님의 지치지 않는 추진력을 바탕으로 한 귀츨라프 기념비 제막식은 한국의 독립 70주년에 즈음하여 동서양을 기독교 사상으로 연결하는 획기적인 사건이다”면서 “귀츨라프와 베버는 한국인의 친구로 두 사람의 캐릭터는 경건주의적인 환경에서 형성되었으며, 이것이 나중에 다시 그들이 동아시아에서 체류할 때의 행동을 결정했다. 귀츨라프와 베버의 열정과 방문할 예정국가들의 언어, 문화, 역사, 지리와 성향에 대한 탁월한 교육과 1832년 고대도에 도착한 칼 귀츨라프는 타인을 존중하는 이해심을 가진 사람으로 그들 고유의 역사, 문화, 전통을 놓을 필요 없이 기독교를 전하는 것이 그들의 궁극적인 목표였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러시아 사절단이었던 베버에 대해 그는 신중하고 영리한 정치력을 가진 사람으로 10년 이상 계속된 체재국인 한국에 대한 애착과 그의 교육에 많은 도움을 주었던 에드발렌의 슈미트 목사의 도움을 받았으며, 1896년 리가에서 입교한 베버의 학문적인 저작물과 그의 저작물들을 통해 한국과 유럽의 지식 전달에 공헌한 부분들을 언급하면서 “서양이 우월하다는 사고가 지배했던 시대에 동아시아는 귀츨라프와 베버에 의해서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이는 용기와 개인적인 헌신으로 이루어진 것이었으며, 이것은 오직 양쪽 문화에 대한 방대한 지식과 이해의 토대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그때 개신교의 각성운동은 개신교도인 귀츨라프와 베버의 생각과 행동에 문화간의 대화를 위한 생산적인 방법으로 영향을 끼쳤는데 이러한 유산은 계속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바스티안 스톨커 박사(베를린 학술원 상임연구원)는 귀츨라프의 의료활동을 중심으로 증거물을 제시하며 강연을 이어갔다. 먼저 “귀츨라프는 고등 교육 기관인 베를린 예니케 선교학교와 로테르담의 네덜란드 선교협회애서 공부했으나 베를린 예니케 선교학교에는 의학 분야에서 아무런 공식적인 교육과정이 없었고, 네덜란드 선교협회에서는 의학의 기본을 가르치는 강습이 있었다고 전해지지만, 정확한 세부 사항은 알 수 없다”면서 “귀츨라프의 의학교육은 매우 단편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런 경우는 당시 19세기 초 의학 관련 직종과 전문지식인들에게 모두 해당되었다” 면서 당시의 진찰도구와 약재료, 장비, 천연두와 말라리아를 낫게 하는 ‘퀴닌’의 개발, 핀셋 등의 도구, 그의 의료 활동과 겪었던 어려움들, 피부병과 안과의치료의 부분적인 성공사례들, 아편중독과 개인병력에 대한 치료들에 대한 반응들을 소개 하면서 당시에 현지인들과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접촉하기 위해서는 의료 활동이 답이었으며, 의료 활동은 선교사들이 사회의 모든 계층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 주었다. 이로 인해 환자들 또한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선교사의 집에 왔고, 이 예배는 선교사들과 그들의 가정과 적은 숫자의 개종자들이 참석했다고 소개했다.
 
그 외에도 이동수 교수(백석대 기독교학부)가 “신유조서와 예수셩교전서의 비교연구(누가복음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홍진근 교수(백석대학교 정보통신학부)가 “문화관광 R&D정책과 ICT융합살례 연구”를 주제로, 성현창 교수가 “귀츨라프, 전인구확”의 번역문을 소개한 후 심포지움을 마쳤다.저녁시간에는 ‘칼 귀츨라프 선교 183주년 기념 음악회’와 ‘개신교선교 183주년 기념 한 밤의 음악회’를 개최하였다. ‘칼 귀츨라프 선교 183주년 기념 음악회’ 및 콘서트에는 바리톤 안세환과 소프라노 한보경, 태너 조태진과 백석대 합창단이 함께 했으며 고대도 전 주민들과 행사 참석자들이 함께하는 행복한 고대도의 밤을 수 놓았다.
 
이튿날에는 선교세미나와 주기도문사경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선교세미나에는 미국CCC국제본부 재정사역팀의 최향숙 사모가 ‘현장에서의 전도’와 ‘전도의 다양한 도구들’과 사례, 방법, 자료들에 대해 소개하면서 개인 전도의 사례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최 사모는 그가 전 세계를 무대로 사역하면서 현장에서 경험했던 놀라운 일들과 함께 전도를 위한 우리의 헌신과 성공적인 전도를 통해 천국에서 이루어질 일들을 얘기하면서 “우리의 헌신은 위대한 기적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하면서 “하나님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대사로 부르셨기에 우리는 잃어버린 영혼들에 대한 예수님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가족, 친척, 이웃에게 복음을 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시간은 김석원 목사(국제기도공동체 대표, 기도신학 저자)가 강사로 나서 ‘주기도문 사경회를 인도하였다. 김 목사는 사도행전 2:37-47절을 본문으로‘주기도문을 통해 사도행전적 역사를 일으킵시다’라는 주제로 사경회를 인도했다. 주기도문 사경회는 뜨거운 열기속에서 진행되었다. 단순히 이론적으로 기도의 방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 주기도문으로 기도할 때 일어나는 하나님의 역사와 응답을, 그가 처음 교회에 나갔을 때 기도할 줄 몰라 방황했을 때 처음 주기도문으로 기도했던 일들을 떠올리면서 미국 유학을 하면서 기도신학을 전공하고 주기도문이야말로 성경적이요, 주님이 원하시는 기도의 교과서라고 김 목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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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8/18 [15:41]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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