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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독교대학 졸업식 총장 권설문
한남대학교 2015년 학위수여식 총장권설문
 
편집국   기사입력  2015/02/16 [17:38]
▲ 김형태 총장(한남대학교)     © 편집국
오늘 거룩하신 하나님께 경배하고 졸업생 여러분을 축하하기위해 이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한남 가족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이락원 이사장님과 여러 이사님, 한상봉 총동문회장님과 권선택 시장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한남대학교 교수·직원·학부모 여러분, 또 영광된 학위 증서를 받게 되는 송민진 양을 포함한 학사 2,858명, 박경애 선생을 포함한 석사 361명 및 조현천 국군기무사령관을 포함한 박사 66명 합 3,285명의 졸업생 여러분! 축하합니다. 존경합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이미 진로가 결정된 사람에겐 축하를 보냅니다. 그리고 취업을 추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격려를 보냅니다. 현재 한국사회는 저출산·초고령화 현상 속에 청년취업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망이 모호할수록 더욱 확실하게 자기의 부가가치를 높여 국가와 사회 그리고 교회에 꼭 필요한 한남 인재로서 귀하게 쓰임 받기를 기원합니다.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은 82년 생애 중 64년간 왕위에 있으면서 영국의 최전성기를 누렸는데, 그는 10만 명 군대보다 존 낙스 한 사람의 기도가 더 두렵다고 했습니다.
 
1912년 4월 타이타닉호의 침몰 당시, 선장을 비롯한 많은 선원들이 끝까지 구조작업을 벌이다 배와 함께 가라앉았습니다. 삶에 대한 애착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극심했지만, 에드워드 존 스미스 선장이 “영국인답게 행동하라!”(Be British)고 외쳤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오늘 졸업하는 우리 한남대 졸업생들도 일평생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하게 되어도 “크리스천답게! 한남인답게!” 살아주십시오.
 
왜냐면 ①오슬로 국립대 교수인 토마스 휠란 에릭센이 “사랑의 반대어는 증오가 아니라 무관심이요, 행복의 반대어는 불행이 아니라 지루함”이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②2015년 1월 의정부 화재 현장에서 10명의 생명을 구한 동아줄 의인 이승선 씨에게 한 독지가가 3,000만 원의 성금을 주고 싶다고 하니까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돕는 데 써주십시오. 저는 한 시민으로서 마땅히 할 일을 했기에 돈을 받을 수 없습니다. 땀 흘려 번 돈이라야 달콤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도 이같이 일생동안 섬김과 나눔으로 한남 정신을 실천해주십시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복되기”(施比受 更有福 / 행 20:35)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20대엔 세상을 바꾸겠다고 돌을 들었고, 30대엔 아내를 바꿔보겠다고 눈꼬리를 올렸으며, 40대에는 자식들을 바꾸겠다고 매를 들었답니다. 그런데 50대가 되고 보니 바뀌어야 할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임을 깨달았답니다. 우리 한남인도 내가 먼저 구원받고 내가 먼저 새로워지고 내가 먼저 헌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졸업생 여러분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1. 평범하지만 가슴에 확실한 비전을 품어 어떤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신뢰와 용기로 전진하는 기도의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2.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정월 대보름달같이 맑고 밝게 살아가는 희망의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3. 하나님께서 세상을 향해 새로운 문을 열어주셨으니, 이 문을 통해 세상과 사람을 바로 보며 옳고 그름을정확히 분별하는 지혜의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4. 자기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누구든지 친구로 맞아들이고, 말보다는 실천을 앞세우는 사랑의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5. 매일매일 평범한 일상에서도 새로움을 창조하는 혁신과, 작은 일에서도 의미를 찾아내는 기쁨의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6. 육신의 욕심을 버리고 자기 생각을 하나님께 맞추어 오늘에 충실하되 인생의 종말에 대해서도 준비하는 순례의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이제 여러분을 세상으로 떠나보내야 하는 송별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가십시오. God bless you! 짜이찌엔(再見)! 사요나라(さようなら)!
 

2015. 02. 13

한남대학교 총장 김 형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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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2/16 [17:38]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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