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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예수선교단, 교황 대전 방문일에 ‘긴급 기도 집회’
 
보도1국   기사입력  2014/08/19 [15:24]

▲ 프란치스코 로마교황의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의 성모승천축하미사를 위한 방문일에 서대전공원야외공연장에서 모인 카톨릭과 NCCK의 직제통합 반대를 위한 기도회에는 500여명의 성도들이 모였다.     © 오종영 발행인

30여교회에서 500여명 참석한 가운데 천주교와 정교회와 일치를 위한 신앙과 직제협의회 반대를 위한 예장통합 비대위 성명서 낭독하는 등 적그리스도(로마가톨릭 교황)의 정체 폭로와 가톨릭 신도의 영혼구원 위해 기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광화문 미사와 같은 시간 청계천에서 가진 가톨릭과 교황 제도에 반대하는 맞불기도회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하였다. 이번 맞불 기도회는 ‘로마가톨릭 교황정체 알리기 운동연대’가 주관한 행사로 ‘로마가톨릭 교황정체 알리기 운동연대’는 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약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대 집회를 열었으며 교황집전 시복미사와 충돌하거나 문제를 야기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은 종교적인 교리차이를 이해하지 못한 채 부정적으로 기사를 다룸으로 인해 문제를 확산할 소지를 남기기도 하였다.

대전지역에서도 교황이 성모승천축하미사를 집전하기 위해서 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하였던 8월 15일 문화동 서대전공원 야외특설무애서 500여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모여 ‘긴급 기도집회’를 가졌다.
 
‘회개, 구원, 광복을 위한 8.15대전 찬양기도성회’라는 이름으로 실시된 이날 기도모임은 예배와 성찬식, 회개기도회, 주제별 기도회(▲개인과 한국교회와 목회자의 죄악회개 ▲동성애 및 음란죄의 회개 ▲차별금지법, 짐승의 표 시대 도래 등 핍박과 대환난 통과 ▲WCC, NCCK신앙과 직제일치 협의회 ▲북한동포 구원과 지하교회 부흥 ▲적그리스도(로마가톨릭 교황)의 정체 폭로와 가톨릭 신도의 영혼구원 ▲마라나타 휴거와 신부단장 ▲신사참배 회개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합심 기도하는 순으로 기도회를 진행하였다.

이날 모임은 ‘함께 기도해요’ 모임이 주최하고 오직예수선교단이 주관하는 행사로 모임에 소속된 목회자와 교회 성도들이 모여 가진 기도회였다. 본래 기도회는 유성구 노은동의 N장로교회에서 기도모임을 갖기로 하였으나 N장로교회가 행사 3일을 앞두고 장소사용 불가를 통보해와 긴급하게 장소를 변경하게 되었다고 행사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기도회 행사장 주변에는 많은 프랑카드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설치된 프랑카드를 보면 이 시대의 다양한 문제성을 지닌 유사기독교단체들에 대한 경계성 구호들이 많이 있었지만 눈에 띄는 내용은 NCCK와 천주교와 일치를 반대하는 구호문도 있었으며 특히 가톨릭교황과 관련된 교리적 문제점들을 지적하는 구호 들이 많이 등장하였다.

이날 참석자들 중에는 예장통합측 교회의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많이 참석하였으며 이날 기도모임에서는 가톨릭과 정교회와 직제통일에 서명한 NCCK에 참여하는 교단 중 가장 큰 교단이 통합측 교단인데 직제통일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이 문제 해결을 위한 비대위가 설립되었다면서 관련 목회자들이 나서 "지난 5월 22일 김동엽 총회장이 NCCK에 속한 교단장들과 함께 천주교와 정교회와 일치를 위한 신앙과 직제협의회에 서명함으로 천주교와 하나가 되는 첫 발을 내딪게 하였다”면서 “이것은 총회장으로 헌법과 교단의 신앙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하는 중차대한 일을 총회의 위임을 받지 않은 채 되었진 것으로 이는 원천무효”라고 주장하며 직제통일의 문제성에 대한 지적과 함께 지속적으로 무효화를 위한 운동을 펴 나갈 것이라고 천명하기도 하였다.

이날 기자가 입수한 천주와 일치를 반대하는 예장통합 비상대책위원을 보면 다음과 같다.
▲회장 박영우 목사(광주 안디옥교회) ▲사무국장 김정한 목사(전주 에덴장로) ▲실행위원 안천일 목사(대전 예닮교회) ▲손태흥 목사 (제천 새생명전원교회) ▲신학위원 유태주 교수(한일 장신대) ▲각 지역 실무위원 서울 지역: 김태수 목사(송파 승복교회), 이승호 목사(수지 예승교회), 인천 지역: 김선채 목사(인천 부활생명교회), 충북 지역: 황성연 목사(충주 샘물교회), 충남 지역: 이준기 목사(예은 함께교회), 경북 지역: 김찬유 목사(포항 중부교회), 대구 지역: 이창규 목사(대구 안디옥교회), 호남 지역: 송화섭 목사(전주 남고동교회 )

특히 이날 행사장에 등장한 프랑카드의 내용 중에는 가톨릭의 교리적인 문제성과 “교황 왈, 가톨릭교회에만 구원이 있다”는 발언을 비롯한 다수의 가톨릭 및 교황과 관련된 비난성 문구가 등장하였다.

이에 대해 행사 측 관련자는 “우리는 기본적으로 교황방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황이 한국 땅을 밟으며 많은 사람들을 미혹으로 이끌게 될 것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만 그렇다고 이미 국가적인 행사로 결정된 교황방한을 막고 비난하려는 의도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면서 “지난 2013년 10월 부산에서 주님의 주권적인 도우심으로 WCC 반대운동이 예상외의 성공을 거두며 수많은 성도들이 WCC를 반대하는 일에 동참하자 당황한 저들의 한국에 대한 집중공격이 시작되었으며 WCC가 끝나자마자 로마 가톨릭 교황은 한국에 두 명의 추기경을 세웠는데 이것은 역사적으로 전례가 없는 일로 가톨릭 신자 비율이 훨씬 높은 남미의 큰 나라들에도 여태까지 한 나라에 두 명의 추기경을 세운일은 없었으며 (사실, 추기경은 한 나라에서 한명 임명되기도 힘들다.)그리고 그것도 모자라 그렇게 바쁜 일정의 교황이 자신의 휴가도 반납하고 중국이나 일본보다 더 작은 우리 대한민국을 방한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것을 우연이라고 생각할 없으며 이것은 교황에게 확실하게 지원사격을 하여 한국을 확실하게 밟아 초토화 시키겠다는 뜻”이라면서 경계의 날을 세웠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방문과 관련된 사회적 분위기가 광풍 수준이다.
온 나라와 방송 및 언론매체들은 교황과 가톨릭 홍보에 전력투구하는 양상이다. 필자는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충격과 전율이 느껴질 정도이다. 이 땅에는 오직 가톨릭만 있고 여타 모든 종교는 그 가치가 묻혀가는 느낌이다. 이전에 교황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와 비교해도 새삼 아이러니한 생각마저 든다.

이토록 교황에게 우리사회가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아마도 사회적인 원인과 종교적인 원인에서 찾아야 할 듯하다.

지금 우리 사회 전반에 팽배해져 있는 불신은 극에 달해 있다. 정치인들은 물론이고, 종교인들과 사회지도층들에 대한 불신은 한계치를 벗어나고 있다. 거기다가 우리나라는 올 초부터 계속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는 대형사고와 세월호로 인한 국가적인 우울증에로의 함몰 상태에서 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일병 사건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군의 고질적인 병폐들이 낱낱이 드러나면서 군에 대한 불신을 넘어 적대감에 가까운 국민적인 기류가 형성돼 있던 시점에 현존하는 신(?)이랄 수 있는 교황의 방문은 그야말로 기댈 언덕이 될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아가 이러한 현상의 이면에는 아무래도 교황의 무오성과도 긴밀히 닿아있다는 생각이 든다. 즉 살아있는 신(?)의 등장에 온 국민들이 환호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인터넷 시대에 정보의 전달속도가 빨라지면서 각 언론들이 앞 다퉈 쏟아내는 미사어귀에 최면상태에 빠져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우리 기독교가 통절한 반성도 뒤 따라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오늘날 이 시대는 제2의 종교개혁이 필요할 정도로 기독교와 기독교 지도자들은 사회적 리더십을 상실해 가고 있다. 기자의 어릴 적 기억으론 목사는 성직자라는 인식이 깊었다. 그만큼 존경과 존중심이 자연스레 따랐었다.
 
그러나 오늘날 가톨릭과 개신교 성직자의 차이가 무엇일까? 사회적인 인식을 기준하자면 신부는 성직자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목회자는 목사일 뿐이지 성직자로 인식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이러한 문제는 오늘날 기독교 내외부적인 상황과 널리 결부되어 있다. 이를 위한 뼈를 깎는 각고의 노력과 반성이 따르지 않는다면 개신교의 대사회적인 영향력은 점 점 미미해 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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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8/19 [15:24]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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