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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고치 - 어떻게 실이 만들어 나오나?①
정성수(충남대의삭전문대학원)
 
한혜림 편집기자   기사입력  2014/04/29 [15:38]

▲ 정성수 교수(충남대의학전문대학원)     ©편집국
누에고치는 인류에게 의(衣)를 제공한 대표적 자연 견사(絹絲, 비단, silk)의 원료이다. 화학섬유의 등장으로 어느덧 누에고치를 이용한 잠업은 쇠퇴하였지만 옛적 비단길로부터 불리는 주요 무역품이 누에고치 제품 즉 비단이었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잠업(蠶業)은 국가에서 관장하는 주요 기간산업이었다. 그러나 누에는 그 효용이 비단을 제공하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 현대에 들어서는 입는 누에에서 먹는 누에로 누에산업이 새로이 일어나고 있다.
 
누에는 실상 우리에게 비단과 먹거리인 번데기 외에도 다수의 유용한 것을 제공하고 있다. 누에는 한 마디로 사람에게 모든 것을 주는 고마운 생물이다.
 
그런데 우리에게 친밀한 누에를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나 역시 누에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였다. 그래서 기본적인 것을 한 번 살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창조과학회 아침모임에서 여러 지체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놀랍게도 누에에 대해 나만 모르는 것이 아니고 다른 분들 모두 잘 모르고 있었다. 누에에 대해 조사하면서 무엇보다 누에가 엄청난 신비가 있는 생명체임에 놀랐다. 필자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새로 배운 몇 가지를 글로나마 나누고자 한다.
 
1. 누에의 일생
천연에서 얻는 옷감이나 실에는 면화(cotton), 양모(wool), 견사(silk), 황마(jute)가 있다. 이중 견사는 누에고치의 작품이다. 누에고치 외에도 일부 생물에서 견사를 얻을 수 있으나 누에고치에 비할 바는 아니다. 누에와 관련된 용어를 아는 것이 필요한데 누에나방(silkmoth)의 유충을 누에(silkworm)라 하고 누에가 만든 고치를 누에고치(cocoon)라 한다. 누에고치 안에는 번데기(pupa)가 있다. 번데기가 탈피하여 고치를 찢고 나오면 최종 누에나방이 된다.

▲ 그림1. 누에의 생활사     © 편집국
그림 1은 누에의 생활사를 나타낸 것이다. 누에나방이 알을 낳게 되면 알은 처음에는 노랗지만 점점 회색빛이 되고 7-20일이 지나면 부화하게 된다. 누에나방의 종에 따라 1년에  한 번 알을 낳는 종도 있지만 양잠이 발달된 중국, 한국, 일본의 누에나방은 1년에 2번 알을 낳는다.
 
자연상태에서 봄누에는 2주 후 부화하지만, 가을누에는 겨울을 혹한의 상태에서 동면하다가  이듬해 5월경에 부화한다. 그러나 잠업을 위해 인공적인 방법으로 알을 부화시킬 수 있다. 알에서 부화한 누에는 크기가 3 mm정도이고 마치 털이 있는 개미 같다하여 개미누에라 한다.
 
개미누에는 형태적으로는 누에와 다른 일반 벌레모양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후 본격적으로 누에의 모양을 띄며 뽕잎을 먹으며 1령 누에(1st instar)로 된다. 뽕잎은 누에가 정말 좋아하는 먹거리다. ‘누에 뽕잎 보듯 한다’라는 우리 속담은 누에가 뽕잎을 먹는 모습만 보면 단박에 이해할 수 있다.
 
누에는 많게는 하루에 자기 몸의 3배가량의 뽕잎을 먹는다. 엄청나게 먹고 휴식(잠)을 취한다음 1령 누에가 2령 누에(2nd instar)로 된다. 2령 누에 역시 뽕잎을 먹으면서 자라고 먹고 자는 것을 반복하면서 3령, 4령, 5령 누에로 자라간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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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4/29 [15:38]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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