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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대처⑳
강성호 소장(대전종교문제연구소 대표강사)
 
한혜림 편집기자   기사입력  2014/01/17 [16:25]


▲ 강성호 소장(대전종교문제연구소 대표강사, 전 신천지 교회 담임 출신)     ©편집국
‘요한 계시록의 통해 보는 성경’이 신천지의 성경에 대한 이해이다. 신천지는 요한 계시록을 성경 66권을 열 수 있는 열쇠라고 내세운다. 

요한 계시록은 배도→멸망→구원의 순리로 기록되었고 1966년에 배도(유재열)와 관련된 일, 1980년에는 멸망(청지기 교육원)과 관련된 일, 1984년부터는 구원(이만희)과 관련된 일이 대한민국 과천 땅에서 성취되었다고 주장하면서 창세 때와 초림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동일한 순리로 역사를 진행하셨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창세 때의 배도자는 아담, 멸망자는 뱀, 구원자는 노아이고 초림 때의 배도자는 침례(세례) 요한, 멸망자는 서기관과 바리새인, 구원자는 예수님이라는 것이다. 요한 계시록의 배도→멸망→구원의 순리가 예언대로 성취되어 깨달아 알 수 있었기 때문에 창세 때나 초림 때에 감추어졌었던 배도→멸망→구원의 순리를 알 수 있다는 식이다. 이처럼 신천지가 요한 계시록을 이해하는 관점은 고스란히 성경 전체를 바라보는 시각이 되어버린다.

신천지는 요한 계시록을 순수 예언의 입장에서 바라본다. 좀 더 쉽게 설명하지면, 신천지의 요한 계시록은 1966년 유인구씨의 장막성전(계1:20 금촛대 장막의 실체)으로부터 배도의 일이 시작되다가 1980년에 청지기 교육원(계13:1~2 7머리와 10쁠 가진 짐승의 실체)에 의해 42달 동안 멸망 받고 1984년 장막성전에서 멸망자와 싸워 이기고 벗어난 이만희가 자신을 중심으로 하는 모임(계15:2~5 증거장막성전의 실체)이 나타나 7머리와 10쁠 가진 짐승인 멸망자들을 심판하고 하나님의 알곡 백성 14만 4천명을 모아 육체 영생에 들어간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래서 요한 계시록은 사도 요한이 기록한 당시 어떤 것도 이루어진 것이 없고 약 2000년간의 공백기가 있고 난 후에 이루어지기 시작한다는 말이다.

혹시 신천지인과 만나서 이야기를 시도해 본 경험이 있는 입장이라면 신천지인과 소통하는 것이 마치 벽을 상대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당연한 것이다. 한국교회 입장과 신천지의 입장 차이가 너무 커서 공감대를 형성할 공간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도 요한’이라고 쓰고 ‘사도 요한’이라고 읽는 반면 신천지는 ‘사도 요한’이라고 쓰고 ‘이 만희’로 읽는다 그런데 어떻게 소통이 가능할 수 있겠는가? 이런 신천지에 대해 한국 교회가 ‘응대할 가치도 없는 집단’이라고 반응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교회는 신천지를 상대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왜냐하면 신천지는 지금도 여전히 한국 교회에 침투하여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기 때문이다. 목동이 양들을 늑탈하는 이리와 피하지 않고 상대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현재 한국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목회자뿐만 아니라 성도 누구라도 신천지인을 대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말과 같다. 

결코 피할 수 없는 상대이기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법을 익히는 것은 현 한국 교회가 당면한 과제인 것 같다. 몇 해 전에 신천지에서 이탈한 자매의 간증이 생각나는데 그 자매가 신천지 교리에 빠져 성경 공부를 하고 있을 때 교회가 알게 되었고 목사님께서 그 자매를 만나러 자매의 집에 찾아 갔을 때 공교롭게도 신천지 강사와 맞닥뜨리게 되었는데 신천지 강사는 자리를 보존하고 계속 자매 곁에 있는 반면 목사님을 얼마 지나지 않아 자리를 떠나 버렸다고 한다. 그 때 그 자매가 마음속으로 “목사님은 거짓 목자이기 때문에 양을 버리고 도망가구나”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이단 전문가들은 이단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은 오히려 이단을 경계하고 대처하는데 역효과를 낸다고 입을 모은다. 신천지를 잘 상대하고 싶다면 ‘지피지기’하면 된다. 그나마 신천지의 포교 방법들은 한국교회가 인식하고 있어서 나름대로의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신천지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그 적극적인 방법들은 전국에 있는 이단 상담소들이 도움을 줄 것이다. 이단 문제가 발생한 교회가 있다면 전국에 있는 이단 상담소에 연락하기 바란다. 특히 이단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교회라면 더더욱 이단 상담소로 연락해 주님의 몸된 교회 한 영혼이라도 이단에 노출되지 않기를 바란다. 이단의 문제는 치료의 문제가 아닌 예방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긴다.

자료제공: 대전종교문제연구소
              (문의: 010-2302-5580/ 홈페이지: http : //cafe.naver.com/2dan4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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