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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회복, 기감 남부연회 김동현 감독에게 듣는다”
 
오종영   기사입력  2023/10/10 [15:31]

▲ 기독교대한감리회 남부연회 김동현 감독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제자들교회 당회장실에서 가진 기독타임즈 발행인 오종영 목사와의 인터뷰를 마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오종영

 

감독취임 1주년 앞두고 650여개 교회가 다시 뛰도록 정책과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실행함으로 한국교회 회복의 희망을 제시하여 리더십 조명 받아 

올 초부터 시작된 ‘교회여 다시 뛰자!’(Re-Jump Church) 운동 효과 교회 성장으로 이어져 비전교회에 희망의 꽃 피워

 

지난해 9월 24일(목) 열린 남부연회 제24대 감독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김동현 감독은 취임 1년을 앞두고 연회 내에 놀라운 교회회복과 부흥의 희망을 점화시켰다.

 

특히 올 초부터 점화시킨 ‘교회여 다시 뛰자!’(Re-Jump Church) 운동의 가시적인 효과가 점진적으로 드러나고 있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김 감독은 연회 내 교회들이 다시 뛸 수 있도록 물질적, 제도적,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감독 판공비는 물론 모든 행사의 강사비를 받지 않고 아껴 비전교회를 위한 정책에 투입하고 있어 연회 내 김 감독에 대한 리더십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 9월 24일(목) 남부연회 본부에서 3자 대결로 치러진 감독선거에서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67.35%의 압도적인 지지를 통해 당선됨으로 인해 감리교 연회 감독선거에서 최다 표 득표라는 기록을 세우며 감독으로 취임한 바 있다.

 

당시 김 감독은 취임소감을 통해 “개척 후 27년간을 부흥의 현장에 있었던 경험과 20년 동안 1,000번의 이상 개최했던 목회 세미나 및 분립개척의 경험을 살려 거점교회의 역할을 최대한 살려 비전교회 부흥이라는 부흥의 새바람을 남부연회에서 먼저 일으킬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그리고 “연회재정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위한 노력을 통해 평신도 단체의 활성화와 탕평인사, 농촌 특별위원회를 활용한 목회 플랫폼을 만들고, 다음세대를 위한 획기적인 지원과 젊은 사역자를 발굴하여 다음세대 부흥 활성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 감독은 “전도 컨퍼런스를 추진하여 전 연회가 전도의 물결이 일어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교회여 다시 뛰자!’(Re-Jump Church)운동이 바로 그 약속의 실천인 셈이다.

 

김 감독은 전도 컨퍼런스를 위해 거점교회들의 협력을 얻어내는 것은 물론 참석교회들에게 확실한 동기부여를 통한 참석자들의 수를 극대화 시켰고, 1차 서광교회(권세광 목사), 2차 천성교회(한동수 목사), 3차 하늘문교회(홍한석 목사)에서 각 각 전도, 정착, 양육이라는 세 단계의 교육과 훈련을 통해 비전교회는 물론 100명 이하교회와 200명 이하 교회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냈다.

 

컨퍼런스 참석자들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됐다. 여기에는 김 감독이 시무하는 제자들교회를 비롯한 거점교회들의 협력이 큰 힘이 됐다. 이번 컨퍼런스 참석자들과 교회 중에서 추첨을 통해 모두 10대의 스타리아 차량을 시상하는 것은 물론, 3교회에 1,000만원, 5교회에 500만원, 20교회에 200만원의 전도지원금을 전달하며 50명 이하 교회와 100명 이하 교회 중에서 심사를 통해 매월 100만원과 150만원씩 각 각 36개월을 지원하는 지원책도 마련하고 이번 3차 세미나를 마친 후 심사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러한 동기부여로 인해 1차 450여명, 2차, 3차 각 350여명이 참석해 세미나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높은 것은 물론 맞춤식 이론과 경험을 중심으로 한 강의는 각 교회들이 상황에 맞는 교회 모델에 따라 성장과 부흥전략을 세우는데 큰 도움을 줬다.

 

이에 취임 1주년을 앞둔 김 감독이 시무하는 제자들교회를 방문해 취임 1주년의 소감과 더불어 그동안 시행해 왔던 주요 정책과 향후 사역에 대한 소감을 들어봤다.

 

▣ 대담 및 사진 : 발행인 오종영 목사 / 정리 : 오세영 기자 

 

▲ 기독교대한감리회 남부연회 김동현 감독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제자들교회 당회장실에서 가진 기독타임즈 발행인 오종영 목사와의 인터뷰에서 사역설명을 하고 있다.     © 오종영

 

▣ 감독취임 1주년을 축하드린다. 소감을 말해 달라. 

정신없이 여기까지 오다보니 1주년이 된지도 몰랐습니다. 취임 후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목회자들과 함께 연회를 목회적 연회로 만들고자 최선을 다했고, 감리사님과 장로님들이 같은 생각을 가지고 뛰어주셨습니다.

 

앞으로 1년여도 최선을 다해서 우리 연회소속 교회들이 부흥하고 목회자들의 목회적 능력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특히 젊은 목회자들이 열심히 목회를 배워 사명감과 영성을 회복할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 취임 당시 ‘성령으로 부흥하고 회복하는 남부연회’라는 슬로건 아래 남부연회의 부흥이 한국교회의 부흥이라고 말씀하신 바 있다. 남부연회에 지난 1년간 일어났던 변화의 바람에 대해 말씀해 달라 

일 년 동안 크게 가시적으로 변화한건 아니지만 조금씩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목회자였고 교단정치를 하지 않았던 사람인데 감독선거에 뛰어든 것은 교회와 목회적 본질을 회복하고 말씀중심의 교회를 세워서 연회를 이끌어가는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이 본질을 회복하는 연회를 만들고자 하는 마음에서였습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교회들이 직격탄을 맞는 모습을 보면서 더더욱 교회가 본질을 회복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목회자들에게 기도하고 성령을 회복하며 전도에 집중해야 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 이유는 거대한 슬로건보다는 무엇보다도 교회와 목회자 및 평신도들이 하나님 앞에 엎드리고 기도하면서 말씀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지난 해 감독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통해 감독에 취임하셨다. 특히 재정건전성을 통한 연회 활성화를 이루시겠다고 하셨다. 

저는 연회를 건강하고 정직하게 세우는 것은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인사’와 ‘정직한 재정’입니다. 이는 어느 공동체든 마찬가지입니다. 감리교에는 세 학교(목원, 감신, 협성)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세 학교의 신뢰할 수 있는 신실한 목사들로 정책 팀을 구성했고, 각종 행사 때마다 그 팀이 모여서 충분히 연회행정과 정책에 대한 방향성을 논의하면서 건설적으로 개혁해 나왔습니다.

 

인사 문제도 세 학교 출신 목회자들을 공평하게 나누어 객관적인 신뢰를 답보할 수 있으며, 전문성과 신실함을 갖추고 있는 사람들로 구성했습니다.

 

재정적인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연회의 재정이 그렇게 풍족하지는 않습니다. 더구나 코로나 이후로 더욱 어려워 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정 건전성은 더욱 더 필요했습니다. 이에 감독 자신이 먼저 헌신하고 욕심 부리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감독 판공비에 제가 시무하는 제자들교회의 후원을 더해서 매달 한 지방을 지정해 방문해서 미자립교회(비전교회)에 지원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감독임기가 24개월이니 재임기간 중 전 지방을 모두 방문해서 지원금을 전달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제가 한 달에 10번-15번 정도 축사나 설교를 하는데 이러한 순서 사례비도 일체 받지 않고 있으며 다른 분들에게도 받지 말자고 부탁드리고 있습니다. 안 좋은 관례를 끊어내고자 함인데 욕먹을 것을 각오하고 솔선수범하는 것은 물론 연회나 지방회, 개 교회 행사들을 할 때에도 축사와 격려사를 줄이는 등 순서를 최소화 하면서 건전하게 행사를 해 나가자 재정적인 부분에서 신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재정적인 부분에서 우리 연회가 좋은 방향으로 변화해 가고 있음을 확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 취임 당시 주요 공약사항을 보면, 첫째 교회부흥을 위한 전문적 커리큘럼을 통한 목회 전문가 양성, 둘째 재정 건전성과 탕평인사, 셋째 평신도 운동 활성화와 지원책이었다. 공약에 대한 자평을 부탁드린다. 

재정 건전성과 탕평인사에 대해서는 앞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제일 하고 싶은 것이 젊은 목회자, 특히 준회원이 목사가 되어서도 젊은 목사들이 “목회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신학교에서는 신학을 배웠으나 목사로서 갖춰야 할 목회적 지시게 대해 배운 적이 없다”고 하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다시 말하면 젊은 목회자들이 가진 것 없이 목회현장에 뛰어드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지난 1년간 목회적인 지식을 가르치고, 뜨겁게 기도하며, 사명감을 고취시키기 위해 많은 훈련과 세미나를 실시했습니다.

 

3월에는 제자들교회 옥천수양관에서 처음 시작해서 혼신을 다해 목회자들을 가르쳤는데 100명이 넘는 참석자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습니다. 9월에는 이 철 감독회장님께서 강사로 오셔서 목회 철학, 교회와 성도를 대하는 태도, 장로와의 관계 등을 솔직하게 풀어주셨고, 11월에는 지성업 목사님께서 목회자들의 시간 관리에 대해, 다음날에는 제자들교회 전도소그룹에 대해서 1박 2일간 진행할 예정이며, 내년 3월에는 이지웅 목사(예수전도단)가 강사로 초청돼서 ‘묵상’을 중심으로 세미나를 할 예정입니다.

 

다음으로 연회 행사를 할 때에도 불필요한 허례허식과 인사치레를 자제하고 임원 해외연수도 해외 선교사분들께 단기선교로 찾아가서 도움을 드리는 것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단체장들이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것들만 제시하면 함께 가려는 마음을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제 저는 감독으로서 연회가 평신도 사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돕고자 합니다. 관례대로 의례적인 평신도 운동이 아닌 발전적이고 개혁적인 평신도 운동이 되도록 방향을 잡아주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 기독교대한감리회 남부연회 김동현 감독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제자들교회 당회장실에서 가진 기독타임즈 발행인 오종영 목사와의 인터뷰를 마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오종영

 

▣ 9월 26일(화) 제3차 Re-jump church 세미나를 마쳤다. 참석자들의 반응이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Re-jump church세미나의 동기와 결과에 대해 평가해 달라. 

감독에 취임하면서 코로나로 인해 교회들이 침체되어 부흥하는 교회가 없고 목회자들은 ‘전도는 끝났다’는 패배적 자괴감 속에 싸여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Re-jump church 세미나를 세 차례에 걸쳐 시행했습니다. 이는 2년 전 하근수 감독님이 경기연회에서 펼치시던 행사에서 영감을 받은 세미나입니다.

 

감사한 것은 이 사역을 효과적으로 펼치기 위한 동기부여가 필요해서 스타리아 차량을 경품으로 내걸고 시작했는데 제가 섬기는 제자들교회를 비롯해 많은 교회들이 헌신해 주셔서 모두 10대의 스타리아를 협찬해 주셨고, 둔산제일교회(문상욱 목사)에서는 매월 150만원씩 3년간 한 교회를 지원해 주시기로 했고, 천성교회(한동수 목사)에서도 100만원씩 3년간 한 교회를 지원 약속을 한 것을 비롯해 그 외에도 30교회에 전도지원금으로 1억여 원을 시상할 수 있도록 해 주셔서 예상 밖으로 많은 분들이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1차에는 약 450명이, 2차와 3차에는 약 3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전도컨퍼런스에서는 무엇보다도 50명 이하교회와 51~100명 이하, 101~200명 이하 교회로 나눠 맞춤식 강의가 진행돼 모델교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전문가의 노하우를 전해 줌으로 도전을 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컨퍼런스 결과 다시 뛰는 교회가 200교회가 넘는 것 같습니다. 

 

▣ Re-jump church세미나에서 감독님의 목회 철학과 경험을 녹여낸 ‘전도소그룹’을 통해 제자들교회의 폭발적 성장경험과 방법을 공유하셨다. 반응이 궁금하다. 

컨퍼런스를 참석한 후 저에게 세미나를 해 달라고 요청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11월 달에 준회원들 교육을 하면서 원하시는 분들은 다 오시라고 해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전도라고 하면 노방전도, 전도지와 주보전도 등을 생각하시는데 이를 통해서 교회까지 연결되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지금은 관계전도의 시대이기에 관계전도, 소그룹 전도를 해야 열매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강의를 통해 소그룹 목장은 전도에 대해 이야기 하고, 기도하고, 초청하는 것이기 때문에 세미나 때에도 늘 이 이야기를 했더니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목사님들만 오는 게 아니라 소그룹 리더들이 함께 와서 배우고 있습니다. 올해 11월에도 하지만 내년에도 중진 목사님들을 향한 전도소그룹 세미나를 하려고 합니다. 공개적으로 연회 목회자들이 모이는 자리가 있으면 요약해서라도 한 시간씩 강의를 하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좋은 반응이 오고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 1년여의 임기가 남았다. 향후 감독시무 방향과 감독의 자질론 

저는 일단 준회원 젊은 목회자들의 목회력 향상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젊은 목회자들이 목회를 잘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전도 컨퍼런스를 통해서 이 체제들과 흐름을 이끌어감으로 교회를 전도체제로 전환시키고, 부흥을 향해 달려가는 연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1년여의 임기가 남았는데 1-2년 만에 많은 것들을 이루거나 세울 수는 없습니다. 감독 임기 후반기에는 국원들을 20명 정도 임명 하는데 탕평인사 차원에서 전문성 있는 사람들로 인연, 학연을 배제하고 구성해서 보내고자 합니다. 우리 연회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사람을 보내야 합니다.

 

또한 건강한 연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학연과 지연이라는 담을 헐고 연회를 위해 희생하고 봉사할 수 있는 감독이 나왔으면 합니다. 제가 참 많이 부족한 사람인데 하나님께서 감독으로 세워주신 것은 연회와 650여 교회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고 봉사하라는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 남부연회 650여 교회와 목회자 및 성도들에게 인사 말씀 

저는 감독이 되면서 2년 동안 하나님께서 650교회를 잘 섬기라고 650교회의 담임목사로 세워주신 것이라 생각하고 650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지금까지 지내왔습니다. 그동안 협조해 주시고 함께 연회를 섬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주님의 피 값으로 사신 교회를 사랑하며 건강하고 좋은 교회로 세워갈 수 있기를 기도하며 남은 일 년 동안도 열심히 섬기며 기도하는 감독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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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이사장=안승철 감독 ㅣ사장= 장원옥 목사 ㅣ 편집국장=오종영 목사 ㅣ 본부장 이승주 기자 ㅣ 충청본부장=임명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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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0/10 [15:31]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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