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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포럼, 유성호텔에서 ‘2023 합동포럼 하계 부부수양회’ 개최
 
오세영   기사입력  2023/09/06 [13:54]

▲ 예장합동교단내 목회자들로 구성된 합동포럼은 8월 24일(목)-25일(금) 양일간 100여명의 회원부부가 참석     © 오세영

 

8월 24일(목)-25일(금) 양일간 100여명의 회원부부 참석한 가운데 바른총회, 좋은총회, 품격총회 위한 역할 다짐 

배만석 목사, 소강석 목사, 한기승 목사, 고광석 목사, 윤영민 목사 강사로 나서 말씀 및 개혁신학의 어제와 그 이후, 온라인교회의 합당성에 대한 연구 설파

 

예장합동포럼은 바른총회, 좋은총회, 품격총회를 세우기 위해 태동한 예장합동총회 내 주요목회자들로 구성된 모임으로 총회 개혁신학의 정체성을 지키고 총회의 공교회성을 회복함으로 건강한 총회를 세워나가기 위해 4년 전 태동한 단체로 그동안 다양한 포럼과 총회 이슈에 대한 논단을 통해 건강한 총회 세우기에 일조해 왔다. 합동포럼은 8월 24일(목)-25일(금) 양일간 대전시 유성구에 소재한 유성호텔에서 ‘2023 부부수양회’를 개최했다.

 

1박 2일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부부수양회에는 100여 명의 회원부부들이 함께 모여 특별세미나와 함께 서로 교제하는 시간을 가지고 성명서를 채택한 후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번 포럼은 24일(목) 2시 30분에 개회예배로부터 시작됐다.

 

권희찬 목사(서기, 자인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예배에서 최윤영 목사(실무총무, 예안교회)가 기도하고 김종운 목사(회의록서기, 지족교회)가 출 17:12절을 봉독한 뒤 배만석 목사(대표회장, 사랑스러운교회)가 ‘피곤한 목사’라는 제하의 설교를 했다.

 

이날 배 목사는 “본문 말씀에서 모세의 팔이 피곤하였다고 하듯이 목회는 힘들고 피곤하고 어려운 길이다. 우리는 십자가를 지고 가는 목사들로서 피곤한 우리들이 쉴 수 있는 곳은 천국이다. 우리는 천국에 가서 쉬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목사님의 사역에는 사모님의 내조 또한 중요하다. 그리고 교회 안에서 직분이 바르게 서고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만약 서로가 서로의 자리를 넘보고 다른 마음을 품으면 목회가 어려운 길로 가게 된다”면서 “하나님께서는 지쳐서 팔을 들 힘이 없던 모세에게 두 사람을 보내주셨다. 이 두 사람은 사모님이 될 수도 있고 친척이 될 수도 있고 누구든 될 수 있다. 피곤할 때 피곤한 줄 알아주고 늘 곁에 있어 주는 사람이 가장 좋은 사람이다. 이처럼 우리 합동포럼이 피곤할 때 옆에서 붙들어주는 사람, 힘든 회원의 힘듦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인간적인 합동포럼의 관계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우리 합동 포럼이 말 한마디라도 함께 나누며 그리스도의 사랑이 넘치는 합동포럼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하고 설교를 마무리 했다.

  

▲ 부부수양회에 참석한 회원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

 

설교 후 특별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먼저 박창식 목사(달서교회)가 ‘제108회 총회를 위해’ 기도하고, 박태천 목사(한소망교회)가 ‘총회 산하기관들을 위해’ 기도했으며, 마지막으로 김용제 목사(공동회장, 한영교회)가 ‘합동포럼과 회원들이 좋은총회, 바른총회, 품격총회를 후대에 전수하도록’ 대표기도를 했다.

 

이어 배만석 목사가 환영사를 전했다. 이날 배 목사는 “이 자리에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총회를 위해 기도하고 재정의 투명성, 인사의 공정성, 하나님 앞에서의 바른 신학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함께 기도하는 이 자리에 함께 해 주심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환영사 후 황재열 목사(총동창회장, 부산세광교회)와 김한욱 목사(총회부서기, 새안양교회), 전승덕 목사(총회부회록서기, 설화교회)가 축사를 전했다.

 

먼저 황 목사는 “합동포럼이 건강하게 총회와 한국 교회에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다. 이 사회의 문화와 정치 모든 것들이 고장 난 시대가 돼버렸다. 우리 합동포럼이 앞으로 끝까지 건강하고 의리 있게 잘 챙겨서 풍랑을 만났을 때에 등대가 되어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축사했으며, 김 목사는 “합동포럼이 바른총회를 위한 목적으로 모이기 시작했고, 총회를 계획하고 이끌어가는 일에 합동교단을 바른 곳으로 이끌어가는 항해가 되어가고 있다. 합동포럼이 앞으로 더 귀한 일을 할 것을 믿고 축하드린다”라고 축사했다.

 

마지막으로 전 목사는 “총회부회록서기로 1년을 섬겨보니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다. 합동포럼이 중심에서 힘이 되어주셨으면 좋겠다. 서로 이해하면서 아름다운 총회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라고 하며 축사를 마무리 했다.

 

이후 주진만 목사(상임총무)가 광고하고 김상현 목사(지도위원, 목장교회)가 축도한 후 오종영 목사(사무총장, 영성교회)가 성명서 발표 및 108회 후보자 소개를 하고 제1부 개회예배의 모든 순서를 마무리 했다.

 

개회예배 이후 참석자들에게 숙소배정 및 소지품 정리의 시간을 가진 뒤 특별 세미나를 진행했다.

 

김종일 목사(감사, 대명교회)의 사회로 성경선 목사(감사, 밀알교회)가 기도한 뒤 한기승 목사(지도위원, 광주중앙교회)가 ‘개혁신학의 어제와 그 이후(갈 1:6-10)’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 예장합동교단내 목회자들로 구성된 합동포럼은 8월 24일(목)-25일(금) 양일간 100여명의 회원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유성호텔에서 부부수양회를 개최했다.     © 오세영

 

이날 한 목사는 “하나님은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시고 완성하신다. 우리는 이러한 일에 쓰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자유주의와 실존주의, 상대주의를 거쳐서 진리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포스트모더니즘 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이들은 교회를 박멸하려는 시도를 멈춘 적이 없고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그 시도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며 이런 상황에서 교회와 총회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어 “이들에 대해 시대에 맞춰가야 한다고 하지만 교회의 상황은 다르다. 우리는 하나님의 계시와 말씀을 생명으로 오직 성경을 토대로 개혁신학을 자산으로 알고 붙잡아 개혁주의 유산을 따라 서면 주님 오실 때까지 서있는 공동체로서 영광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당장 처한 상황에 급급하면 교회는 소멸하고 축소되고 말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영민 목사(총신대 교수, 대한교회)가 ‘온라인 교회의 합당성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세미나를 했다.

 

윤 목사는 “온라인교회라는 단어는 1980년대에 가장 먼저 나타났다. 이후 1990년대에 World Wide Web(WWW)의 탄생으로 웹 사이트를 기반으로 이미지, 설교, 음악 등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 나타난 최초의 온라인 교회는 만나교회에서 개설한 ‘미디어 교회’로 2019년부터 실시간 스트리밍 예배를 실시했고 이는 유학, 이민, 질병, 출산 등으로 인해 현장 예배에 참석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시작했다고 전한다. 이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함께 모여 예배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면서 온라인 교회가 본격적으로 활성화 되었다”고 했다.

 

또한 “온라인교회는 영적인 거리와 지리적 거리, 신체적 장애 등으로 오프라인 교회에 참석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유익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는 실천적 필요성에 의해서만 주장되는 것일 뿐 에클레시아, 그리스도의 몸, 성령의 전으로서의 성경적 교회, 온라인으로 연결은 되지만 참된 공동체를 형성하지 못하는 문제로 인해 신학적, 목회 실천적으로 합당한가에 대한 한계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인터넷 매체가 예배와 전도, 성경공부, 상담 등에 유용한 매체가 될 수 있지만 온라인 교회는 오프라인교회를 대신할 수 없다. 교회는 디지털 친화적 온라인 목회와 오프라인 목회를 병행하는 목회로 진행해야 한다”고 마무리 했다.

 

마지막으로 송삼용 목사(기획총무, 하늘양식교회)가 ‘합동포럼 역할과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했다.

 

송 목사는 “합동포럼은 개혁신학 유지를 계승하고 칼빈주의 정치 실현과 총회 발전과 성숙, 조건 없는 섬김과 헌신, 비성경적 정치와 세속적 가치관 거부, 장로교 헌법을 준수하고 대법원의 판결 존중, 이권과 금권, 사욕, 학연, 지연 타파, 정의의 하나님과 말씀 앞에 서기, 목회 동력, 영성 강화와 상호 교제, 협동 및 다음세대 신앙계승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회원 상호간에 동지적 관계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지역별강단 교류를 통한 영적 교제, 동지간 애경사 참여 및 교제로 일체감 형성, 월 회비 의무 납부, 수시 특별 후원금 제도 활성화, 후보 파송을 위한 추천위원회 가동, 후보 단일화를 위한 일치위원회 가동, 총회 발전을 위한정책위원회 가동 등의 구체적 전략을 제시했다.

 

▲ 예장합동포럼이 주최한 2023년 하계부부수양회가 유성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제108회 총회 임원으로 입후보한 후보자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 오세영

 

세미나를 종료한 뒤 참석자들 다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이어 저녁집회를 이어갔다. 오종영 목사(사무총장, 영성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저녁집회는 김문기 장로(새에덴교회)가 특별찬양을 하고 배홍섭 목사(중앙위원, 서광교회)가 창 49:25-26절을 봉독한 뒤 소강석 목사(증경총회장, 새에덴교회)가 ‘퍼스트 무버가 되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소 목사는 “칼빈의 종교개혁은 가톨릭과 달리 하나님에게 묻고 하나님께 답을 듣는 운동이었고 이 종교개혁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을 수 있었다. 이 질문은 하나님 앞에 의논하고 하나님의 뜻을 묻는 질문이었다”면서 “이 질문 속에서 창의성이 나온다. 퍼스트 무버가 되었던 요셉 또한 이러한 질문을 통해 하나님의 지혜를 얻어 온 애굽 땅을 살렸다”고 전했다. 이어 “합동포럼이 페스트 팔로워가 아닌 퍼스트 무버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 퍼스트 무버는 끊임없이 하나님께 질문하고 의논한다. 창의적 감동과 정책을 내 놓을 수 있는 사람이다. 합동포럼이 이러한 선각자(퍼스트 무버)가 되기를 바란다. 정치가 아닌 정책을 논의하는 합동포럼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성배 목사(꿈나무교회)의 대표기도와 함께 총회를 위해, 합동포럼을 위해, 나를 위해 합심기도를 하고 이규섭 목사(서울협대표회장, 행복한교회)의 축도로 저녁집회를 마무리하고 24일(목) 하계 부부수양회의 모든 순서를 마쳤다.

 

제2일차인 25일(금)에는 박정권 목사(중앙위원, 예수마을교회)의 사회로 이상협 목사(중앙위원, 맑은교회)가 기도하고 전광수 목사(중앙위원, 풍암제일교회)가 빌 4:11-13절을 봉독한 뒤 고광석 목사(상임회장, 광주서광교회)가 ‘자족의 비결’이라는 제하의 설교를 했다. 이어 정판술 목사(경목부장, 건강한교회)의 대표기도와 함께 합심기도를 하고 배만석 목사가 참석자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주진만 목사(상임총무)가 광고하고 김진수 목사(지도위원, 대광교회)가 축도함으로 ‘2023 합동포럼 하계부부수양회’의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한편 합동포럼은 이번 부부수양회를 개최하면서 채택한 성명서를 통해 100여 년 간 총회의 신학 정체성으로 삼아 온 개혁신학을 유지계승하고 칼빈주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마음을 다하며, 총회의 발전을 성숙을 위해 조건 없는 섬김과 헌신으로 봉사하고, 일체의 불법행위를 반대하며, 금권이나 이권에 개입하지 않고 목회의 동력과 영성을 강화하기 위해 상호 교제 협동하며 다음 세대 신앙계승에 혼신의 힘을 쏟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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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9/06 [13:54]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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