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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Quezon City교도소 방문기
세계로교회 담임 김성기 목사 / (사단법인) 새희망교회센터 이사장
 
편집부   기사입력  2023/03/31 [14:56]

 

▲ 필리핀 교도소를 방문한 김성기 목사가 재소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 김성기 목사

 

필자가 방문한 필리핀 퀘죤시티교도소(Quezon City Jail)는 마닐라 한복판 최대교통의 중심지인 쿠바오에 위치하고 있었다. 수용 가능 인원이 800명이었지만 투테르테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후 4만 5천여 명을 체포하고 수감자가 7만여 명에 달하였다고 하니 이 교도소 역시 초과 수용상태였다. 침대가 3개 층으로 되어 있었지만 수용 공간 부족으로 수감자들이 취침 시간에는 교대로 잠을 자기도 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현지인들을 통해 들었다.

 

그래도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여 바닥과 복도, 계단까지 수용자들이 가득 차 불편한 지옥의 잠을 잤다고 전언한다. 필자는 법무부 사)새희망교화센터 이사장 명의로 퀘죤시티교도소에 공문을 발송하여 방문의사를 밝히고 교도소장 면담과 수용자교화를 위한 복음전파의 기회를 요청했다.

 

즉시 방문을 환영한다는 회신이 왔다. 필자는 두 명의 현지인 교정목사를 대동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미지의 퀘죤교도소로 향했다. 위협적인 외정문 철판간판부터 현대적이며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우리들이 도착하자 교도소장의 지시로 간소한 절차를 밟고 직원들의 따뜻한 환대 속에 소장실로 안내되었다. 소장이 기다렸다는 듯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우리들을 환대하였고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누게 됐다.

 

그리고 필자는 수용자사동으로 안내하기를 원했는데 소장이 함께 가자고 권유하여 소장을 따라나섰는데 우리를 안내한 곳은 수용자사동이 아니라 엉뚱하게도 교도소마당이었다. 이곳에 수용자들을 소집시켜 놓고 우리들을 기다리며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단상에 필자와 소장을 앉혀 놓고 잘 훈련된 환영퍼포먼스를 진행하는 것이었다.

 

▲ 필리핀 교도소를 방문한 김성기 목사가 교도소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고 있다.     © 사진제공: 김성기 목사

 

나는 이 상황이 매우 어색하고 당황스러웠지만 그 곳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천상의 천사들을 보았다. 표정과 몸짓 하나하나가 티 없이 맑고 청순한 어린아이 같아 보였다. 필자를 향해 환한 웃음과 사랑의 세레나데를 보낼때에는 나의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워 눈을 감고 마음으로 도망을 쳤다. 나는 필리핀교도소에서 K- pop, 슈퍼모델들의 워킹, 탑 가수들의 노래 등등을 경험하며 장관급 이상의 극진한 대우와 수용자대표로부터 환영의 쿠션을 선물로 받았다.

 

마지막으로 교도소 측에서 한국에서 온 필자를 소개한 뒤 15분 동안 복음을 전하므로 1부 행사를 모두 마치게 되었다. 원래 행사 시간은 한 시간으로 정해져 있었지만 30분을 초과하여 마무리됐다.

 

필자가 요청한 수용자사동으로 이동하는 순서가 진행되었다. 여기서도 기적이 일어났다. 소장이 직접 앞장서서 사동으로 나를 안내하였고 상점, 의료병동, 작업장, 운동장, 샤워실, 식당 등을 돌며 일일이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었다. 필자는 소장의 협조 아래 방마다 가득 차 있는 수용자들에게 뜨겁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현지인 교정 목사들도 경험할 수 없는 놀라운 광경이었다고 한다.

 

하나님의 역사로 사도행전 29장을 다시 쓴 감동적인 성령의 역사 현장이었다. 육체적으로는 몹시 피곤 했지만 영적으로는 너무 행복했고 황홀해서 지금도 그 현장의 그림을 떠올리면 입가에 웃음꽃이 피어오른다. 콧노래를 부르며 소장의 안내를 따라 교도소 밖으로 나왔다. 소장이 면회객들이 가득 찬 외정문까지 따라 나와 깍듯하게 배웅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 필리핀에서 교도소를 방문한 김성기 목사가 여성 제소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 사진제공: 김성기 목사

 

죄인 중의 괴수인 필자는 수용자들의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 퀘죤시티교도소를 방문하였는데 하나님은 지난 35년의 교정사역을 귀히 보시고 위로와 격려하시기 위해 세밀한 배려와 섭리와 인도하심 속에 과분한 접대와 사랑을 받으며 전 세계에 있는 수용자교화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외국인으로서 타국 필리핀교도소에서 과감히 복음을 전하는 영광스러운 특권과 소중한 경험을 얻게 된 것이다. 오는 3월 23일은 필자의 깊은 간구와 높은 차원의 목표와 목적에 따른 중요한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법무부회의실에서 한국교정 표준 매뉴얼을 만들어 UN을 통해 전 세계에 무료 보급하기 위한 제2회 교도소장. 교정청장 초청 학술 심포지엄을 열게 된 것이다.

 

국위선양과 K-선진한국교정을 통해 전 세계 수용자 교정 교화 효율화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타국 필리핀교도소에서 과감히 복음을 전하는 영광스러운 특권과 소중한 경험이 오는 3월 23일은 필자의 깊은 간구와 높은 차원의 목표와 목적에 따른 중요한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법무부회의실에서 한국교정 표준 매뉴얼을 만들어 UN을 통해 전 세계에 무료 보급하기 위한 교도소장. 교정청장 초청 학술 심포지엄을 열게 된 것이다. 국위선양과 K-선진한국교정을 통해 전 세계 수용자 교정 교화 효율화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되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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