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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과 영성의 전당 호서대학교 연합신학전문대학원
 
오종영   기사입력  2023/03/14 [14:08]

 

▲ 호서대학교 천안캠퍼스 전경         사진제공:호서대학교 연합신학전문대학원   

 

 

▣ 호서대학교와 연합신학전문대학원 

호서대학교는 1978년 재학생 500명의 천원공업전문대학으로 설립된 후 1980년 호서대학으로 개명하고 1981년 3월 1일 초대 강석규 총장이 제1대 총장으로 취임 후 올해로써 45년차를 맞이한 종합대학으로 아산과 천안에 캠퍼스를 두고 1만 6천명이 재학하고 있는 중부권 최대 규모의 대학이다.

 

 

▲ 호서대학교 전경 © 사진제공:호서대학교 연합신학전문대학원    

 

 

‘복음’과 ‘벤처’ 정신으로 학교를 설립한 설립자 강석규 박사는 당시 기도 중 하나님의 응답으로 학교를 설립했다고 하니 호서대학교처럼 기도의 응답을 받고 시작된 학교는 결코 흔하지 않은 사례로 남을 것이다. 또한 3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연합신학전문대학원(원장 김동주 박사, 이하 신학대학원)은 현재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라 할 수 있는 300명이 넘는 신학대학원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동주 신학대학원장은 “신학대학원은 국내 몇 안 되는 전문대학원으로 현재로는 저희가 아시아에서 가장 큰 신학대학원이고 국제학생이 30명 이상 공부하고 있으며 많은 후원자들이 등록금을 대고 있는 교회를 위한 대학”이라고 말했다. 

 

 

▲ 호서대학교 종합정보관 전경 : 호서대학교신학전문대학원은 종합정보관내에 강의실에 배치돼 있다.     © 오종영

 

 

▣ 신학대학원장 김동주 박사와 교회를 위한 신학 

김 원장은 20여 년 전 현 강일구 총장 재직 당시 처음 호서대와 인연을 맺은 이래 지금은 신학대학원장으로 보직을 맡아 섬기고 있으며 역사신학 분야의 권위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김 원장은 호서대 선임 교수들을 통해 강석규 명예총장의 ‘벤처’즉 꿈을 배웠으며, 현 총장인 강일구 총장으로부터 유연성을 배워 인터넷 세계와 글로벌한 세계에 대한 시각을 넓히게 되면서 신학의 자세와 태도를 배웠다. 즉 1세대 명예총장의 벤처와 2세대 총장의 융통성과 유연성과 실용성이 함께 어우러져 신학에 적용되어야 한다면서 신학은 교회를 위한 신학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유산으로 상속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원장은 신학에 있어서 ‘교회의 중요성’을 반복해서 강조했다.

 

 

▲ 신학대학원장 김동주 교수는 20년이상 재직하면서 1천 편을 넘나드는 논문을 지도하면서 신학적 지평을 넓혀갔음을 인터뷰를 통해서 느꼈다.     © 오종영

 

 

김 원장은 “신학과 교회 중 무엇이 중요한가 하면 교회가 몇십만 배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 신학자를 부수셔서 그리스도의 제자를 만드시고 교회를 만드시는데 전통적인 유대신앙을 부수고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우리 학교 교수님들께도 늘 교회를 살리고 신학은 성령께서 역사하시는데 학문적 도구로서 봉사해야겠다. 신학의 주제가 그리스도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신학의 방향과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호서대학교 연합신학전문대학원은 복음신학을 강조한다. 복음은 신학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복음의 전면적 확장을 위해 주님께서 다양한 사람을 뽑아 가르치셨듯이 신학의 논리는 복음에서 출발하지만 많은 이론을 차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핵심은 복음이어야 합니다. 복음‘적’이어도 안되고 ‘복음’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축소적 의미가 아닌 확대적 의미”라고 말했다. 

 

▲ 호서대학교연합신학대학원장 김동주 교수     © 오종영

 

▣ 실용적 도구로 사용되는 신학을 지향하는 호서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 한국교회의 영적 지도자들을 다수 배출/ 연합신학전문대학원의 교육방향과 대표적인 학과 

호서대 신학대학원은 아름답게 목회하시는 분들에게 연장교육으로 목회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 도구로 사용되는 신학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전공별로 심화해서 공부할 수 있고 입학 후 종합적으로 여러 과목을 통해 지식을 충분히 갖추실 수 있게 하고 있다. 현재 박사와 석사과정이 개설돼 있는데 목회하다가 석사과정이 필요해서 온 사람이 절반정도 있고 새롭게 인생의 후반부에 자신을 드려서 사역하고자 하시는 사람들도 많이 와서 배우고 있다. 그래서 재학생 300명의 평균연령이 50대이며, 초교파 연합 신학을 하는 점이 장점이다.

 

학위논문 지휘에서도 실용적, 조각형 논문을 강조한다. 많은 신학교육이 이미 있는 것을 조각 맞추는 방식을 사용하지만 이는 사람을 책속에서 헤매게 만든다. 하지만 조각형은 돌덩이를 가져다가 조각하듯이 자신의 빅 픽쳐와 배워온 지식들을 재료로 사용하고 툴로 사용해서 핵심 주제를 조각해 내는 것이다.

 

 

▲ 학교설립자 강석교 박사로부터 이어 받은 복음과 벤처의 가치는 김 교수의 신학적 경계를 확장시켜 복음의 폭넓은 적용이라는 열매를 가져왔다.  김 교수가 그의 연구실에서 그가 지도했던 논문들을 소개하고 있다.     © 오종영

 

  

▣ 지식의 영역을 뛰어넘어 삶과 믿음 자체로 신학 하는 삶을 체득하는 수업 

필기시험은 가급적 지양하고 있다. 대신에 각자 자기가 필요하고 배운 바를 발표하고 그분의 사역에 맞춰서 가지고 계신 비전과 통찰 등이 서로 함께 나눠질 수 있는 뷔폐식 식사가 가능한 신학 클래스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강생들이 과제나 시험부담과 관계없이, 그러면서도 즐겁게 신학공부가 되게 하고 있다.

 

김 원장은 “10-20대와 4-50대의 신학공부는 다릅니다. 이들은 좀 더 주님께 포커스를 맞출 수 있습니다. 지식의 영역을 뛰어넘어 삶 자체로, 믿음 자체로 신학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많은 분들이 오셔서 체득화 해 나가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수업은 일주일 중 월요일 하루에 집중되어 있다. 20여 과목이 매 학기 개설되고 듣고 싶은 과목을 다양하게 들을 수 있다. 성경에 대한 것부터 이단, 클래식 음악, 상담 등 목회자들에게 다양하게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실용적 과목을 제공하고 외국인을 위한 영어과목도 제공한다. 

 

▣ 대학원을 졸업한 뒤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졸업생들의 주요 진로 

올해를 기준으로 박사학위 취득자는 20여 명, 석사학위 취득자도 30여 명이 넘는다.

 

박사학위 취득자들은 기본적으로 목회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학위를 취득한 후에도 목회와 강의 사역을 병행하시는 사람들이 많고, 일반 학생들 중에도 기독교 관련 교양과목이 많기 때문에 3년마다 그분들이 들어오셔서 강의를 한다.

 

그 외에도 지역 센터장으로 부임하시는 분들도 많고 여러 연구소에서도 주도적으로 자립하셔서 사역하시는 분들도 많다. 선교사역 하시는 분들은 현지에서 교장이나 학장을 수행하실 때 박사학위가 있어서 수월하게 하실 수도 있다. 

 

▲ 호서대학교연합신학대학원장 김동주 교수가 그의 연구실에서 지난 20여년 동안 지도했던 석박사 과정 학위논문들을 소개하고 있다.     © 오종영

 

▣ 국제학생이 30명 이상 재학하고 있는 국제적인 대학, 한국을 대표하는 대신교단과의 교류를 통해 추가의 교육 없이 한국의 메이저교단에서 목회할 수 있는 학교 

신학대학원은 국내 몇 안 되는 전문대학원으로 전문대학원 설치는 교육부 특별 허가가 필요하다. 현재 호서신학대학원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신학대학원으로 국제학생이 30명 이상 공부하고 있으며, 석사과정은 4과목, 박사과정은 3과목이 있다.

 

김 원장은 “수업을 하면서 논문은 지도교수님들께서 실용적인 논문이 나올 수 있도록 봉사하는 마음으로 도와주고 계시며 교수진도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등 여러 교단에 소속되어 계신다”면서 “전국에 호서대학교 동문 수만 명이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고 글로벌하게 사용되고 있는 대학으로 온라인 과정과 토요일 수업 과정, 그리고 목회자들에게는 월요일 전일 교육과정을 통한 수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와 MOU를 맺어서 문화부 종교 선에서 이슬람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크리스천 지도자 양육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학생을 선발하여 보내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인도, 네팔, 중국, 필리핀 세계 각지에서 온 유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 호서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예장 대신교단소속 목사로 안수를 받고 있는 졸업생들     © 오종영

 

 

또 하나 김 원장은 “호서대 신학대원은 각 교파가 골고루 분포되어 있으며, 추가의 신학교육 없이 대신교단과 형제 인준 관계를 맺고 학교에서 배출되는 학생들이 그곳에서 워크숍과 조건을 호의적으로 프로그램을 맞춰 주셔서 사역의 장을 열어주신 점이 참 감사한 점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교단과 제휴 관계로 나아갔다는 점이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과 같은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 호서대학교 연합신학전문대학원의 학생입학전형 이렇게 한다. 

호서대학 신학대학원은 입학생 선발 시 별도의 시험을 치르지 않고 전원 면접으로 학생을 뽑고 있으며 이외에도 교수님과 동문들의 추천으로 뽑는다. 면접을 통해 목회 경력과 비전 등을 보고 살피고 있는데 석사과정 역시도 지원자들의 비전을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김 원장은 “저희가 부가적인 조건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비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저희 대학원 박사과정의 경쟁률이 3:1입니다.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저희 호서대학교입니다”라고 말했다. 

 

 

▲ 호서대 신학전문대학원은 충청권에 1천여명 이상의 동문들이 분포돼 있어 중부권 교회들과의 유기적인 협력이 활발한 대학이다.     © 오종영

 

 

▣ 중부권 교회와 목회자들과의 영적 교감과 협력체계 구축 

학교와 교계와의 폭넓은 관계가 자연스럽게 맺어졌다고 보시면 된다. 그 이유는 졸업생 대다수가 초교파적인 목회자들이다보니 여러 교단과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됐다. 그래서 학교에 학생 채플 100번 정도와 교직원, 교수 채플 등을 합하면 약 250여회 정도의 채플이 있는데 그 채플에 강사를 100명 정도를 초청한 바 있다. 교단 소속도 대신교단을 비롯해 감리교, 장로교, 기장, 성결교 등등 여러분을 초청하는데 각 교회의 명망 있는 사람들이 채플에 오셔서 교류하고 있다. 충청지역에만 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으신 분들이 1000여 명에 달한다. 

▣ 대담 및 사진 : 발행인 오종영 목사/ 정리 : 오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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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이사장=안승철 감독 ㅣ사장= 장원옥 목사 ㅣ 편집국장=오종영 목사 ㅣ 본부장 이승주 기자 ㅣ 충청본부장=임명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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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14 [14:08]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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