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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을 말씀과 함께” 박근상 목사의 매일성경과 함께, 매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독자들을 만나는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오종영   기사입력  2023/01/12 [15:47]

 

▲ 수십년동안 방송설교자로 헌신해 온 박근상 목사가 유튜브 방송 박근상 목사의 매일성경을 소개하고 있다.     © 오종영

 

개혁주의 기독교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웨스트민스터대소요리문답’ 제1문에 “사람이 제일되는 목적이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라고 답하고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크리스천의 삶이란 무엇일까?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며 사는 삶이다. 왜냐하면 성경은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법칙’을 제공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는 대전에서도 손꼽히는 독서광이다. 기독교와 관련된 역사, 인문학, 신학, 철학, 윤리학을 비롯해 신문 정독은 물론 매일 두 시간 이상의 성경 정독과 메모 습관을 겸한 엄청난 독서량을 통해 단련된 영적 내공이 상당하다.

 

이러한 그의 사역은 방송사역으로도 이어져 박 목사는 지난 수십 년 동안 극동방송과 CBS방송을 통해 설교와 상담을 맡아 청취자들을 만나왔고, 기독타임즈를 비롯해 많은 교계신문에 기고자로, 그가 속한 교단신문의 주필로 활동해 왔으며, 수년전부터는 개인 유튜브 방송 ‘박근상 목사의 매일성경’을 통해 성도들에게 영적 도전과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신년 첫 주간 박 목사를 만나 방송을 통한 그의 말씀사역과 매일성경에 대한 이야기 및 신년 목회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 대담 및 정리/ 사진 : 오종영 목사 

 

 

▲ 박목사의 유튜브 방송 박근상목사의 매일성경은 음성파일과 영상(주일설교)으로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 오종영

 

▣ 유튜브방송 ‘박근상 목사의 매일성경’ 방송을 하게 된 계기 

저는 23년 동안 설교방송과 9년 동안의 상담방송을 진행해 온 바 있습니다. 돌이켜 보니 11,000여 회의 방송을 했더군요. 그러나 방송은 공중파입니다. 즉 공중파는 공중으로 흘려보내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내가 23년 설교를 했어도 내 방송을 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공중파 방송은 매우 유용한 것입니다. 그래서 23년을 헌신을 했습니다. 그런데 끝내면서 무엇을 남길 것인가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구글에서 하고 있는 유튜브는 앞으로 10년 이상 갈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구글은 수입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많은 자료를 책으로 내도 잘 안 보게 될 겁니다. 사실 제가 가지고 있는 자료만 책으로 내도 몇 십권은 낼 분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책으로도 안됩니다. 그래서 결국 유튜브를 통해서 글을 남기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서 신·구약을 모두 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유튜브도 5년 이상은 해야 신구약을 모두 방송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3000회는 해야 신구약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빨리 해야 한다는 생각에 시작 했는데 방송을 시작하고 얼마 안돼서 바로 코로나가 시작됐습니다.

 

본래 제 목적은 신구약 성경을 한 절도 빼놓지 않고 제목설교와 강해설교를 섞어서 전권을 남기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주일방송만 영상으로 하고 월, 화요일은 오디오로 유튜브로 내보냅니다. 매일방송분량이 13-16분 정도인데 현재 1500회 정도 진행했습니다. 앞으로 이만큼만 더하면 신구약을 다 할 것 같습니다. 

 

▣ 지금은 유튜브 방송시대, 페이퍼 자료 의존도 점점 사라져 

작년에 책 1500권을 빼버렸습니다. 지금은 가져가는 사람도 없어요. 지금은 책의 시대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지금의 대세는 유튜브입니다. 그래서 저는 유튜브를 통해서 방송설교 수준으로 녹음을 해서 필요한 사람들이 찾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방송설교의 모체는 새벽설교입니다. 저는 새벽설교를 20-25분을 합니다. 그런데 유튜브로는 13-15분을 합니다. 새벽설교를 매일 150-200회에 걸쳐서 잘라낸 후 내보내고 있는 것이지요.

 

방송설교는 1트랙으로 합니다. 그런데 유튜브는 잘라내는 것만 1시간 작업을 합니다. 그리고 인코딩 작업을 합니다. 아침마다 작업을 합니다. 듣는 사람은 모르겠지만 나는 남기려고 하는 겁니다. 상업성이 아닌 남기고자 매일 1편씩 만들어내는데 현재 66권 가운데 말씀카드를 2000여개를 만들어 냈습니다. 유튜브를 만들어내기 전에 이미 500여개를 만들어 두었구요. 현재 말씀을 나누는 일은 2015년부터 시작했습니다. 

 

▲ 박 목사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매일 2시간 이상 수십년을 말씀연구를 해 왔으며 많은 독서를 통해 1만 1000여회의 방송설교를 통해 청취자들을 만나왔다고 밝혔다.     © 오종영

 

▣ 교인들보다는 목회자들과 교수님들이 많이 찾아보고 있다. 

매일성경 방송은 우리 교인들보다도 목사님들이 많이 찾고 봅니다. 교수님들도 많이 보고 있어 객관적인 검증과 도전도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한국 신약학회 회장님(호서대 교수)도 매일 사모님과 듣고 있는데 “목사님은 성경 인문학자 수준이 된다”고 독보적인 강의학자요, 설교자로도 평가해 주었습니다.

 

최근에는 조태연 교수의 추천으로 호서대 교수 직원들 초청 강연을 한 적 있고, 한 달 전에는 일반학부 채플에, 그리고 대학원생 채플에서 말씀을 전한 바 있습니다. 이 일은 제 방송설교가 긍정적인 검증을 받았다는 것이기에 매우 감사했습니다. 특히 논문평가를 꾸준하게 하고 있는 교수님들에게 인정받았다는 사실에 매일성경 강해에 대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내 방송을 듣고 있는 분들이 최근에는 하루 평균 2-300명이 꾸준하게 듣고 있고, 구독자는 3-400여명 수준입니다. 제가 초창기 극동방송에서 설교방송을 할 때에는 교회에 하루에 성도들의 전화가 3-40통씩 전국에서 왔습니다. 당시 극동방송 설교를 통해 7개 지역에서 방송에 나갔고, 수많은 청취자들의 전화가 빗발쳤던 것이지요. 그리고 지금은 힘이 있을 때 남겨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어서 방송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약 1500회 정도 더 한다면 신구약 성경 1번 완성될 것으로 봅니다. 

 

▣ 신문기고와 방송 통해 각처에서의 변화의 소식 들을 때 사역 만족도 크게 느껴 

청취자들 반응을 보면 무엇보다도 목회자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그래서 매일 600여명에게 매일성경을 배포하고 있으며 목회자들이 각색하거나 편집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마음껏 활용해도 좋다고 애기했습니다. 목회자들에게 정말 반응이 좋습니다. 유튜브 방송보다도 글이 더 반응이 좋습니다. 매일 보내주는 것이 A4사이즈로 2페이지 분량이 됩니다. 그래서 글쓰기도 하려고 생각중입니다.

 

저는 그동안 교단신문의 주필로 섬기면서 많은 글을 써왔습니다. 그리고 제 방송 듣고 예수 믿는 사람도 많고, 신학교에 간 사람도 많으며, 가톨릭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도 있습니다. 제가 방송했던 극동방송의 가청권이 약 4000여만 명은 된다고 봅니다. 제가 대전에 온 이후로 방송사역을 한 것은 정말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을 체계적으로 알기를 원하는 분들은 신석교회 홈페이지에 들어오면 창세기부터 차례대로 볼 수 있습니다. 유튜브로도 차례대로 검색해서 보면 됩니다. 성경을 잘 가르치기 원하는 사람이나 알고 싶은 분들도 차례대로 들으면 됩니다. 체계적이고 순서를 따라 들어보기를 권장하고 싶습니다. 

 

▲ 박근상 목사가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방송 박근상 매일성경 화면(박 목사는 매일성경방송을 위해 매일 방송화면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 오종영

 

▣ 신년 우리교회 표어는 ‘회복’과 ‘부흥’이다. ‘회복’은 교인들이 부흥되는 것이고, ‘부흥’이란 교회가 세상을 향해서 복음을 전하는 것, 

우리교회의 신년표어는‘회복과 부흥’입니다. 코로나 때에도 우리교회는 교인들이 코로나의 영향을 거의 안 받고 헌신과 섬김이 이어져 왔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코로나를 어렵지 않게 극복할 수 있는 동력이 됐습니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아직도 교인들 중에도 온라인 예배를 편안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직도 회복이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회복의 방법이 무엇인가? 교인들이 부흥되는 것입니다. 즉 회복이 부흥입니다. 죽어있는 것이 살아나는 것이 부흥의 의미입니다. 회복은 교인들이 부흥되는 것이고, 부흥이란 교회가 세상을 향해서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영적으로 볼 때 교회가 충만해지는 게 부흥입니다.

 

그래서 1월 마지막 주에는 우리교회 말씀 사경회(신년사경회)가 있는데 내가 강사로 나서 교인들에게 말씀을 전하면서 성도들의 회복과 부흥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이제 교회가 부흥으로 나가야 합니다. 교회가 이제 다시 회복의 시대를 맞이해야 합니다. 패배주의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첫 주에 처음으로 교회에 등록한 사람이 우리부부가 전도한 사람입니다. 매주 새로운 신자가 들어올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원리를 가르침으로 현장에서 회복이 일어나도록 할 예정입니다. 믿음이 자라려면 행위가 따라와야 합니다. 그리고 믿어야 온전한 행위가 나옵니다. 부흥도 마찬가지입니다. 행위와 믿음은 앞뒤를 구분할 수 없습니다. 이제 교회와 성도들이 패배주의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차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 

 

▣ 현재는 초 포스트모던시대, 코로나 이후 목회의 방법에 대한 화두를 얻어야 해 

현재는 초 포스트모던시대입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시대는 코로나 전후로 나뉘어야 합니다. 코로나 전과 같이 목회나 사업을 하면 망합니다. 코로나 이후에는 이미 영상예배도 경험했고, 교회에 안 나와 본 경험도 했습니다. 이제는 옛날처럼 심방해서 교회에 나오게 할 수 없습니다. 이제 코로나 이후 목회의 방법에 대한 화두를 얻지 않으면 안됩니다.

 

2023년은 마스크를 벗는 순간 부흥의 꽃이 필 수 있도록 부흥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교회가 지금부터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훈련해야 합니다. 이대로 있으면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그래서 우리교회 신년 목회계획을 그렇게 세우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보다 교회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정치적인 프레임도 문제지만 정작 문제는 교회와 목회자의 책임이 무엇보다 큽니다. 이제 우리는 지역교회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이 지역에 우리교회를 왜 세워주셨는지, 그리고 그들을 어떻게 섬겨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부흥을 위해서 세상을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섬기는 일을 각 교회마다 지역에서 한다면 대전이 복음화 되는 것은 문제가 안 될 것입니다.

 

옥토에 씨를 뿌려서 열매를 맺는 것은 3개월이면 됩니다. 이에 개 교회주의를 떠나야 합니다. 이것은 진정한 부흥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진정으로 주시는 부흥이 무엇인가를 알고 꿈꾸어야 합니다. 우리가 서로 다른 점을 묻고 교파를 물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물어야 합니다. 그래야 대전이 복음화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교회 교인들이 다른 지역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다면 대전이 살 수 있습니다. 즉 다른 지역에 가서 다른 교회 교인들과 함께 복음을 전하는 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이제 교회들이 살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적 흐름이 그렇게 흘러가야 합니다. 거대한 흐름은 한 사람이 만들 수 없습니다. 모여야만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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