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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독교 무용
'기독교무용의 길’을 찾아서41(이정인 현대무용단 단장)
 
한혜림 편집기자   기사입력  2013/07/19 [16:19]
▲ 이정인 현대무용단 단장     ©편집국
기독교 무용은 19세기말에 이르러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다. 기계적인 형식미에 가치를 두고 내용이 없이 단지 음악과 문학의 힘에만 의존했던 당시 발레에 반발해, 나온 몇몇의 현대 무용가들은 그들 자신의 사상과 감정을 자유로이 표출할 수 있는 새로운 소재와 영감을 얻기 위해서 다시 종교에 관심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기독교적 성향을 띤 무용이 발표됐다. 이러한 현대무용가들의 활동은 오랫동안 암흑기를 걸쳐온 기독교 무용에 활력소가 됐으며, 기독교 무용의 발전을 가져왔다. 20세기 초에 들어오면서 신·구교회 지도자들은 상징적인 동작의 활용에 앞장서고 있다.
 
이들은 전문 무용가들의 의미심장한 작업들의 영향을 받아 들였다. 그리고 이들은 현대 무용 기교를 뛰어넘는 동작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의 창조적인 영역 속으로 과감하게 나아가고 있다. 미국 종교무용은 1912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루스 세인트 데니스(Ruth St. Denis)에 의해서 개척되었다.
 
그녀의 대표작은 1939년 뉴욕의 강변교회(Riverside Church)에서 공연된 “마리아의 가면극”이었다. 그 춤은 감리교 목회훈련 중에 있던 테드 숀에게 큰 충격을 던졌고, 이것을 계기로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테드 숀은 개혁 교회인 샌프란시스코의 “종파 사이의 교회”의 예배에서 1917년에 첫 춤을 선보였다. “당신은 진리를 알아야 한다”는 그의 작품은 시작기도, 송영, 영광의 찬송, 축가, 시편23편, 그리고 설교로 구성됐다. 비평가들은 그의 대담한 시도를 수용했고, 대형집회에서 그의 춤이 공연되는 것을 허용했다.
 
1933년 그는 최초의 남성무용단을 조직했는데 이들 두 사람과 에리카 티메이의 영향을 받은 미국 개혁장로교회 지도자들은 각각 새롭고 의미있는 예배행동을 표현하는 법을 찾으려는 연구를 하게 됐고, 그 결과 미국 개혁장로교회에 상징적인 춤이 최초로 도입됐다.
 
마샤 그래함은 사람들을 동시대적무용으로 관심을 가지게 만듦으로써 종교무용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했다. 그녀는 “아팔라치아 산맥의 봄”을 비롯한 많은 작품에서 종교적인 관심사를 탐구하거나 반영했다.

개신교 선교사들이 과거에는 예배에서 머리를 숙이거나 무릎을 꿇는 것외에는 상징적인 동작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으므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들이 “춤을 포기한 자”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일부 개신교 사역자들이 토속적인 춤을 높이 평가하고 그것을 예배에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변형하여 예배에 사용하고 있는데 예배에 토속무용을 사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이러한 사례는 매우 고무적이다.

일본에서는 부타바 하나야기의 개인적인 간증을 전통적인 일본 춤 형태로의 표현하였고 이를 영화로 만들었는데 그 영화는 1964년 홍콩에서 열린 동아시아 기독교회의에서 후원한 “예술과 대중매체 세미나”에서 상영되었다.

1960년대 후반에 일어난 일련의 ‘부흥운동’과 범세계적인 ‘에큐메니칼 예배의식 운동’, ‘앞선 전도운동’, 그리고 ‘다원주의 문화’의 영향으로 서구교회의 예배의식은 괄목할만한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미국의 일부교회에서 교회를 떠나는 젊은이들을 교회로 이끌기 위하여 드라마, CCM, 멀티미디어 등을 사용하는 일명 ‘열린예배’를 도입하기 시작하였고 1968년에는 보수적인 미국개혁교회도 “경배와 찬양”과 같은 형식을 예배에 도입하였다. 한국에서는 1984년부터 ‘경배와 찬양’을 그리고 1997년부터 열린 예배를 시작하였는데 이후 예배무용에 대한 교회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게 되었고 그 결과 예배무용이 다양하게 발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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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7/19 [16:19]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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