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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빼앗긴 문화를 되찾아서 거룩한 문화를 회복하기 위한”
 
보도1국   기사입력  2013/07/19 [15:51]

▲ 중구 선화동에 우치한 성산교회에서 열린 카페교회 세미나에서 디바인CAFE교회 임병진 목사와 카작 조성배 팀장이 세미나를 인도하고 있다.     © 오종영 발행인


다비드CAFE교회와 (주) 카작 공동으로 CAFE교회 세미나
임병진 목사, 새로운 개척대안목회의 길 제시

 “교회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좋은 문화적인 이미지를 주고 교회로 인도하는 것이 CAFE교회 목적입니다”
디바인CAFE교회(담임 임병진 목사)와 (주)카작(카페속의 작은 가게라는 뜻)이 공동으로 지난 16일(화) 대전시 선화동에 위치한 성산성결교회에서 CAFE교회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의 주 강사인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디바인카페교회’의 담임 임병진 목사는 세상과 소통하고 가까이 가기 위해 1년 전 카페교회목회로 전환하면서 교회명을 ‘디바인카페교회’라고 명명하였다. 임 목사는 6년 전 개척목회를 시작하였지만 요즘 개척의 현실과 장벽이 만만치 않아 고전을 하다가 1년 전에 패러다임을 바꾼 후 카페교회로 전환하였다. 그 결과 주일학생이 3명에서 30명으로, 중고등부가 3명에서 30명으로 그리고 청년들과 젊은 계층의 성도들이 증가하였고, 얼마 전에는 10여명에게 세례를 베풀기도 하였다. 

요즘 문서전도도, 관계전도도 만만치 않다고 한다. 그래서 임 목사는 미래 목회에 대한 많은 기도와 고민을 하다가 목회적 트랜드와 페러다임을 바꾸고 카페교회로 전환한 후 경제적인 문제와 부흥문제가 함께 해결되었다고 한다. 

이에 임목사는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카페교회의 전도사로 나섰으며, 보다 전문적인 사역을 위해 들렀던 박람회장에서 (주)카작 관계자와의 만남을 통해 협력사역에 나서게 되었으며 이제는 카페를 개설한 많은 교회들의 초청을 받고 세미나와 컨설팅에 나서게 되었다.

디바인카페교회는 단지 교회안에 카페를 개설하는 것이 아니라 이름 그대로 카페교회이다. 그래서 월요일과 화요일은 카페를 운영하고 토요일은 음악회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어 대중들과 소통하며 불신자들이 편안하게 찾아오도록 하고, 주일날은 예배의 공간으로 활용한다. 

임목사가 운영하는 카페교회의 특징은 불신자들에게 교회의 문턱을 낮추어 문화적 동질감을 공유함으로 자연스럽게 복음적 접촉이 이루어지도록 만들어간다는 점이다. 복음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카페교회를 편안하게 드나들면서 자연스럽게 관계와 소통이 이루어지고 강요되지 않고 튀지도 않으면서 자연스런 관계형성 속에서 복음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다.

임 목사는 “천국의 섬”의 저자로서 주기철 목사, 손양원 목사의 리더십을 연구하기도 했으며, 12년 동안 청소년사역을 하다가 6년 전에 개척했으나 열심만 가지고는 개척목회가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오늘날 개척목회의 현실이 녹록치 않다. 혹자는 개척교회 중 90%가 문을 닫는다는 얘기도 있다.

임목사가 카페교회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 1970년대에는 한국교회가 세상의 문화를 리드해나가는 시대였기에 사람이 교회로 몰렸지만 지금은 세상문화가 교회문화를 한참이나 앞서나가는 상황이다 보니 젊은이들도, 어린이들도, 장년들도 여간해서는 전도가 되지 않는다. 

또한 임목사는 상가교회를 하면서 한계를 느꼈다고 한다. 큰 교회들은 일년이면 1,200명이 등록하지만 개척교회는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교회에 불신자(세상사람)들이 편하게 느끼는 환경이 필요했고, 디바인교회가 청년들 중심의 교회라는 특성을 감안하여 1천만원을 가지고 카페교회개척을 시작하였다. 

오늘날 교회들이 좋은 시설과 시스템을 가지고 교인들의 마음을 얻으려고 할 때 임 목사는 철저히 안 믿는 사람들을 전도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위해서는 안 믿는 사람들의 옷을 입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카페교회로 전환하면서 건물에 십자가도 안 달았고 주일날은 카페에서 문 닫고 예배를 드리고 있다. 1년이 지난 현재 교회가 고른 성장은 물론 평균 나이가 많이 젊어졌다고 한다. 

임 목사는 말하기를 “오늘날 한국의 5만교회 중 7천개의 교회가 카페를 운영하지만 카페가 제대로 된 기능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CAFE가 시설과 맛이 좋으면 일반 사람들이 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착각입니다. 일반인들은 목숨 걸고 카페를 운영합니다. 그러나 교회CAFE는 그렇지 못합니다.” 

즉 임 목사는 교회CAFE를 하면서 교회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콘덴츠를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며, 다비드CAFE교회는 산속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건전한 프로그램과 콘덴츠의 개발을 통해 일반인들과의 경쟁구도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 세상 CAFE와 경쟁하여 이기려면 그들에게 없는 콘덴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카작의 조성배 팀장은 교회카페의 문제점 중 하나는 카페에 들어갈 때 성도들끼리만 들어가서 대화하는 것, 모금함에 커피 값을 내는 것, 전도를 드러내놓고 하는 것, 맛도 별로이며, 종교적인 갈등을 유발하는 것이 실패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계를 표시했다.

또 하나는 CAFE 이용자의 대부분(80%이상)이 여성임을 감안하여 어성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특히 10대에서부터 60대 여성들이 원하는 필요성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콘덴츠가 필요한데 대부분의 카페를 보면 온 가족이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점이 교회카페의 실패원인이 되어 투자에 비해 열매가 현저히 떨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다비드CAFE교회와 (주)카작은 CAFE교회 설립과 시설을 위한 컨설팅을 해주고 있으며 경기도 부천시에 소재한 다비드CAFE교회는 전국의 목회자들이 탐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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