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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정직운동본부 박경배 대표 송년 대담
 
오종영   기사입력  2022/12/25 [22:08]
▲ (사단법인) 한국정직운동본부 대표 박경배 목사가 인터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오종영

 

“통일보다 중요한 것은 ‘정직’, 정직이 없으면 나라의 근간도 흔들려” 

대전인권센터 수탁기관으로 지정 후 다음세대를 위한 강사교육의 책임 짊어져

 

한국정직운동본부가 2022년 법인화를 이루고 난 후 대전인권센터 수탁기관으로 선정돼 그 역할에 대한 기대치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사회의 교육에 대한 문제는 그 어떤 화두보다도 무겁고 크게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들어 부쩍 강화돼있던 동성애과 성평등, 개정교과서의 내용은 현실적으로 수많은 교회들과 교사들이 감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수록돼 있어 이의 시정과 폐지에 대한 여론은 수많은 사회시민단체들에 의해 제기되어 왔고, 교계에서는 종교편향이 노골적으로 심화되고 있어 복음전파의 근간마저도 흔들 수 있는 핵 폭탄급 차별법이라는 여론이 비등해 지고 있었다.

 

이러한 때에 한국정직운동본부가 법인화를 이룬 것은 물론 인권센터 수탁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획기적인 변화의 물꼬가 터진 셈이다. 특히 아이들에게 교육을 담당하게 될 강사교육을 통해 교육현장에서의 폐허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기대했던 내용으로 기관의 법인화와 더불어 인권센터 수탁기관으로 선정된 사)한국정직운동본부 박경배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 대담 : 오종영 발행인 오종영 목사 ▣정리 : 오세영 기자 

 

▣ 사)한국정직운동본부는? 

한국정직운동본부는 2015년에 시작이 되었는데 그 때는 시민단체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어느덧 8년이 지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 성도들끼리 정직하게 살자고 강조를 했고, 성시화 대표회장을 하면서 성시화에서도 정직운동을 했고 미래목회포럼에서도 정직을 외쳤습니다. 하지만 정직운동이 쉽사리 잘 진행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대덕구청과 이야기를 해서 2차례 행사를 진행한 뒤 UCC컨텐츠 등을 통해서 정직운동을 알려왔습니다.

 

정직운동본부가 세워진 배경은 나라가 병이 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내가 아프니까 이래서는 안되겠다”라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나라가 너무나 거짓된 모습을 보며 이 운동이 시작된 것이지요. 

 

▣ 사)한국정직운동본부 법인화를 이뤘고, 이후의 행보가 교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법인화의 목적과 향후 그 역할에 대해 말씀해 달라 

정직운동을 시작한 것은 병든 나라를 살리기 위함이었습니다. 하지만 나라를 살리기 위해서는 많은 일들을 해야 하는데 단순한 시민단체라는 이름으로는 공신력과 신뢰성을 가지기가 어려워 필요에 의해 법인화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사)한국정직운동본부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권이라 함은 천부적 인권이 있고 보편적 인권이 있고 상대적, 자의적 인권이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보편적, 천부적 인권도 무시되고 상대적, 자의적 인권이 기득권을 가진 것처럼 다수를 역차별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권에 대해서 정확하고 올바르게 가르치기 위해서 교사 양성을 하고 있습니다. 

 

▣ 사단법인화 후 한국사회에서 큰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인권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대전시로부터 인권센터 수탁기관으로 선정되었다. 향후 어떤 교육과정을 밟게 되는가? 

인권지도사교육은 1기생은 교육시간을 60시간으로 한정했습니다. 내년 3월까지 교육을 거치면 수료하게 됩니다. 교육은 수업시연을 포함해 매우 철저하게 진행되며 수강자들은 소정의 강의를 수료한 후 자격증을 발급받고 학교에서 강의를 하게 됩니다. 

 

▣ 예상됐던 일이지만 대전인권센터 수탁기관 지정에 대해 진보 진영을 중심으로 한 반대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에 대해 말씀해 달라 

대전시가 우리에게 특별한 특혜를 준 것이 아닙니다. 철저한 서류 심사를 통과하고 심사위원들의 평점에 의해서 수탁이 결정됐습니다. 인권수탁 지정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은 저는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누구든지 될 수 있고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만 해야 한다는 논리는 맞지 않습니다.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는 수용하는 것이 민주주의인데 자신들이 되지 않았다고 해서 비방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정직운동본부는 인권에 대한 사업을 한 적이 없다면서 반대를 하고 있지만 저의 생각은 그렇지 않습니다. 누구나 처음부터 경력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센터장을 문제시 하고 있지만 그 분은 우리나라 인권박사 1호이시고 군인권센터 소장을 몇 년 째 하고 계시기 때문에 경력 또한 많으신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가점수 또한 월등히 높았습니다. 이미 대전시에서도 결과를 번복할 생각이 전혀 없으며 현재 인수인계를 진행해 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 사)한국정직운동본부는 우리 사회의 도덕과 윤리의 회복운동을 주창하면서 이에 대한 교회의 역할을 강조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윤리와 도덕적 규범의 현실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시는가? 

우리 사회는 거짓으로 산을 이루고 있고, 거짓이 큰 소리를 치고 있고, 거짓돼야 승리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바르게 하려는 사람들은 오히려 힘을 못 쓰고 손해를 보고 바보취급을 당합니다. 또한 정직하지 않으면서도 부끄러움이 없는 사회입니다. 이러한 거짓이 자연스러워지고 우리나라에서 고착화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정말로 무서운 일입니다. 거짓되면 서로를 믿지 못하고 아무리 잘 살아도 행복하지 못합니다.

 

우리나라는 통일보다도 중요한 것이 정직입니다. 정직하지 않으면 나라의 근간이 흔들리게 됩니다. 국가 주도적으로 정직운동을 장려하고 법대로 올바르게 나라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인권센터 수탁기관으로 선정돼 인권교육을 위한 강사들을 양성함과 동시에 대한민국의 다음세대 교육에 대한 생각이 깊어지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향후 정직운동본부가 이 사회를 위해 감당해야 할 역할은? 

첫째로 정직운동은 캠페인운동입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매 주 함께 모이면 “정직합시다” 라고 외칩니다. 이를 통해서 아주 사소한 것부터 정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교육입니다. 교육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정직의 가치를 알리며 가르치지 않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는 방식만 가르치면 약육강식의 세상이 됩니다. 과거에는 서로 협력하는 것을 가르치고 관계의 소중함을 가르쳤지만 요즈음에는 그런 교육이 사라져서 괴물을 만드는 세상이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정직운동에 있어서 다른 게 아니라 교육이 가장 중요합니다. 인권의 사례를 연구하거나 행사를 하는 것들은 캠페인에 들어가는 것이고 정말 중요한 핵심은 교육입니다. 아이들에게 정직한 인권, 정직한 세계관을 가르치고 바른 교육을 하는 것이 우리나라를 위해 가장 중요합니다.

  

▣ 사)한국정직운동본부의 인권강사 양성기관 및 주요 강사진을 소개해 달라 

사설자격증을 지급할 수 있는 심사를 3개월가량 진행해서 이제는 교육과정을 밟은 사람들에게 자격증을 지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영길 목사, 명재진 교수, 지영준 변호사, 김소연 변호사를 비롯한 전문적인 강사진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학교에서 강의할 것들에 대한 내용을 반복교육을 하면서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기는 60시간을 수료하도록 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120시간으로 늘려서 더욱 더 체계적이고 제대로 된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현재 1기는 36명이 교육 중에 있습니다. 2월 말이나 3월 초 가량 수료하게 될 예정입니다. 

 

▣ 정직과 거짓은 서로 대척점에 서 있다. 일각에서는 한국사회에서 보편적 인권이 몰락되어 가고 있다는 지적도 팽배해 가고 있다. 무엇이 문제라고 보시는가? 

보편적 인권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의적, 상대적 인권들이 이러한 보편적 인권을 삼켜버리고 있습니다. 상대가 어떻든 간에 내가 좋으면 좋다는 것이 자의적 인권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편적 인권이 다시 살아나려면 교육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또한 정치권에서 틀려도 당론이면 따라야 하는 집단적 이기주의와 자기들만의 생각으로 운영하는 국정 등이 학습효과를 일으키고 그것이 교육현장의 몰락을 불러왔습니다.

 

잘못된 교육으로 인한 아이들의 사회성 결여와 정작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모멸적인 대우를 받으면서도 선생님의 인권은 존중받지 못하는 상황이 되다보니 선생님들이 아예 교육을 포기해버리는 상황을 초래합니다. 자신의 권리만 가르치고 책임과 의무를 가르치지 않으며 개인화되고 이기주의화 되어가는 사회성의 결여가 아주 무서운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끝으로 교계 지도자들과 성도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씀은? 

많은 교회와 목회자들이 다 함께 운동에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직은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앞으로 내년 3월부터는 2기 교육이 시작되는데 특별히 젊은 교역자들이 와서 함께 교육을 받으셨으면 합니다. 그래야 학교에 들어가 천부적, 보편적 인권에 대한 올바른 교육을 할 수 있습니다. 사회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교육 또한 필요합니다. 무엇이 바른 인권인가, 근현대사에 한국교회가 우리 역사에 미쳤던 내용들이 무엇인가를 우리 목회자들이 모르고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가 어떻게 이 나라에 정착이 되었는지 신학교에서도 가르쳐줬으면 합니다. 이 운동을 위해 후원을 비롯해 많은 협력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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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12/25 [22:08]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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