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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빨라지고 있는 ‘평등법’ 및 '포괄적차별금지법'에 강력 대응 나선다.
 
오세영   기사입력  2021/07/23 [15:48]
▲ 참석한 교단장들과 주요교회 목회자 및 단체장들이 이상민 의원이 발의한 법률안의 즉각적인 철회를 요청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오종영

 

대전교계 지도자 긴급 대책회의 갖고 전국적인 대응 방침 전해 

주요 교회 목회자와 교단장 70여명 한자리에 모여 저지운동 나서기로 

 

‘평등법’ 및 ‘포괄적 차별금지법’발의와 관련해 대전교계 지도자들이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긴급 대책회의는 대전시기독교연합회(이하 ‘대기연’ 회장 오정무 목사)와 대전성시화운동본부(‘이하 성시화본부’ 대표회장 김철민 목사)가 긴밀한 협력 속에 마련한 가운데 주요교단 노회장, 감리사, 지방회장을 비롯한 평등법관련 위원장들이 자리를 함께 했으며, 충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재진 교수와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향후 대응방안에 대한 숙의를 하면서 대전지역 교회들이 현수막 거치와 수만 장의 전단지 살포 및 1인 시위를 하는 것은 물론, 대전시기독교연합회의 주관으로 구국기도회와 성명서 채택, 대전 시민 계도운동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법안의 문제점을 알리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긴급대책회의는 대기연 사무총장 오종영 목사의 사회로 대전노회장(합동) 류명렬 목사의 기도 후 대세충 대표회장 오정호 목사가 5분 메시지를 전하면서 “이곳에는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우리의 소원은 우리가 사는 고장이 주님의 은혜와 교회와 복음 때문에 활기를 되찾는 것인데 뜬금없는 이상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차별금지법으로 인해 우리 고장의 가치를 더럽히는 행위들이 참 가슴 아프다”면서 “목사님들의 뜻을 잘 받들겠다고 약속 하더니 돌연 목사님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정치인은 국민을 위해 국회에 보낸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또한 “여론을 무시하며 나가는 것은 선출된 국회의원의 직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모두 이 사안의 심각성을 알고 모였으니 본질에 집중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마음과 물질과 기도를 모아서 대한민국에 자랑스러운 미래를 이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연 오정무 회장은 “일부 정당에서 평등법, 차별금지법을 국회에 발의하고자 하여 의식있는 지식인과 교회에서 많이 분노하고 있다”면서 “좋은 의견을 말씀해주시고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또한 김철민 성시화본부 대표회장은 “우리는 이 자리에 차별금지법의 독소조항들을 반대하고 역차별을 당할 수 있는 상황 속에 함께 모여 분명한 목표로 함께 나아갈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며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함께 네트워크 해서 귀중한 역할을 해 주실 것을 기대 한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 대기연 사무총장 오종영 목사는 “최근 이상민 의원의 의해 입법 발의된 평등법과 정의당이 발의한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은 우리 사회전반에 심각한 부작용을 동반하는 것은 물론 국가의 근간을 흔들고, 기독교의 생태계를 흔들어 놓는 ‘기독교 파멸악법’으로 목회자와 설교권과 성도들의 전도생활, 자녀들의 훈육과 신앙교육마저 불가능하게 만드는 심각한 악법”이라면서 “오늘 이 자리는 대전지역의 목회생태환경과 한국교회의 미래, 우리의 자녀들을 위한 사명을 안고 이 법안의 철폐를 위한 최소한의 몸부림을 치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이어 박명용 성시화본부 사무총장의 경과보고 후에 명재진 충남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법안의 문제점’을 중심으로 강연을 펼쳤다.

 

▲ 대전교계 지도자 초청 긴급대책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이상민 의원이 발의한 악법 철폐를 위해 합심기도를 드리고 있다.     © 오종영

 

명 교수는 “나는 헌법학자로서 한국은 법치주의의 위기 상황을 맞이했다.”면서 2001년 국가인권위원회가 만들어진 이후 그동안 노회찬, 권영길, 김재연, 김한길, 최원식 의원들이 발의했던 법안인데 2020년에 정의당이, 2021년에는 이상민 의원이 발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법안의 문제점으로 “이 법은 대한민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모든 법률보다 최상위의 지위를 갖는 법으로서 독재법이고 종립학교, 교회 등에서 국가가 개입하여 갈등을 유발하고 붕괴시킬 수도 있다”고 위험성을 경고했다.

 

또한 “유튜브를 비롯한 기독교언론, 방송사 등이 위기에 처하게 되며 방송과 보도의 제한을 받게 되고,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 트랜스젠더 등의 합법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어 “목회자들과 기독교인들이 손해배상문제에 부딪치게 되며, 징벌적 손해배상의 위험에 처하게 되고, 가정이 파괴되며, 부모의 아이훈육권과 신앙교육, 양육권의 위기를 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끝으로 “종교와 사생활의 영역을 비롯해 성범죄 전과자들을 차별할 수 없고 혐오적 배경에 대한 표현의 자유가 배재되며 법적 책임이 극대화되고 주민등록제도 및 징병제도의 위기로 국가 존망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회재 의원은 “사실 의원들은 이 법을 잘 모르고 있고 단지 매스콤을 통해 가볍게 알고 있을 뿐”이라면서 “심지어 크리스천 의원들도 이 법안을 모르기에 찬성하는 의원들이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특히 “이 법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 하는 크리스천 의원들도 눈치를 보며 목소리를 못내고 있으나 뜻있는 의원들이 뭉치면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줬다.

 

또 김 의원은 “소수자 보호를 표명하고 있으나 민주당이 당론으로 정한 것을 아니다. 법안 소위와 상임위를 통과해야 본회에 상정되는데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안심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우려의 마음을 놓지 않고 있다.

 

중요한 포인트로 내년 대선을 꼽았다. 최대한 대선 후보들에게 포괄적차별금지법 반대를 받아내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전했다. 바로 “상대 진영이 기독교의 분열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평등법을 찬성하는 쪽에서 여론조사결과를 가지고 70-80% 찬성한다고 호도하고 있으나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적시할 때 74%가 반대하면서 불필요한 법이라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런 부분을 충분히 알릴 필요가 있다”면서 “국민을 속여 평등법을 만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오정무 대기연 회장은 대응방안을 전하면서 “교계 뿐만 아니라 우리사회와 다음세대를 위해서라도 힘을 모아 반대운동을 이어가자”고 독려하면서 “8.15구국기도회와 2500교회가 평등법을 알리는 설교와 교회 광고, 차별금지법 현수막 설치, 전단지 배포, 1인 시위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반드시 막아내자”고 격려했다.

 

이어 예장통합, 예장합동, 기감, 백석 노회장이 성명서를 낭독한 후 오종영 목사의 인도로 합심기도를 드린 후 대전예자연대표 박경배 목사의 마무리 기도 후 긴급대책회의를 마쳤다.

 /오세영 기자. 영상 이승주 기자

  

▲ 대전교계 지도자 긴급 대책회의에서 강연자로 나선 김희재 국회의원이 포괄적차별금지법안의 국회에서의 동향을 설명하고 있다.     © 이승주 기자
▲ 대전교계 지도자 긴급 대책회의에서 대전시기독교연합회 회장 오정무 목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이승주 기자
▲ 대전교계 지도자 긴급 대책회의에서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가 5분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이승주 기자
▲ 대전교계 지도자 긴급 대책회의에서 대전시성시화운동본부 김철민 목사가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 이승주 기자
▲ 대전시기독교연합회 사무총장 오종영 목사가 사회를 보고 있다.     © 이승주 기자
▲ 대전교계 지도자 긴급 대책회의 모습.     © 이승주 기자
▲ 대전교계 지도자 긴급 대책회의 모습.     © 이승주 기자
▲ 대전교계 지도자 긴급 대책회의 모습.     © 이승주 기자
▲ 대전교계 지도자 긴급 대책회의에서 성명서 발표 모습.     © 이승주 기자
▲ 대전교계 지도자 긴급 대책회의 에서 왼쪽부터 대전시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박명용 장로, 대전시기독교연합회 사무총장 오종영 목사, 더불어민주당 김희재 국회의원,  대전시성시화운동본부 회장 김철민 목사, 대전시기독교연합회 회장 오정무 목사.    © 이승주 기자
▲ 대전교계 지도자 긴급 대책회의 모습.     © 이승주 기자
▲ 대전교계 지도자 긴급 대책회의에서 마무리 기도하는 송촌장로교회 박경배 목사.     ©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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