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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감 충청연회 ‘NCCK와 WCC 탈퇴’ 전격 결의
기독교대한감리회 제23회 충청연회 예산제일교회를 주회의장으로 거점교회에 모여 ZOOM회의 개최
 
임명락 기자, 이인복 기자, 황경식 기자   기사입력  2021/05/11 [15:27]
▲ 기독교대한감리회 23회 충청연회가 예산제일교회에서 열린 가운데 ZOOM유튜브 방식으로 지방별 거점교회에서 진행됐다.     © 오종영

 

NCCK와 WCC 탈퇴에 960명 중 726명 지지 / 화재로 전소된 학암포교회 복구지원금으로 3천 600만원 전달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기감) 제23회 충청연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지역별로 분산 개최된 가운데 예산제일교회에서 회무처리를 했다.

 

충청연회는 이번 제23회 연회를 하늘샘교회, 신광교회, 천안대성교회, 하늘중앙교회, 성환교회, 천안남산교회, 천안갈릴리교회, 둔포교회, 온양온천교회, 탑동교회, 기지시교회, 삼봉교회, 면천교회, 서산제일교회, 서산중앙교회, 태안제일교회, 광천교회, 홍성제일교회, 대천제일교회, 대천중앙교회에서 분산 개최하는 등 각 지방별 거점교회에서 줌 회의로 진행됐다.

 

충청연회는 이번 연회에서 의미 있는 결의가 이어졌다. NCCK와 WCC탈퇴문제를 놓고 표결에 들어간 가운데 연회원 960명 중 726명이 탈퇴 찬성 안에 기표를 하는 놀라운 결과에 연회원들도 놀라는 눈치였다.

 

이번 충청연회에서 NCCK와 WCC 탈퇴찬성이 절대적으로 많은 이유는 그동안 감리교 내에서 감리교단의 이동환 목사가 퀴어축제에서 축복식에 참석한 것과 이동환 목사의 목사안수보좌사건 등이 기폭제가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결국 이는 감리교회 내에서 평신도단체들을 중심으로 동성애를 옹호하는 NCCK와 WCC 탈퇴 목소리가 커진 상황에서 탈퇴건의안이 상정돼 표결에 붙여진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충청연회의 NCCK와 WCC탈퇴 찬성이 향후 감리교 총회에서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관심을 끌고 있다.

 

기감 충청연회(감독 유명권)는 지난 4월 29일(목)~30일(금) 양일간 충남 예산군에 소재한 예산제일감리교회에서 제23회 충청연회를 개최했다.

 

▲ 기독교대한감리회 제23회 충청연회는 예산제일교회는 주 회의장으로 각 지방별 거점교회를 선정해 zoom유튜브 라이브방송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오종영

 

1부 개회예배는 유명권 감독 사회로 시작해 박성식 감리사의 대표기도와 이충근 감리사의 성경봉독 후 사모합창단이 특별찬양을 드렸다. 특별찬양 후에는 유명권 감독이 요한복음 2:6-10절을 본문으로 ‘성령으로 변화되는 충청연회’라는 주제로 설교를 했다.

 

유감독은 이날 설교에서 “긍지, 소망, 영성, 나눔을 더하는 플러스로 충청연회를 새롭게 세워나가기 위해 기초를 든든히 하는 작업을 해 왔다”면서 “기초가 흔들리면 그 위에 긍지, 소망, 영성, 나눔을 더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또 “기독교대한감리회의 교리와 장정을 지팡이 삼아 플러스 충청연회를 향해 한 걸음 또 한걸음 노력하며 나아가고 연회와 교회공동체를 격려하고 돕는 일에 힘을 모으자”고 설교했다.

 

이어진 성만찬 예식 집례는 유명권 감독이, 헌금찬송은 정형진 목사가, 헌금기도는 이상희 감리사가 드렸다. 이어 성만찬 예식과 별세교역자 추모예식이 거행된 후 이성현 목사의 축도로 개회예배 및 별세교역자 추모예식을 모두 마쳤다.

 

이어 유명권 감독의 사회로 회무처리에 들어갔다. 이날 사무처리에서는 먼저 연회조직을 한 후 사무처리, 특별위원회 활동보고, 연회 인준기관 보고, 해외선교사 보고, 평신도 단체 보고 및 신임회장 인준, 각 지방별 감리사보고 및 교역자 품행통과, 과정자격심사보고, 품행통과, 표창식, 사무처리(분과위원회), 감리사, 평신도 실행위원 선출 및 보고가 이어졌다.

 

제23회 충청연회는 은퇴교역자 찬하예배와 목사안수예식 및 정회원 허입식 후 감리사 이·취임예식을 끝으로 충청연회를 모두 마쳤다.

 

이번 제23회 충청연회에서는 재미있는 선거결과도 나왔다. 예산지방 광명교회 박구용 목사가 감리사 3번 도전 끝에 재투표로 감리사에 당선되는 가슴 졸이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박구용 목사는 이번 감리사 선거에 출마한 가운데 경선개표결과 단 한표 차이로 탈락 위기에 처했으나 과반수 표가 모자라 재투표에 들어간 끝에 역전당선확정이라는 아슬아슬한 결과 앞에 가슴을 쓸어내린 것이다. 이에 박 목사는 30일(금) 감리사에 취임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 문제를 놓고 전 사평총무 성기인 장로는 장정대로 법적 문제가 없다며 당선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기독교대한감리회 제23회충청연회가 예산제일교회에서 열린 가운데 회의 둘째날 감리사 이임 및 취임식을 거행한 후 신임 감리사 부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오종영
▲ 기독교대한감리회 제23회충청연회에서 유명권 감독이 신임 감리사들에게 감리사 취임장을 전달하고 있다.     © 오종영

 

또한 이날 NCCK와 WCC 탈퇴 표결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NCCK와 WCC 탈퇴안 상정은 충청연회 내 많은 평신도들이 이동환 목사의 퀴어축제 축복식 참석과 목사안수 보좌문제로 인해 격양된 분위기 가운데 진행돼 ‘동성애를 옹호하는 NCCK와 WCC 탈퇴’여론이 높은 가운데 진행된 표결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상대로 960명 중 762명이 탈퇴에 찬성표를 던져 79.375%라는 절대적인 지지를 얻어 탈퇴 안이 가결됐다. 유명권 감독은 NCCK와 WCC 탈퇴건 처리를 위한 표결에 앞서 간단한 설명과 의사진행 발언 기회를 제공했고, 3명의 목사가 “NCCK와 WCC를 적극 탈퇴해야만 감리교회가 살고 더 이상 떠나지 않는다”고 탈퇴찬성 발언을 했다.

 

또한 지난 달 화재로 인해 교회 전소피해를 입은 학암포교회를 돕기 위한 성금 3600만원의 전달식도 있었다. 이번에 전달된 3600만원의 성금은 장로회 충청연회연합회에서 1000만원, 남선교회 충청연회연합회에서 1,100만원, 전국여선교회연합회와 충청연회연합회에서 1,100만원, 청장년선교회 충청연회연합회에서 200만원, 교회학교 충청연회연합회에서 200만원을 십시일반으로 모아 학암포교회 성전건축 지원금으로 전달한 것이다.

 

한편, 제23회 충청연회는 감리사 이·취임식과 폐회식을 끝으로 회의를 마쳤다. 

/충남본부=임명락 기자, 이인복 기자, 황경식 기자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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