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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와 민족을 살린 평양 대부흥 이야기(32)
박용규 교수▲총신대신학대학원 역사신학 교수, 한국기독교사연구소 소장
 
편집부   기사입력  2021/04/27 [14:37]
▲ 박용규 교수     ©편집부

이날의 집회는 여러 가지 면에서 월요일 집회와 매우 유사했습니다. 그 현장에 있던 이길함의 증언을 빌린다면 “이 집회는 월요일 저녁 집회와 흡사했지만, 나타난 성령의 역사는 훨씬 강력했다.”

 

이날의 역사에 대해 그 현장에 있었던 스왈른 선교사 역시 이렇게 보고했습니다. “그 다음 날 저녁 성령의 역사는 전날과 같은 모습이었지만, 다만 더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그날 장로들-그리고 또한 목사들 사이에 큰 죄악들이 드러났는데, 모두가 죄를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마치 이제까지 자신이 범한 그 극악한 죄를 고백하지 않을 수 없도록 역사하시는 성령의 놀라운 힘에 압도된 것처럼 건장하고 양식 있는 사람들이 견딜 수 없을 만큼 통회하며 몸부림치는 것을 보는 것은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 그 모임에 있었던 모든 일을 다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것은 진실로 마지막 심판을 보는 것처럼, 너무도 무시무시했습니다. 다만 나는 그날 밤의 장면을 설명하기에 더 이상 어떤 단어도 적합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을 뿐입니다.”

 

선교사들은 교회 지도자들인 김씨와 주씨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강단에 앉아 있던 그가 갑자기 일어나서 자신은 형제들을 질시했을 뿐 아니라 특히 방위량 선교사를 극도로 미워하는 죄를 범했다며 고백한 것입니다. 그것을 고백하는 그의 번민으로 인한 단말마의 고통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보기에 너무도 비참했습니다. 그는 정신없는 사람처럼 땅에 넘어졌습니다. 그가 넘어지자 회중은 눈물 바다를 이루었습니다. 우리 선교사들도 도저히 멈출 수 없어 회중들과 함께 울었습니다. 찬송을 부르는 동안 회중은 조용해졌으나 다시 죄를 회개하는 사람들이 일어나 새벽 2시까지 죄를 고백하는 일이 계속되었습니다. 이날 한 대학생이 음란과 증오와 온갖 자신이 지은 죄를 자복하며 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눈물을 흘렸습니다. 온 회중도 따라 울었습니다. 사경회 마지막 날 성령의 역사가 전날보다 더 강하게 임한 것입니다. 이날 역시 그 포문을 연 사람은 길선주였습니다. 그 날 길선주가 설교를 할 때 그 집회에 참석했던 한 장로는 설교하는 길선주 장로의 얼굴이 거룩함으로 불타고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그 다음 날 길선주는 외칠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 처음부터 그것은 길선주의 얼굴이 아니었다. 한때 완전 장님이었다가 아직도 장님인 길선주 그러나 여기서 그의 얼굴은 대단한 위엄과 능력의 얼굴, 순결과 거룩함으로 불타는 얼굴이었다. 그것은 길선주가 아니라 예수였다. 그가 사람들에게 회개하고 고백할 것을 요청한 것이다." 

 

동료 장로가 동료에게서 은혜를 받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날 길선주의 설교에 동료 장로가 놀라운 은혜를 경험한것입니다. 성령의 강권적인 역사 앞에서, 더 큰 성령의 인도하심 앞에서, 길선주 그의 외침은 성령의 외침이었지, 동료의 외침이라고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의 역사 앞에서 선교사가 따로 있고 한국인들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 다 용서 받을 죄인이었습니다. 온갖 죄악들이 다 토로되었습니다. 어느 한 여인은 자기가 청일전쟁때 아이를 업고 뛰는게 너무 힘드니까 업고 있는 아이를 내려놓고 아이 머리를 나무에 부딪쳐 죽이고 도망쳤다며 회개한 것입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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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4/27 [14:37]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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