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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동주 목사(대전샬롬교회) 13호
쌩얼
 
편집국   기사입력  2012/05/14 [10:12]
▲ 탁동주 목사     © 편집국

언젠가 새벽기도회 시간이었는데 알 것도 같고 모를 것 같은 애매모호한 얼굴이 있었습니다. 누굴까 궁금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쌩얼의 김 집사님이었습니다. 화장하지 않은 얼굴, 즉 쌩얼을 처음 보았기에 그런 우스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동성애를 노골적으로 미화하고 엽기적 퍼포먼스를 펼치며 기독교를 비하하는 미국 팝가수 레이디 가가는 동성애를 미화하고 정당화시키는데 자신의 음악과 공연을 이용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위해 목사가 되겠다며 기독교를 모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연에서는 성행위를 노골적으로 묘사하거나 자살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인육을 먹거나 생고기로 옷을 해 입는 등 온갖 엽기적인 내용에다 관객들에게 함께 지옥으로 가자고 권하는 노래를 부르고, 마리아를 예수 그리스도를 팔아넘긴 가룟 유다를 사랑한 인물로 묘사하는 등 사람들로 하여금 기독교적 가치관을 혼동하게 만들고 있지요.
 
지난 4월27일 한국에서 시작된 2012 월드투어(The Born This Way Ball Global Tour)의 내한공연이 우려와 기대 가운데 열렸는데 공연과 관계없이 과거 그녀의 민낯(쌩얼)이 이목을 끌었습니다.
 
지난 2009년, 독일 일간지 ‘빌트닷컴’에서 2005년 몰래카메라 프로그램에 출연한 레이디 가가의 화장기 없는 사진을 공개한 것인데 강렬한 사운드와 함께 파격을 넘어 충격적이기까지 퍼포먼스, 현란하고 화려한 스타일을 보여주는 레이디가가의 과거는 현재의 모습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어색해 보였답니다.
 
화장기 없는 모습은 수수하고 평범한 20대 여성과 다를 바 없어서 ‘레이디가가’라는 이름보다 그녀의 본명인 스테파니 제르마노타로라는 이름이 훨씬 더 잘 어울렸다는 후문입니다.
 
세계최강을 자랑하는 미국의 쌩얼은 두 개의 커다란 전쟁, 즉 ‘테러와의 전쟁’과 ‘비만과의 전쟁’입니다. '테러와의 전쟁'‘은 '빈 라덴' 사살이라는 혁혁한 전과를 거두었지만 '비만과의 전쟁' 은 장기전의 양상마저 띄고 있습니다. 자신의 살을 태워 없애는 일은 따지고 보면 남을 해치는 일보다 훨씬 더 고통스럽습니다.
 
매년 테러에 의한 것보다 비만으로 인한 사망자가 훨씬 더 많은 상황에서 '뚱보 나라' 미국의 '비만과의 전쟁'은 좀처럼 활로를 모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비만은 유전적인 요인이나 게으름, 무절제 등 '자기 관리 실패'로 치부돼 철저히 개인적인 차원의 문제로 다뤄졌는데 결국 비만 인구 급증은 20년 후 미국의 의료비용이 한 해 660억달러(약 72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또 현재 1억명 수준인 미국 비만 인구도 20년 뒤에는 6500만명 더 늘어나 인구의 절반을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 큰 문제는 비만이 당뇨 합병증이라는 괴물로 둔갑한다는 겁니다. 당뇨병은 소장에서 흡수된 포도당이 혈루에 들어온 후 각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혈액 속에 포도당이 많아져 피는 걸쭉해지고 결국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 몸의 여러 부위에 좋지 않은 증상들이 나타나는데 특히 심장과 혈관에 집중적으로 발병하여 말초혈관질환으로부터 만성신부전증은 물론이고 마침내 심장에까지 미쳐 협심증과 급성심근경색을 일으켜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인류는 아담의 범죄로 죽음과 심판이라는 끔찍한 재앙의 포로가 되었습니다. 예수님 당시의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은 자신들의 쌩얼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미 썩어버린 저들은 위선이라는 화장품으로 메이컵 하였는데 이는 분장의 수준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내면을 ‘회칠한 무덤’이라고 고발하시고 크게 책망하셨을 뿐만 아니라 저주받은 인생의 모델로 뽑으셨습니다. 요즈음 이런저런 이유로 안티 기독교인들은 기승을 부리는데 무조건 귀 막지 말고 우리 자신의 내면을 살펴 십자가 은혜로 단장해야 그리스도의 신부로 부끄럽지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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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5/14 [10:12]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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