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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라, 하나님께서 동행하시리라. 150호
장종태 장로/서대전제일감리교회, 대전광역시 서구청장
 
편집국   기사입력  2017/08/21 [15:30]
▲ 장종태 장로 ▲서대전제일감리교회, 대전광역시 서구청장     ©편집국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9)
‘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응답하겠고 그들이 말을 마치기 전에 내개 들을 것이며’(이사야 65:24)
 
얼마 전 대전 서구의 대표 축제인 ‘서구힐링아트페스티벌’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작년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예술과 힐링’이라는 주제로 시작한 축제는 두 번째 만에 행사다운 모습을 갖추었고 행사에 참석한 구민들과 세부적인 이벤트를 함께 기획한 예술단체들의 만족도 역시 아주 높았습니다. 그리고 서구청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큰 감동을 받았고 서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에도 그저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감사했던 것은 적당한 햇볕과 바람, 그리고 초롱초롱 했던 밤하늘의 별빛들이었습니다. 조금 과장되게 표현하면 아무리 좋은 콘텐츠의 행사를 계획하고 또 철저히 준비한다 해도 비바람이 몰아치면 그 순간 90%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고 맙니다. 날씨는 그만큼 행사 성패의 거의 모든 것을 좌우하는 절대적 요소이지만 문제는 다른 준비와는 달리 오로지 하늘의 뜻만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늘의 뜻이 좌우하는 것이 어디 행사뿐이겠습니까? 돌아보면 제 삶 역시 저의 계획대로만 된 적이 거의 없습니다. 제가 다른 여러 직업을 가질 수 있었음에도 공무원이 된 것도, 운명처럼 전혀 다른 지역에 살고 있던 제 아내를 만나 결혼하게 된 것도 어찌 보면 하나님이 그려놓으신 계획 중 하나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의 자서전에서 고백했듯이 첫 구청장 도전에 낙선했던 것도 더 준비된 구청장으로 만들기 위한 하나님의 연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짐작하거나 그 분의 계획을 이해하기에는 너무나 어리석은 존재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분의 큰 계획과 깊은 뜻을 늘 짐작만 할 뿐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절대로 혼자 버려두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인터넷에서 읽었던 글이 생각납니다. 한 그리스도인이 꿈속에서 바닷가의 모래 위에 찍힌 발자국을 보았습니다. 자신이 걸어온 인생의 발자국이었는데 하나는 자신의 발자국이었고 또 하나는 예수님의 발자국이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자신이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는 발자국이 하나뿐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크게 실망하면서 “예수님 내가 이렇게 어려울 때에 당신은 어디에 계셨습니까?”하고 항의를 했답니다. 그 때에 예수님께서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네가 무척 힘들어 했단다. 그래서 내가 너를 업고 간거란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삶은 때로는 좌절하기도 하고 혹은 죽고 싶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순간을 맞이할 수도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그것을 견뎌내 이전보다 한층 더 강해지기를 원하시고, 또 고치를 뚫고 나온 나비처럼 더 아름다워진 당신의 자녀가 되기를 응원하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독자여러분, 오늘은 어떤 계획을 세우셨습니까? 여러분은 그 일이 꼭 성공하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우선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십시오. 그리고 차분한 마음으로 기도하십시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여러분이 할 일을 충분히 하셨다면 이제 하나님의 응답하실 차례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계속 기도하며 더 거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 가시라는 겁니다. 오늘 이루어진 결과가 하나님이 준비하신 마지막 계획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응답하겠고 그들이 말을 마치기 전에 내개 들을 것이며 (이사야 65:24)’ 이것이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기억하십시오. 우리의 기도를 반드시 들어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끝까지 믿음으로서 우리의 삶은 결국 승리하는 삶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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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8/21 [15:30]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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