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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학습 방법 - “하브루타”① 108호
김진규 장로 ▲공주대 사범대 명예교수
 
편집국   기사입력  2016/01/05 [15:36]
▲ 김진규 장로 ▲공주대 명예교수     ©편집국
한국인과 유대인은 비슷한 점이 많다고 한다. 좁은 국토에 약소민족 그리고 지하자원이 별로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정학적으로 강대국 사이에 위치해 있어서 역사적으로 전쟁의 피해를 많이 보았고, 때로는 나라를 잃고 다른 민족의 통치를 받았던 상처를 가진 것까지도 비슷하다. 더욱이 두 민족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말씀을 금과옥조로 삼고 살아가는 모습도 참 비슷하다.
 
너무도 닮은 점은 교육열이 높다는 것이다. 문맹자가 거의 없을 정도로 가정과 학교와 사회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시스템이 매우 잘 되어 있다. 이와 같은 교육열은 각자의 열악한 환경을 이겨내고 오늘의 경제 성장과 부요를 이룬 것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확실히 교육의 힘이 위대함을 알 수 있게 된다.
 
그런데 교육의 내용을 자세히 보면 두 민족 간에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된다. 전주대학교 김보경 교수는 우리와 유대 민족의 학습 방법의 차이를 비교 설명하였다.
 
첫째, 공부의 내용이 다르다.
유대인이 먼저 공부하는 것은 토라(모세5경)와 탈무드이다. 탈무드는 유대인 구전 율법들을 해석하고 해설을 붙이고 주석을 달아 완성한 철학적 신학 서적들이다. 학문을 깊이 있게 공부해 본 사람이면 학문은 철학으로부터 나왔고, 철학은 신학으로부터 출발하였음을 알게 된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은 토라와 탈무드를 통해 어려서부터 하나님에 대해 듣고 말하는 추상적 사고 능력을 쌓게 된다. 학교 공부 때문에 성경공부를 할 시간이 없다는 우리와는 너무도 다르다. 
 
둘째, 공부의 목적이 다르다.
유대인들은 배운 것을 적용하고 실천하는 것을 공부의 목적으로 삼는다. 이들은 지식을 살아가는 삶의 지혜로 변환시키는 능력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공부 목적이 시험점수이다. 교과서에서 가치 있게 배운 것을 실천하지 않아도 좋은 대학 진학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셋째, 공부의 방법이 다르다.
유대인은 공부할 때 쓰기보다 말하기를 좋아한다. 치열하게 논쟁하고 토론하면서 자기 의견을 조리 있게 발표하고 남의 의견을 겸허하게 수용하는 자세를 배우게 된다. 유대 학생들은 쉬지 않고 질문을 하면, 교사는 마따 호쉐프(“네 생각은 어떠니?”)라고 도로 묻는다. 유대인들은 모범답보다 질문이 넘쳐나는 수업을 한다. 질문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그 내용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질문보다 모범답안에만 관심이 있는 우리와는 사뭇 다르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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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1/05 [15:36]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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