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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ㅣ칼럼 > 평신도칼럼 | ||||||||
그림자 도둑 96호 | ||||||||
김진규 장로 ▲산성감리교회/공주대 명예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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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교육국에서 만든 <믿음의 길>이라는 책에서 이런 글을 읽었습니다. 중등부에 다니는 학생이 학교 가까운 은행에서 돈 7만 원을 찾았답니다. 돈을 세어보니 놀랍게도 8만 원이었습니다. 분명히 자기 통장에는 7만 원을 찾은 것으로 찍혀 있는데, 돈은 만 원짜리 8장이었습니다. 순간적으로 만 원을 은행 직원에게 돌려드려야지, 하는 생각을 했지만, 어느 새 자기 몸은 재빨리 은행 문을 나서고 있었습니다. 만 원이 공돈으로 생겼으니, 벌써 머리 속에서는 먹고 싶고, 사고 싶은 물건만 생각하며, 집에 와서 돈을 다시 세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돈은 6만 원이었습니다. 아까는 분명히 한 장이 더 많은 8만 원이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한 장이 적은 6만 원인 것이었습니다. 이 학생은 다시 한 번 천천히 한 장씩 한 장씩 세어 보았더니 중간에 만 원짜리 한 장이 접혀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돈은 정확한데 이쪽으로 세면, 8장이고, 거꾸로 세면, 6장이 된 것이었습니다. 괜히 맞는 돈을 가지고 마음속으로 죄를 짓게 된 것이지요. 이 책에서 그런 사람을 그림자 도둑놈이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의 법으로는 걸리지 않지만, 성경적으로는 남의 것에 욕심을 냈으니, 이미 도둑이라고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지요. 이런 우스운 이야기도 있습니다. 수학능력고사를 보는 학생이 한 문제가 생각이 나지 않아 눈감고 기도했답니다. 그랬더니, 천사가 나타나서 3번이라고 가르쳐 주더랍니다. 그런데 사탄도 나타나서 1번이라고 하더랍니다. 물론 천사의 말대로 3번으로 썼는데, 시험이 끝나고 정답을 보니, 놀랍게도 1번이었답니다. 화가 난 이 학생은 다시 기도하며 천사에게 항의했더니, 천사는 조용하게 말했답니다. “모르는 것은 틀리는 것이 옳으니라.” 크리스천들은 옳은 것은 옳다 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고 하는 선지자적 사명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작든 크든 이런 상황에 처하면 우리는 쉽게 무너짐을 보게 됩니다. 자기 자신의 유혹이나 자기 합리화 또는 세상 탓으로 돌리고 쉽게 타협해 버립니다. 하나님의 진리는 엄연하고 확실한 데도 말입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연못에 부들과 부레옥잠 등의 물풀들이 더러운 물을 정화시켜서 버들치와 은어가 살 수 있게 하듯이, 교회와 성도들이 이 혼탁한 사회를 정화시킬 의무가 있을 것입니다. 추경예산을 심의하는 정치인들이, 국민복지예산을 집행하는 공무원들이, 국방예산에서, 어마어마한 돈을 만지는 기업하는 분들로부터 문방구에서 연필 한 자루를 사는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이런 참신하고 아름다운 소식들이 넘쳐났으면 하고 기대해 봅니다. 저작권자 기독타임즈 ⓒ무단전재 공유언론사, 협력교회 및 기관 외 재배포 금지 대전충청지역 대표 기독교주간신문사 기독타임즈(kdtimes@hanmail.net) 운영이사장=정민량 목사ㅣ 발행인=오종영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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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7/17 [15:07]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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