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ㅣ칼럼 > 평신도칼럼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메르스(MERS) 보다 더 무서운 것은.. 95호
 
편집국   기사입력  2015/07/03 [15:42]
▲ 황 욱 화백 ▲순수복음문화선교사/한밭제일교회 출석     © 편집국
지난 5월 중동을 여행하고 돌아온 내국인(內國人) 여행객 한 사람이 메르스에 감염 된지도 모른 채 귀국하였다. 이후 우리 사회는 급속하게 전염되는 메르스의 공포에 떨었다. 지금까지 들어보지도 못한 신종 바이러스였고, 백신 즉 치료약이 없었기에 그 공포심은 더욱 커졌을 것이다. 예정된 각종 행사가 취소되었고, 관광객이 감소되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활보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지난 5월 29일부터 시작된 역병, 메르스로 인해 온 나라가 혼란스러웠으나 그 공포에서 벗어나 차츰 일상을 회복해 가는 모양새다.
 
그렇다면 여기서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신종 바이러스가 왜 자꾸 생겨나는 것일까? 그것은 인간에 의한 생태계 교란, 삼림 파괴, 인간과 야생동물의 국가(國家) 간 이동과 뒤섞임, 기후 변화, 자연 서식지를 침범해 그동안 인간에게 노출되지 않았던 야생 동물과의 접촉 기회가 많아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한 인간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동물 바이러스는 무수히 많기에 지금도 존재 자체를 모르는 바이러스가 끊임없이 나타날 것이라고 학자들은 입을 모은다.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고 사망에 이르게 만드는 바이러스의 출현은 어쩌면 인류가 자연을 파괴한 대가(代價)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신종 바이러스가 하나둘 출현한다 해도 문명화된 인간은 그것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
 
진정 바이러스보다 무서운 것은 부패(腐敗)한 사람의 마음이다.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리던 대한민국은 이미 퇴색(退色)된 지 오래고, 외래의 퇴폐 문화가 우리 사회를 잠식했다. 대중문화(大衆文化)인 영화와 만화, 가요 등 문명(文明)의 이기인 각종 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에 빠르고 깊게 파고들어 사람의 마음과 영혼을 병들게 하고 있지만, 대개의 사람들은 그 심각성을 인식조차 하지 못하는데 큰 문제가 있다.
 
작금(昨今)에 성경에 기록된 사건이 우리 사회에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고 있다. 남색(男色)하는 자와 여색(女色)하는 자. 즉 동성애자들이 공공연하게 결혼을 합법화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신문이나 방송에 버젓이 출현해 동성애자임을 과시한다. 동생애를 소재로한 웹툰(WebToon: 인터넷상의 만화)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음란문화(淫亂文化)가 우리 사회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반증(反證)한다.
 
서울광장(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 광장)에서 성(性)소수자 행사인 퀴어(Queer)문화 축제가 역대 최대 규모인 3만여 명(경찰추산 7,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더구나 한국에 건너온 일본인 의원이 동성애 지지를 거침없이 발언하고 축제의 흥을 돋웠다고 언론은 보도했다. 성소수자들은 인권을 운운하며 법으로 제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 동성애자 결혼을 합법화 했다 하여 한국의 동성애자들도 성소수자 차별 법을 만들어 합법적으로 동성애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깨뜨리는 동성애자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자들이 알게 모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더욱 통탄할 일이다.
 
육신을 병들게 하는 바이러스는 질병(疾病)이라는 것을 인식하여 치료가 가능하지만, 사람의 정신과 영혼을 오염시키는 퇴폐·음란 문화는 다양성 존중이라는 명분에 가려져 짐승들도 하지 않는 짓을 하게 만들고, 이에 대한 거부감이나 수치심마저 느끼지 못하도록 의식을 마비시킨다는데 심각성이 있다.
 
각종 미디어를 이용해 동성애를 미화시키고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음지에서 양지로 나와 얼굴을 내밀고 당당하게 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저들의 공세에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찬양(음악)문화를 제외하고 뚜렷하게 내세울만한 기독교문화(基督敎文化)가 존재하지 않는 교계(敎界)가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할 일이다.
 
 
 
 
저작권자 기독타임즈 ⓒ무단전재 공유언론사, 협력교회 및 기관 외 재배포 금지
대전충청지역 대표 기독교주간신문사 기독타임즈(kdtimes@hanmail.net)
운영이사장=정민량 목사ㅣ 발행인=오종영 목사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5/07/03 [15:42]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 도배방지 이미지

가장 많이 읽은 기사
주님의 지상명령과 약속 (마태복음 28:16-20) 179호 / 오종영
구원파는 왜 이단인가? ⑤ / 편집부
“권순웅 목사, 다양한 분야의 총회 섬김의 경험 통해 부총회장 후보의 길 준비하겠다” / 오종영
에티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내시, 그는 누구인가?④ / 편집국
봉쇄수도원에 입소하는 갈보리교회 강문호 목사 / 오종영
하나님의 말씀을 왜 지켜야 하는가? (신명기 4:1-14) 197호 / 편집부
주사랑교회 임직감사 예배드리고 장로·안수집사·권사 등 일꾼 세워 / 오세영
특별기고)영지주의란 무엇인가(3) / 오종영
한밭제일장로교회 장로, 안수집사, 권사 임직감사예배 통해 새 일꾼 세워 / 오종영
‘소그룹 거대한 변화’CTS대전방송과 대전성시화운동본부 제7회 성시화포럼 및 소그룹 컨퍼런스 개최 / 오종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