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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이 서신서의 형식을 갖추었다는 것이 갖는 의미
유영권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천안지회)소장)
 
편집국   기사입력  2015/05/22 [16:33]
▲ 유영권 목사(예장합신이단대책위원)     ©편집국
계시록이 어떠한 형식의 글인지를 아는 것은, 계시록 해석에 있어서 아주 중요하다. 계시록이 이단들에 의해 많이 이용당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계시록을 통한 장난에 걸려 넘어지지 말아야 하겠는데, 이것과 관련하여 계시록의 장르에 대한 이해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계시록이 서신서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서신서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 갖는 의미를 살피는 것만으로도 계시록을 이해함에 있어서 엄청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계시록이 편지인가, 그렇지 않은가가 계시록을 해석함에 있어서 영향을 미치는가? 요한계시록이 서신형식을 갖춘 것은 틀림이 없다. 요한계시록 자체에서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간혹 수신자로 지정된 일곱 교회가 당시 시대의 교회를 언급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상징적인 표현으로서 의미적인 교회를 두고 한 표현이라는 주장을 보게 되는데, 계시록의 내용 전체를 살피면, 실존 했던 일곱 교회만을 대상으로 발송한 것이 아닌 것은 분명하나, 그렇다고 일곱 교회가 상징적이고, 암시적인, 실존하지 않았던 교회가 아닌 것 또한 분명하다.
 
요한계시록은 실존했던 일곱 교회에 보내진 서신형식의 글인 것이 틀림이 없으며, 서신형식을 갖춘 글이라는 사실은 계시록을 해석함에 있어서 중요한 열쇠를 제공해주고 있다. 더불어서 일곱 교회가 실존했던 당시의 교회만을 의미하지 않고, 실질적으로 폭넓은 의미를 갖고 기록되었다면 그 실체는 무엇인가? 이 또한 요한계시록을 해석하는데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하며, 일반적인 편지 장르의 특성과 비교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이 고찰이 독자들이 앞으로 계시록을 읽을 때 훨씬 단순하고, 쉽게 계시록을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임을 확신한다. 요한계시록은 하나님께서 일곱 교회에 보내신 편지다.
 
편지는 보내는 사람이 있고, 받는 사람이 있다. 즉 송신자가 있고, 수신자가 있다.
요한계시록은 송신자와 수신자가 명확하게 명시되어 있다. 요한계시록의 송신자는 밧모에 유배되어 있는 사도요한이며, 수신자는 일곱 교회이다. 사도요한은 요한계시록을 기록하여 일곱 교회에 발송했다. 송신자는 사도요한임이 분명하다. 기록자 역시 사도요한이 분명하다. 하지만, 실제 저자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사도요한으로 하여금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모든 내용을, 말씀을 하시고, 환상을 통해 보여주시는 방식을 통해서 기록하게 하셨기 때문이다.(계1:1,9,11) 그렇다면 사도요한은 대필자의 역할을 한 것이다. 하나님의 의도대로 사도요한은 대필자로서 요한계시록을 기록하여, 명령에 따라 하나님의 교회인 일곱 교회에 발송하였던 것이다. 이것을 정리하면 요한계시록은 하나님께서 일곱 교회에 보내신 편지다.
 

보내진 편지는 어떻게 읽혀졌는가?
일곱 교회에 보낸 편지는 읽고, 듣고, 지키도록 요청받았다. 읽고, 듣는다는 말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당시에 편지는 두루마리였고 복사가 불가능하였다. 여러 장의 편지를 만들려면 일일이 필기로서 사본을 만들어야만 하였다. 한 사람이 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야 지금과 별반 다를 것이 없지만, 한 사람이 다수를 상대로 하여 보내는 편지는 모두 각자가 동일한 편지를 받아 읽거나, 돌려가면서 읽는다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었다.
 
때문에 수신자에 속한 모든 사람들이 다 함께 모인 공적 자리를 통하여, 한 사람은 읽고, 다른 사람들은 듣는 형태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 요한계시록 역시 다수를 상대로 보내진 편지이다. 교회로서는 대표가 읽고, 다른 성도들은 함께 듣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수신자 전체 수만큼 복사하여 돌린다는 것은 당시로서는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계시록 1장 3절에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는 말씀을 하고 계신 것이다.
이것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다음 호에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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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5/22 [16:33]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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