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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대처⑱
 
한혜림 편집기자   기사입력  2013/12/20 [13:20]

▲ 강성호 소장(대전종교문제연구소 대표강사, 전 신천지 교회 담임 출신)     ©편집국
하지만 예레미야 31장 27절의 예언은 예수님께서 오시는 초림 때 성취될 내용을 말씀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예레미야 1장에서 끓는 가마가 북에서부터 기울어진 것은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할 예루살렘을 예언하고 있고 예레미야 25장은 70년 동안 바벨론의 포로가 될 것을 예언하셨고 예레미야 31장에서는 멸망당한 예루살렘의 회복을 예언해 놓고 있는 내용으로 예수님께서 오실 때의 사건을 예언한 것이 아닌 예레미야 선지자가 예언한지 100년 안에 이루어질 바벨론에 의한 예루살렘의 멸망, 포로 생활, 귀환을 말씀하고 있는 내용이다.

예레미야 31장 23절 이하의 내용을 읽어보면 “사로잡힌 자를 돌아오게 할 때”라는 표현을 통해 분명히 설명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예레미야 31장 27절 말씀은 마태복음 13장 24절~30절 말씀과는 연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신천지는 한 장소에 두 가지 씨가 뿌려진다는 공통점으로 두 구절을 연결시킨다.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은 밭으로, 사람의 씨는 인자이신 예수님께서 뿌리는 좋은 씨로, 짐승의 씨는 원수가 뿌리는 가라지로 예언이 성취되었다고 말한다. 

신천지는 ‘씨 = 말씀’이라는 전제에서 예레미야 31장 27절에서 말하는 사람의 씨는 예수님께서 전하는 진리의 말씀으로, 짐승의 씨는 예수님의 원수인 서기관과 바리새인이 뿌리는 비진리로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마태복음 13장 37절 이하의 내용을 통해 밭의 가라지 비유를 해석하는 내용을 보면 좋은 씨는 ‘진리의 말씀’이 아닌 ‘천국의 아들들’ 이라고 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라지도 ‘비진리’라고 말하지 않고 ‘악한 자의 아들들’이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고 계신다. 

신천지는 예레미야 31장 27절의 짐승의 씨를 서기관과 바리새인이 전한 비진리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마태복음 23장 33절에 예수님께서 서기관과 바리새인을 향해 뱀이라고 했던 내용을 인용하여 “뱀=짐승”이라는 등식을 성립시켜 짐승, 곧 서기관과 바리새인이라고 설명하는 것이다. 

신천지의 비약이 잘 드러난 부분으로 예레미야 31장 27절의 사람의 씨와 짐승의 씨를 마태복음 13장 24절부터 30절 말씀을 연결시키기 위해 필요한 내용의 성경 구절을 임의로 연결하는 크나큰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의 씨는 두 구절을 연결시키기에 어려움이 없는 반면 짐승의 씨는 두 구절만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매개체가 없기 때문에 두 구절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마태복음 23장 33절을 끌어들여 자신의 주장을 합리화한다. 이렇듯 이단의 교리는 자신의 교리를 정당화하기 위해 성경구절들을 아무렇게나 짜맞추는 것이다. 

그렇다면 신천지가 전개하는 교리가 맞다는 전제 하에서 이 내용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 생각한다. 예레미야 31장 27절에서 예언한 것처럼 마태복음 13장 24절부터 30절까지 성취되어 예수님께서는 진리의 말씀을, 원수 마귀는 비진리를 밭에 뿌렸고 추수 때에 추수꾼들이 알곡을 밭에서 추수해서 곳간에 들이는데, 그 곳에 요한계시록 14장 1절에서 5절까지 나온 처음 익은 열매가 있는 시온산(신천지)라는 것이다.
 
그런데 좋은 씨와 가라지가 뿌려지는 밭에 대해 신천지는 마태복음 13장 24절과 38절을 연결하여 ‘제 밭은 예수님의 밭’, 그리고 ‘밭은 세상’, 그렇기 때문에 ‘제 밭은 예수님의 세상, 즉 예수님을 믿는 자들의 세상인 기독교’라고 답을 내린다.
 
그래서 기독교 안에 좋은 씨(진리)로 된 천국의 아들들과 가라지(비진리)로 된 악한자의 아들들이 있다는 것이며, 세상 끝인 재림 때가 곧 추수 때로써 신천지인들이 추수꾼이 되어 기독교(교회)에서 알곡 성도를 신천지로 데려가는 것이 추수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신천지의 주장에 문제제기를 해보도록 하자.
<다음호에 계속>

자료제공: 대전종교문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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