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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대처⑯
강성호 소장(대전종교문제연구소 대표강사)
 
한혜림 편집기자   기사입력  2013/12/06 [16:08]
▲ 강성호 소장(대전종교문제연구소 대표강사, 전 신천지 교회 담임 출신)     ©편집국
신천지가 말하는 ‘성경의 예언은 비유로 봉함되었다’와 관련하여 보충 설명하고자 하는 것은 성경에 비유로 봉함시켜 놓은 것이 ‘무엇인가?’인데, 여기에 대해 신천지는 천국의 비밀을 비유로 감추어 놓았다고 말한다.

구약에 감추어진 천국의 비밀은 예수 그리스도(골1:26, 2:2)이며, 신약에 감추어진 3가지 비밀은 요한 계시록 1장 20절의 일곱 별의 비밀과 일곱 금촛대(배도의 비밀)와 요한 계시록 17장 7절의 일곱 머리와 열 뿔 가진 짐승의 비밀(멸망의 비밀)과 요한 계시록 10장 7절의 일곱 째 나팔의 비밀(구원의 비밀)이라고 주장한다.

신약의 3가지 비밀 가운데 가장 핵심은 일곱 째 나팔의 비밀(구원의 비밀)로 이만희를 말하는 것이다. 구약의 비밀은 예수 그리스도, 신약의 비밀은 이만희 그리스도라는 공식이 성립되는 것이다. 신천지가 예수님을 인정하는 것 같지만 신천지의 예수님은 2000년 전에 국한된 당시의 구원자일 뿐 오늘날에 영향력이 없는 존재일 뿐이다. 오히려 오늘날 구원의 완성자로 오는 이 만희를 잇는 과정일 수밖에 없는 존재로 전락한 것이다. 신천지의 배도→멸망→구원의 순리는 나중에 살펴보도록 하자.
 
⑤ 비유 풀이
신천지는 성경에 나와 있는 비유를 특별하게 취급한다. 보통 비유는 상대에게 깨닫기 쉽도록 전달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하는데, 성경에 나온 비유는 읽는 사람들이 깨닫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감추어 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렇듯 ‘비유로 봉함되었다’는 전제는 비유를 풀이해야 한다는 것을 정당화한다. 먼저 신천지는 비유의 사전적인 정의에 대해 ‘비슷한 성질(c)의 다른 것(B)을 빗대어 어떠한 사실(A)을 설명하는 일’이라고 소개하면서 누가복음 8장 11절의 “이 비유는 이러하니라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요”라는 말씀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설명하고자 하는 어떠한 사실 A는 ‘하나님의 말씀’이고 빗댄 다른 것 B는 ‘씨’라고 하면서 둘 사이의 비슷한 성질은 ‘생명이나 시작’이라고 가르친다. 그러면서 어떠한 사실 A와 다른 것 B에 대해 신천지만의 개념을 주입한다. 어떠한 사실 A는 하나님께서 설명하고자 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같은 영적인 것, 하늘의 것, 이면적인 것이라고 하며 반면 다른 것 B는 ‘씨’와 같은 육적인 것, 땅의 것, 표면적인 것이라고 개념화한다.

이와 같이 일방적으로 어떠한 사실 A와  다른 것 B를 정의하면 안 된다. 하나의 예를 들면, 잠언 30장 2절에 “나는 다른 사람에 비하면 짐승이라”는 비유에서 ‘나’라고 하는 사람을 ‘짐승’에 빗대었다. 신천지 관점대로라면 ‘나’는 영적인 것이고 하늘의 것이고 이면적인 것이란 말이고 또 짐승은 육적인 것이고 땅의 것이고 표면적인 것이라는 터무니없는 논리를 낳게 된다.
 
신천지의 관점에서 설명되는 성경의 비유가 소수 있다고 볼 수는 있지만 성경 전체에 나와 있는 비유를 앞 서 설명한 기준으로 적용하여 보는 것은 옳지 않다. 뿐만 아니라 어떠한 사실 A와 다른 것 B 사이의 비슷한 성질은 문장 안에서의 내용을 통해 명확하게 알 수 있는 것이지 문장 안에서의 쓰임을 외면한 채 비슷한 성질을 만들어내면 안 되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누가복음 8장 11절의 ‘하나님의 말씀’을 ‘씨’로 빗대었을 때 ‘생명과 시작’이라는 비슷한 성질을 가지고 있을까? 신천지는 씨 뿌리는 비유(눅8:4~8)에서의 쓰임새는 살피지 않은 채 ‘말씀’과 ‘씨’의 공통점을 일방적으로 정의한 것이다.

예를 들면 ‘원숭이 엉덩이는 빨게 빨가면 사과’라고 했을 때 원숭이 엉덩이와 사과는 빨갛다는 성질로 연결된 것이다. 그런데 그 문장의 내용은 외면한 채 ‘원숭이 엉덩이’와 ‘사과’의 비슷한 성질을 ‘맛있다’라고 말한다면, 본 문장의 심한 왜곡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자료제공: 대전종교문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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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12/06 [16:08]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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