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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의 은혜, 거룩한 100년을 향해 가는 대전성남교회’
 
오종영   기사입력  2025/10/20 [16:55]

▲ 본지 발행인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제8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박상용 목사와 원로목사로 추대받은 정민량 목사  © 오종영

 

‘바로알고, 바로믿고, 바로사는, 바른교회’ 지향했던 대전성남교회에서의 31년 목회를 마무리 하는 정민량 목사

살림교회에서 안정적 목회를 뒤로하고 대전성남교회 8대 담임목사로 ‘바른교회 70년, 거룩한 교회 100년’ 비전 이어가는 박상용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전성남교회(담임목사 정민량 / 후임목사 박상용)가 올해로써 교회창립70주년을 맞이했다. 뜻 깊은 해에 그동안 바른교회를 세워왔던 정민량 목사가 31년여의 목회를 뒤로하고 은퇴를 앞두고 있다. 이에 대전성남교회는 정 목사의 목회를 깊이 치하하며 원로목사로 추대하기로 했다.

 

정 목사는 장로의 아들로 태어나 1994년 대전성남교회 제7대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부임 후 지금까지 ‘바로알고 바로믿고 바로사는 바른교회’를 표어로 건강하고 모범적인 장로교 정치에 기반한 목회를 지향해 왔다.

 

또한 바름을 지향하는 대전성남교회는 후임 목회자 선정을 타의 귀감이 되도록 청빙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4월 후임 목회자 결정을 전교인들이 만장일치로 결의하였고 6월 8일(주일) 부임 축하연주를 열며 제8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박상용 목사 부부를 환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위임식을 한 주간 앞두고 있는 박 목사는 24년 전 살림교회를 개척한 후 대전성남교회와 같은 시찰 경내에서 목회하면서 대전성남교회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기에 교인들과의 친화력 면에서 적응하기가 무난했고, 초대 대전노회 상임총무로 일하면서 탁월한 행정력은 물론 뛰어난 리더십을 바탕으로 노회원들의 화합은 물론, 교회 및 목회자들과의 뛰어난 대인관계를 유지하였기에 노회원들의 신임이 두터운 보기 드문 준비된 목회자였다.

 

이에 오는 10월 25일(토) 정민량 목사의 원로목사 추대식과 박상용 목사의 위임식 및 장로 임직식 거행을 앞두고 있는 대전성남교회를 방문해 정민량 목사와 박상용 목사를 만나봤다.

▣ 대담 및 사진 : 발행인 오종영 목사, 정 리: 오세영 기자

 

▣ 31년의 여정을 뒤로하고 원로목사로 추대됨을 축하드린다. 대전성남교회는 목사님에게 있어서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다. 또한 제8대 위임목사로 임직 받는 박상용 목사님의 감회도 남다르리라는 생각이 든다.

정민량 목사 : 성남교회는 제가 이 교회에 31년 전에 담임목사로 올 때에 대전노회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교회로 유명했습니다. 투표로 인해 원로목사님이 되실 분이 떨어지셔서 교회가 산산조각 나는 어려움에 처한 중에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가장 부러워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처럼 평안하고 행복한 교회가 없습니다. 저에게 있어 대전성남교회는 제 목회에 있어 30년 전에는 어려운 교회였으나 이제는 행복한 교회가 되었음에 하나님 앞에 참 감사한 교회입니다. 과거 이 교회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해 주신 것은 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고 생각하며 저 또한 참으로 보람을 느낍니다.

 

박상용 목사 : 바른 목회를 지향해 오신 정목사님은 노회 뿐 아니라 우리 교단 전체에서 좋은 평을 받아오신 분이십니다. 정 목사님께서 평소 소신 목회가 뚜렷하신 분이십니다. 특히 장로교 전통에 입각한 당회 정치는 교단 내에서도 정평이 나 있으십니다. 다방면으로 올곧게 목회로 본을 보여오신 선배님의 뒤를 이어 목회한다는 것은 저 자신에게 자랑이며 명예로운 일입니다. 앞서 일궈 놓으신 31년의 목회 사역이 잘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먹습니다.

 

▣ 대전성남교회 설립 70주년을 기해 은퇴하시게 됐다. 그동안 지켜봤던 정 목사님은 정통 장로교회 치리회를 지향하면서 당회는 물론 성도들과의 친화력 있는 목회를 해 오신 분으로 알고 있다. 특히 당회원들의 신뢰가 탄탄했던 것으로 안다. 비결이 궁금하다.

정민량 목사 : 저는 두 가지를 생각합니다.

어떻게 해야 교회가 평안하고 장로님과 목사님이 행복한 교회가 될 수 있는지 늘 고민했습니다. 저의 관심사는 항상 교회가 어떻게 해야 평안하고 행복할지였습니다. 언제나 교회가 끝나도 언제 또 교회에 올지 기대되고 성도들이 행복한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맨 처음 제가 교회에 왔을 때 교회가 하나가 안되고 나뉘어져 있다 보니 장로들도 투표에서 떨어지고 원로목사님도 투표에서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떨어진 장로님들의 한이 다시금 목사님을 향하게 되고, 이로 인해 어려움의 순환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 이때 떨어졌던 분들을 장로로 세워드리고자 논문도 쓰고 노회에 허락도 받아서 헌법에 있는대로 기준만을 세워서 당회가 추천한 분들을 만장일치로 받기로 했습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이 방식을 고수해오고 있습니다.

 

장로님을 많이 세우면 의견도 더욱 다양하게 나오고 서로 견제하면서 더 좋은 방안을 찾게 되고 당회도 건강해집니다.

 

▣ 조기은퇴를 하신 셈인데 특별한 이유가 있으셨는지 궁금하고 은퇴 후 사역에 대해 말씀해 달라

정민량 목사 : 조기 은퇴를 결정한 이유 중 첫째는 올해 70주년을 맞이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후임목사를 선정하는데 있어서 처음부터 생각한 것이 노회 내에서 청빙을 하자고 했던 것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교회들이 노회에 있었는데 목사님들이 다 노회 안에서 정치하고 지낼 때에는 함께 하고 마지막 사람 찾을 때에는 다른 곳에서 찾는 것이 허탈하고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노회 안에서 후임 목사님을 찾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노회와 더불어 지역의 신학교를 살리기 위해서는 대전 시내 안에 있는 대전 신학교와 연관 지을 수 있도록 지역 신학교 출신을 청빙하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대전노회 안에서 찾다보니 저의 다음 세대 목사님이 오실 때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젊으신 분이 오실 수 있도록 저는 조금 일찍 후배를 위해 내려놓기로 결정했습니다.

 

후임 목사님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큰 교회들도 많은 고난을 겪고 계십니다. 이렇게 세대교체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되는 교회가 드문 편입니다. 저는 이러한 일들은 오랜 시간을 들여 준비해왔습니다. 원로 목사는 어떻게 해야 할지, 후임목사는 어떻게 해야 할지 세대교체의 본을 보여서 하나의 기준이 되고자 했습니다.

 

은퇴 후 사역에 대해서는 저희 교회에 하나의 뜨거운 감자가 있습니다. 바로 주향기숲속교회입니다. 주향기숲속교회가 귀하게 세워졌는데 요즘 이를 이용하는 빈도가 적습니다. 그렇다보니 이대로 둬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던 차에 이를 활성화하고자 조직교회에 마음을 붙이지 못하거나 여러 문제로 교회에 나가지 못하는 분들이 모여 아름다운 공동체 예배만 드릴 수 있도록 채플로 운영하고, 가족단위로 드라이브 하듯 와서 예배드리고 갈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다른 곳에서 어려움을 겪은 분들이 저희 교회를 찾아오시면 잘 하시는 것을 보면서 이러한 사람들을 맡으라고 하나님께서 저에게 은사와 사명을 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모여 순수하게 예배드리고 교제하는 전원에서의 예배를 드리는 공간으로 쓰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아 우리 하나님께서 허락해주실 때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 후배인 박상용 목사에게 교회를 위임하고 물러나시는데 박 목사님에게 기대하시는 게 있으시다면?

정민량 목사 : 그저 자신 있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원로목사는 비교의 대상이 아니고 경쟁의 상대도 아닙니다. 목사님은 목사님대로 잘 하시고 불편함 없이 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위임식을 하면서 대전성남교회 비전패를 만들었습니다. 이 비전패를 전달해드리면서 이 비전대로 이탈하지 마시고 하루를 하더라도 본질에서 벗어나지 말고 바른교회로 세워 가시길 바랍니다.

 

박 목사님께서는 저와 다르게 굉장히 시적이고 감성적이십니다. 그리고 아주 신중하고 판단이 바른 분이십니다. 편법을 쓰거나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정직하십니다. 또한 뛰어난 리더십까지 가진 분이십니다. 이러한 장점을 잘 살리셔서 이미 잘 알고계시는 우리 교회의 전통을 이어가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떡을 떼어 나누어주고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는 목회, 교인들을 행복하게, 기쁘게, 즐겁게 하시고 목사가 행복하고 즐거운 목회를 하시길 바랍니다.

 

▲ 대전성남교회 원로목사로 추대받은 정민량 목사와 제8대 위임목사로 부임한 박상용 목사가 본지 발행인과 인터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오종영

 

▣ 박상용 목사님의 제8대 대전성남교회 위임목사가 되신 것을 미리 축하드린다. 이미 지난 4개월여 동사목회를 해오셨는데 감회를 전해 달라

박상용 목사 : 다 차려진 밥상에 수저 하나 들고 대접을 받는 느낌입니다. 워낙 튼튼하고 건전한 목회를 해 오신 정목사님의 사역인지라. 많은 부분 배우는 바 큽니다. 무엇보다 감동적인 예배의 예식과 매끄러운 진행은 큰 감동이었습니다. 또한 복음을 전하고자 하시는 열정이 크십니다. ‘주라선교회’를 조직하여 선교의 큰 틀을 만드셨고, 해외 및 국내 선교 뿐 아니라 교육, 음악, 문화 선교 면에서 앞서 가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지역 섬김과 성도들의 하나됨을 위한 각종 행사들은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일이었기에 대단히 본받을 만한 사역이셨습니다.

 

▣ 그동안 지켜봤던 박 목사님은 합리성과 객관성이 분명하고 목회적 리더십이나 노회 내에서의 신인도가 높았던 것으로 안다. 정민량 목사님의 당회 리더십을 어떻게 계승할 계획이신지 궁금하다.

박상용 목사 : 당회의 운영은 더 이상 손 볼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목사님이 해 오시던 방식대로 당회원의 선출부터 운영의 묘까지 그대로 답습하면 되지 싶습니다. 정목사님의 박사 학위 논문에서 밝혀주셨듯이 ‘당회 정치가 곧 목회다’라는 정신으로 당회원들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서 교회를 바르게 운영하면 된다고 봅니다. 지난 몇 개월 동안 정목사님이 당회원들을 존중하며 섬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 역시도 섬김의 목회를 지향하며 특히 당회원들과 사랑을 바탕으로 하는 소통의 당회를 열어가고자 합니다.

 

▣ 대전성남교회는 어떤 교회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박상용 목사 : 첫 부임 인사에 대전성남교회는 고향집 같은 곳이라 했습니다. 신학도 시절부터 가까이에서 보아왔던 우리 교회는 저에게 너무나 친근한 교회입니다. 특히 정목사님과의 신의의 관계는 노회 활동을 할 때부터 두터웠습니다. 그로 인해 늘 형님 교회 같고 꼭 섬기고 싶었던 교회였습니다. 또한 영성의 깊이가 남다른 교회로 보아왔습니다. 직접 경험해 보니 생각 이상으로 평안한 교회임을 느끼게 됩니다. 정목사님이 지향해 오신 행복한 교회, 행복한 목회가 저의 영성과 맞습니다. 저 또한 행복한 목회 행복한 교회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교회와 교인들에게 인사말씀 해 달라.

정민량 목사 : 우리 교회 교인들이 제가 담임목사였다는 사실을 빨리 잊어버리시고 40년간 함께 신앙생활을 함께 해온 이웃 성도로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이제부터는 저도 교인으로서 목사님도 섬겨보고 자연스럽게 교인들과 어우러져 지내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박상용 목사 : 목회자들을 위한 생각과 기도가 특별함에 감동입니다. 지난 31년간 정목사님을 영적 아버지로 잘 모셨던 것처럼 저 또한 그리 대해 주시는 성도들의 마음에 행복합니다. 특히 목회자들의 의견을 영적으로 보아 협력하는 성도들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이번 저의 청빙과정에서 보여주신 성도들의 태도를 높이 치하하고 싶습니다. 기도하며 청빙하였기에 만장일치로 마음을 같이하여 후임 목회자를 선정하는 일에 하나 된 마음을 보여주신 성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걱정 없이 목회 잘 하시라며 적극 마음의 응원을 친히 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사역에 큰 힘이 되는 말들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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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0/20 [16:55]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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