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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복 목사(하늘문교회) 80호
주의 길을 예비하라(마 3:1-12)
 
한혜림 편집기자   기사입력  2014/12/05 [15:44]

▲ 이기복 감독(하늘문교회)     ©편집국
주의 길을 예비하라(마 3:1-12)

교회력으로 새해와 같은 대림절(待臨節: Advent) 첫 번째 주일을 맞이하였습니다. 대림절 또는 대강절은 대개 11월 말에 오는 절기로 크리스마스 전 4주간을 말합니다.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대림절은 크게 세 가지의 뜻이 있습니다. 대림절의 세 가지 의미 즉 과거 육신으로 이 땅에 오신 주님, 현재 우리의 믿음을 통하여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 그리고 장차 재림주요 심판주로 오시는 주님을 기다리고 준비하는 절기입니다.
 
금년 대림절을 맞으면서 세례요한의 메세지와 삶을 통하여 은혜 받고 우리 모두가 회개하는 심정으로 2014년 대림절을 맞이하고 주님의 오심을 준비합시다.세례 요한이라는 인물은 메시아이신 예수님의 오심을 준비하러 온 신약시대의 선지자입니다.
 
세례 요한은 신구약 시대의 가교역할을 한 선지자이고 오시는 메시아의 선구자(先驅者)였으며 주님의 길을 예비하러 온 선지자였습니다. 그는 다시의 타락한 종교지도자들을 향해서 거침없이 회개할 것을 외쳤으며 헤롯의 죄를 정면으로 탄핵하다가 목 베임을 당하고 순교하였습니다. 세례 요한이 외친 메시지와 삶을 통하여 우리도 듣고 배우고 주의 길을 예비하는 이 시대의 부름 받은 성도가 되어야 하며 이 시대의 파수꾼이 되어야 합니다.
 
1.회개하라는 외침입니다(2절: Repent).
그의 메세지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Repent, for the kingdom of heaven is near)입니다. 이 외침은 세례 요한의 메세지의 첫 번째 외침이요 더 나아가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외치신 첫 번째 외침(첫 성)입니다.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40일 금식기도하신 후 갈리리에 오셔서 첫 번째 외치신 말씀이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는 말씀이었습니다(막 1:15).

주의 길을 예비하는 첫 번째 단계가 회개하는 것입니다. 기독교의 복음은 회개가 없이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입니다. 타락한 인간은 메시아이신 그리스도를 받아 들일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회개함으로 “주의 길을 닦고 고르게 하라”는 것입니다.
 
회개하지 않은 심령을 가지고는 메시아를 알 수도 볼 수도 맞아 드릴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메시아의 도래(到來)는 마음의 회개와 아주 직결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영적으로 눈이 멀었고 귀가 가리워졌으며 심령이 죄로 더러워졌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회개하지 않으면 주님을 맞이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대림절에 자신을 돌아보면서 철저히 회개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시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경고입니다. 천국은 회개한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2. 주의 길을 준비하라(3절: Prepare the way of the Lord).
3절 말씀은 이사야가 메시아의 오심을 예언한 말씀입니다. 이 구절을 인용한 이사야 40:3절에는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고 했습니다. 여호와란 말이 신약에서 예수란 말과 동일시되는 말입니다. 때문에 이 말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시는 길을 예비하라는 말씀입니다.
 
첫째는 만왕의 왕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맞이하기 위하여 준비하라는 말씀입니다. 만왕의 왕이시오 인류의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는 일에 철저하게 최선을 다하여 준비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의 오심을 준비한 세례 요한과 같이 모든 면에서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주님의 길을 준비하라 그 다음의 말씀이 “그가 오시는 길을 곧게 하라” 옛날 번역에는 “그의 첩경(捷徑)를 평탄(平坦)케 하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의 굽어진 관계, 비뚤어진 관계, 틈이 간 관계를 바르게 정립하라는 말씀입니다.
 
왜곡된 마음, 굴절된 마음, 경직된 마음, 시기와 질투하는 마음을 바르게 하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 이웃과의 관계도 바른 관계를 정립해야 합니다. 이웃과의 관계가 잘못되면 하나님과의 관계도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대림절을 맞아 철저한 경건생활을 통하여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하고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는 삶을 통하여 이웃과의 관계를 바르게 정립해야 합니다. 이것이 주의 길을 준비하는 길입니다.
 
3. 생활을 통하여 준비해야 합니다(4절: Simplicity).
4절에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음식은 메뚜기와 석청이었더라”고 하였는데 이 말씀은 주의 길을 준비하러 온 세례 요한의 삶을 증거하는 말씀입니다. 그의 삶의 무대는 광야였습니다. 본문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을 배워야 합니다. 성경에서 광야란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광야(曠野: wilderness)”를 다른 말로는 “사막(沙漠: desert)”이라고 합니다. 넓고 거친 들판으로 인적이 없고 물이 없으며 삭막한 황무지를 말합니다. 한 마디로 사람이 살기에 불편한 땅을 말하지만 신학적이고 영적인 면에서는 세상과 구별된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영역을 말합니다. 성경에서 광야는 시험과 고난과 연단의 장소였으며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가 절실한 곳을 말하기도 합니다.
 
둘째는 의복이 검소하였습니다. 약대  털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었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선지자 세례 요한의 검소한 못 차림을 말합니다. 제가 아는 어떤 젊은이는 명품 병에 중독이 되어 결국 가정이 파탄을 가져 온 사람이 있습니다. 담배와 알콜만 중독되는 것이 아니고 명품도 중독이 된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음식의 절제입니다.
 
본문에 보면 “음식은 메뚜기와 석청이었더라”고 말씀했습니다. 즉 음식문화의 검소함입니다. 메뚜기와 석청은 광야 생활을 하는 가난한 사람들의 양식입니다. 이것은 철저한 자기 절제와 함께 고독한 삶을 살았던 선지자들의 경건한 삶을 암시해 주는 말씀이다.
 
엘리야와 세례 요한은 모두 검소한 옷을 입었고 음식을 절제하는 선지자였습니다. 우리도 배워야 할 모습입니다. 특별히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대림절에 검소한 생활과 절제하는 생활을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4. 끝으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했습니다(8-10절)
이 말씀은 말로만 준비하고 믿는 저희가 아니라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을 강조한 말씀입니다. 대림절에 우리도 영적으로 성령의 충만을 받아 열매를 맺고 사랑의 실천을 통하여 이웃사랑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대림절에 우리 모두 예수님을 전파프여 전도의 열매를 맺어야 하겠습니다. 열매가 없는 나무가 되지 맙시다. 10절에 “이미 도끼가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 지리라”고 경고를 하셨습니다. 우리도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12절에는 추수하는 농부와 같이 “알곡은 모아 곡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고 말씀했습니다. 우리 모두 대림절을 정말 의미 있게 가치 있게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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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12/05 [15:44]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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