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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준 목사(천안서머나교회) 79호
환난 중에도
 
한혜림 편집기자   기사입력  2014/11/21 [15:27]

▲ 최만준 목사(천안서머나교회)     ©편집국

욥은 번영과 고난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라고 받아들인 사람이다.
또 자신은 기꺼이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겠다고 결단하는 삶을 살았던 사람이다.
욥은 극심한 고통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과거에 그에게 허락하셨던 은혜를 기억했던 사람이다.

욥을 만나면서 우리 자신의 모습이 너무 부끄럽고 초라하게 보이는 이유는 왜일까?
많은 재산과 종들을 일조에 잃어버리고 많은 자녀들이 한꺼번에 몰사되는 참극을 맞았으니 웬만한 사람 같으면 미쳐버렸을 것이다. 아니 그 순간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지 아니면 정상인이 아닌 모습으로 병원 신세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상상을 초월한 그의 신앙의 형태를 바라보라.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며 절박한 상황도 뒤로한 채 위대한 신앙고백을 쏟아낸다.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욥 1:21)

환난에 대한 승리적 개선가를 부른다. 백절불굴의 신앙. 오뚜기 같은 칠전팔기의 믿음이 소리 없이 우리의 심장을 강타한다.
 
어디 그 뿐인가? 만신창이가 된 육체적 고통과 친구들의 공격에도 “나의 대속자가 살아 계시니 마침내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 내 가죽이 벗김을 당한 뒤에도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 (욥 19:25~26) 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을 보라!

부활에 대한 소망이 한 치도 흔들림 없이 생명의 소리를 내고 있지 않은가? 사실 우리들에게 부활의 소망이 확실하다면 죽음이 조금도 두려울 것이 없다. 그 이유는 죽어도 다시 살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에게 고난이 없다면 살아계신 하나님을 깊이 체험할 수 없다. 고난으로 연단 받아야 정금 같은 귀한 신앙의 인격이 튀어나오게 되어 있다.
 
 고난 때문에 두려워 벌벌 떠는 인생이 아니라 오히려 담대함으로, 감사함으로, 찬양함으로 나아갔던 욥이 역사의 산 증인으로 우리 곁에서 나약할 때마다, 어려움을 만날 때마다, 때론 힘이 되어주고 기도할 수 있는 기본기를 제공해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우리는 나그네 같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사람 앞에서 손을 내미는 졸부인생, 비겁한 인생이 되지 말자. 그 시간에 자신의 약함을 고백하고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기도하면서 살아가자.
 
욥을 다시 한 번 가까이 찾아가 보라.
“비록 하나님이 나를 죽이실지라도 나는 그를 신뢰할 것이다.”(욥 13:15 / 현대인)
우리는 욥과 같이 진정한 크리스천이 되기 위해 힘쓰고 노력함은 물론 종국에 축복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진짜 주님의 자녀, 능력 있는 주의 백성, 주님의 기쁨이 되는 신실한 그리스도의 군사로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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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11/21 [15:27]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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