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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일산화탄소(carbon monoxide) 생성은 설계 오류인가?②
김철중 박사(KISTI 전문연구위원)
 
한혜림 편집기자   기사입력  2013/05/24 [16:18]
▲ 정성수 교수(충남대의학전문대학원)     ©편집국

2. 일산화탄소는 정말 무익한가?
일산화탄소 중독은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에 산소대신 일산화탄소가 결합하여 산소운반을 방해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그래서 일산화탄소 중독의 정도는 헤모글로빈과 결합된 일산화탄소 헤모글로빈(Carboxyhemoglobin)으로 평가한다.
 
일산화탄소 헤모글로빈이 10% 이상이면 경한 중독증상이 나타나고 50% 이상이면 혼수 및 치사한다. 일산화탄소중독은 외부에서 일산화탄소에 노출되지 않은 이상 발생하지 않는다.
 
보통 일산화탄소 헤모글로빈이 10% 이하에서는 증상이 없다. 정상인도 일산화탄소 헤모글로빈은 0-5% 정도 된다. 즉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일산화탄소로는 인체내에 증상을 유발하지 않는다.
 
한 가지 체내에서 생성되는 일산화탄소의 양은 증상을 유발할 만큼의 양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무익한(?) 일산화탄소가 생성되는 것은 여전히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그동안 체내에서 일산화탄소가 어떤 역할을 하는 지는 잘 몰랐으나 2000년대 들어서면서 일산화탄소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보고되면서 일산화탄소에 대한 이해가 달라졌다.
 
먼저 일산화탄소 생성에 관여하는 헴산화효소는 스트레스에 대하여 세포를 방어하는 중요한 조절단백질로 밝혀지기 시작했고 실제 일산화탄소가 항염증작용을 가진 존재라는 것이 10여년전 논문에서 보고되었다(그림 2).
 
▲ 그림 2. 일산화탄소의 항염증효과를 보고한 실험결과     © 편집국
그림 2는 일산화탄소가 항염증작용이 있다는 최초의 보고로 패혈증 유발물질인 LPS(lipopolysaccharide)로 쥐를 처리한 다음 안전한 범위에서의 일산화탄소를 노출한 쥐와 대조군 쥐를 염증표지자인 TNF-α와 항염증표지자인 IL-10을 비교한 도표이다. 일산화탄소 처리군에서 염증이 적음을 확인한 실험이고 이후 많은 연구에서 생리적 농도의 일산화탄소는 생체에 아주 유리한 작용이 있음을 보고하였다.
 
그림 3은 일산화탄소로 혈관손상 및 폐손상을 감소시킨 결과를 나타낸 조직사진이다. 이외에 최근 까지 일산화탄소의 효과에 대한 논문이 해마다 증가하여 나오고 있다. 여러 논문을 요약하면 일산화탄소는 항염증효과와 함께 항혈전효과, 세포증식 억제효과, 항산화효과, 동맥경화방지효과 등 다양하고도 유리한 작용을 갖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실제 최근에는 일산화탄소를 이용한 치료 목적의 임상실험이 이미 시작되었고 치료약물로도 개발하려고 하는 노력이 진행중이다.
 
▲ 그림 3. 일산화탄소의 폐손상 및 혈관손상에 대한 효과. 실험으로 폐손상 및 혈관손상을 유발한 좌측 4장의 사진에 비해 일산화탄소를 처리한 경우 현저히 손상이 적음을 보고한 우측 4장의 사진.     © 편집국

3. 결론
일산화탄소는 체내에서도 만들어지며 이는 우리의 우려와 달리 해롭지 않은 양이다. 덧붙여 많은 유익한 작용을 하는 가스이다. 그동안 우리가 몰랐었고 독가스로만 알았을 뿐이다.
 
이제 인체내에서 생성되는 일산화탄소는 독가스가 아닌 친근한 가스이고 우리를 이롭게 하는 가스이다. 이를 대사과정 중에서 만들어지게 한 것은 과연 무엇일까? 우연으로 이 모든 과정이 생겼다 말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가설과 추측을 넘어서야하고 이는 정말 엄청남 믿음이 필요하다.

필자는 생화학을 비롯하여 모든 과학을 가장 잘 아시고 우리 몸을 직접 만드신 분이 이것도 디자인하셨다고 보는 것이 가장 단순하면서도 합리적인 해석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시는 분이시다. 심지어 생물 대사 영역에서도 완벽하게 그분의 존재를 나타내시고 계시다. 다만 우리가 미처 몰랐을 뿐이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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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5/24 [16:18]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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