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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융합을 통한 새로운 예술적 표현
'기독교무용의 길’을 찾아서34(이정인 현대무용단 단장)
 
한혜림 편집기자   기사입력  2013/04/01 [10:12]
▲ 이정인 현대무용단 단장     ©편집국
최근에 종교예술의 인식이 점차 다변화되고 다양성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서 기독교무용은 종교적 측면과 예술적인 측면에서 그 가치가 요구되고 있다.
 
기독교무용의 역할이 사회에서 올바른 형태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학문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종교성이 내재된 무용작품이 필요하다. 교회에서의 춤은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런 춤은 일정한 대상만을 만족시키는 경향이 높다.
 
사실 현대의 기독교는 예술에 별다른 관심을 쏟는 예가 드물다는 사실을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저 교회안의 교인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문화만을 선보임으로써 사회 속으로 깊이 스며들지 못하고 있다. 또한 비판적 사고는 결여된 채 예술적 통찰력마저 상실한 상태에서 미미한 발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사명을 가진 기독교인들이 예술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각양각색의 문제와 갈등이 노출되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진정한 기독교적인 의미에서의 예술을 찾게 되었고, 예술로서의 가치 필요도 좀 더 인식하게 되었다. 이에 기독교무용이 예술로서 가치를 지니기 위해서는 공공성을 지니고 일반 사회 전체에 이해관계를 미쳐야 한다.
 
그리고 기여할 공간이나 상황, 또는 발휘해야 할 기능 등과 적합하게 잘 어울려야 할 것이다. 기독교에서 무용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 이외에 복음을 전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됐다. 이런 수단으로 과거 역사적 상황과 사회적 영향을 받아들이면서 그 영역을 발전시켜 왔다. 시대적 변화를 거치는 동안 성서내용과 이미지들을 표현한 기독교에서의 무용은 20세기 무용에 큰 영향을 주기도 했다.

그들은 서로 다른 시대적 환경에서 살았지만 무용을 예술적, 사회적, 종교적 삶의 맥락에서 자신의 기법으로 안무하여 20세기 무용발전에 큰 영향을 줬다. 이들은 종교적인 이미지를 상징화하여 인간의 내면적인 감정을 객관화하며 작품의 의도를 명확하게 전달했다. 또한 성서를 바탕으로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여 그 시대적 상황을 공감하도록 하였다.

20세기 무용가들의 작품활동을 통해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기독교무용작품은 성서에 기준을 두고 기독교의 본질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그 가치들이 두드러지게 창작되어야 한다. 둘째, 기독교무용을 종교적이고 예술적 탐구라는 표상적 측면을 유지하고, 개념의 정확성을 구체화 시켜야 한다. 셋째, 폭넓은 기독교무용의 활동을 위해서 전문적인 훈련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넷째, 기독교무용은 움직임과 소품, 의상 등 모든 것을 기독교적인 의미로 상징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급변하는 시대적 추세 속에서 기독교무용은 지금까지는 주목받지 못했던 부분이 있다. 그러나 현재는 기독교인뿐만이 아닌 비기독교인들에게도 전달되며 다양한 양상으로 형성되고 있다. 앞으로는 체계적인 가치정립으로 종교적인 측면에 머물러 있던 것을 예술적인 측면과 사회적인 측면을 모두 포함해야 한다. 이와 동시에 학문으로서의 무용학을 발전시키고,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분야로 연구되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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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4/01 [10:12]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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