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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과 정통 구분과 개념 정리1 (1)
유영권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이대위원장, 한국종교(이단)문제연구소장, 천안기독교총연합회 이대위원장, 빛과소금의교회 담임목사)
 
편집부   기사입력  2024/06/04 [12:36]

▲ ▲유영권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이대위원장,빛과소금의교회)     ©편집국

‘이단’의 일반적 의미

원래는 「학파」, 「종파」, 「당파」를 가리켰으나, 후에는 정통의 반대를 두고 한 표현이 되었다. 헬레니즘적 희랍어에서 「이단」이란 용어는 톡특한 주장을 갖고 있는 철학자를 의미했다. 이러한 용법은 유대교에서도 유사한데, 예를 들면 바리새파, 사두개파, 에세네파 등이 있다.

 

성경에서의 ‘이단’ 용어의 쓰임

성경에서는 ‘이단’이라는 단어가 다음과 같이 쓰이고 있다. ‘이단’은 헬라어 αἵρεσις (hairesis)로 표현되고 있고, 영어 cult(광신적 교단, 숭배), sect (파벌, 종파), occult(신비한, 초자연적인), schism(분파), factious(당파), faction(당파, 파벌), here sy(이단), hetrodoxy(이설, 이단) 등으로 표현된다.

 

αἵρεσις(hairesis)는 한글개역개정판(이후 개역개정) 성경 사도행전 5장 17절에서는 ‘당파’로, 고린도전서 11장 19절에서는 ‘파당’으로, 사도행전 15장 5절과 사도행전 26장 5절 그리고 28장 22절에서는 ‘파’로 표기되었으며, 디도서 3장 10절, 갈라디아서 5장 20절, 베드로후서 2장 1절, 사도행전 24장 5절, 14절에서도 ‘이단’으로 표기됐다.

 

헬라어 αἵρεσις (hairesis)를 단순하게 ‘이단’이라는 하나의 단어로 표기하지 않은 이유는 해당하는 대상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 판단하는 주체의 해석과 견해에 의해 결정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이렇게 ‘이단’으로 지목된 대상의 특성을 두고, 특성에 맞는 표현을 찾으려고 하는 노력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이단’으로 지목된 대상들 사이에는 두드러진 차이를 보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분파’라는 공통점이 있다. 내부에서 일어난 분파일 수도 있고, 외부에서 일어난 분파일 수도 있지만 ‘분파’라는 의미가 있다. 또 긍정적인 의미에서든, 부정적인 의미에서든 다른 집단에 대해 불편함을 일으킨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익을 공유할 수 있고, 존립 자체가 유익이 되는 분파에 대해선 ‘이단’이라는 표기를 아예 적용하지 않는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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