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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와 민족을 살린 평양 대부흥 이야기(41)
박용규 교수▲총신대신학대학원 역사신학 교수, 한국기독교사연구소 소장
 
편집부   기사입력  2021/11/18 [15:25]
▲ 박용규 교수     ©편집부

둘째 날부터는 사회자가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을 만큼 사회자는 간신히 기회를 얻어 한 마디씩 말을 했을 뿐이고 회중은 자신들의 죄를 통회로 울부짖으며 몸부림을 쳤습니다.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임한 회개의 역사가 이곳 서울에서도 그대로 재현된 것입니다.

 

은혜가 강한 곳에 사탄의 역사가 강한 것처럼 주일 오후 간증이 계속되고 있을 때 교회 안에 귀신의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이날 집회가 시작되자 뒷 자리에 앉아 있던 한 사람이 펼쳐 놓은 자기 성경을 이상하게 두드리고 있었는데 길선주가 그에게 조용히 하라고 하자 잠잠해졌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 바른 손으로 아주 빠르게 자기 성경을 휘두르며 예배를 방해했습니다. 옆에 있던 사람이 제지하자 난폭하게 사람을 구타하면서 뛰어 돌아다니면서 "좋구나" "좋구나 좋다"를 연발하며 소란을 피우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탄은 요원의 불길처럼 번지는 부흥의 불길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길선주의 인도로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임한 후 길선주는 승동(僧洞)의 이름을 승동(勝洞)으로 고쳐주었습니다. 연동교회에서는 이명혁(李明爀)과 유성준(兪星濬)이 큰 은혜를 받았고, 수구문에서 열린 집회에서는 정춘수(鄭春水)와 이영하(李英夏)가 은혜를 받았으며 상동교회 집회에서도 놀라운 역사가 계속되었습니다.

 

평양 장대현교회 사경회에서 놀라운 성령의 권능을 친히 목격한 이길함 선교사와 윌리엄 블레어 선교사가 시골에 내려가 인도한 그 사경회에서도 정확히 똑같은 현상, 곧 죄로 인한 무시무시한 탄식과 참회 후의 놀라운 기쁨과 평화가 찾아오는 성령의 임재하심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평양에서 있었던 놀라운 오순절 성령의 역사는 한 달도 되지 않아 서울로, 선천으로, 청주로, 광주로, 대구로, 그리고 전국 방방곡곡으로 퍼져나갔습니다.

 

밀러(F. Miller)는 청주에서 영적각성운동이 일어났음을 알려 왔고, 광주 주재 놀란(J. W. Nolan) 선교사도 2주간의 사경회가 끝나고 "성령이 여기에 권능 가운데서 놀랍게 죄를 확신시키시고 고백하게 하셨다"고 긴급 타전했습니다. 서울에서 열린 장로교 신년 사경회에 참석한 모든 지도자들과 사역자들은 예외 없이 "전혀 의심할 수 없을 만큼" 죄를 고백하고 성령의 은혜를 경험했으며, 선천에서도 "그의 교회에 임했던 놀라운 성령의 강림이" 그대로 재연되었습니다. 평양 장대현교회의 부흥운동의 역사가 일어난지 한 달 후 코리아 미션 필드(The Korea Mission Field) 2월호에는 1월호에 실렸던 제호(題號) "평양에서의 성령" 이 "한국에서의 성령"으로 바뀌어 특집 기사가 실렸습니다. 1907년 1월의 장대현교회와 평양지역에 이어 "이번 2월에 성령은 큰 권능으로 모든 지역의 많은 도시들과 마을을 찾아가시기 위해 임하신 것입니다. 성령의 역사는 앞으로 도래할 미래적인 것("임하실 것")이 아니라 이미 전국에 도래하고 있는("임하시는")현상이며, 이와 같은 그의 임재는 실로 강력하고 경이로운 것이었습니다." 

 

2) 전국에서 타오르는 부흥의 불길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처음 발흥해 장로교와 감리교를 초월하여 평양시내 전역으로 놀랍게 확산된 성령의 강한 불길은 곧 평양에서 가까운 선천, 해주, 영변, 재령으로 확대되었고 곧 서울로 이어졌으며 그동안 냉랭했던 대구에서도 나타났고, 개성, 강화, 제물포에서, 공주에서 그리고 전국의 전역에서 나타났습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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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11/18 [15:25]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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