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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학교 정 이사체제 전환 앞두고 총학생회 암초 만나
 
오종영   기사입력  2020/10/22 [17:26]
▲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100주년 기념관 전경(총신대학교 홈페이지 갈무리)     ©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홈페이지

 

총학생회와 신대원 원우회 교육부에 정 이사체제 반대 입장 전달 

소강석 총회장과 김종준 증경총회장 등 사당동 총신대학교에서 학생대표들과 간담회 가졌으나 10월 26일 사학분쟁위원회 앞두고도 해결 실마리 못찾아 

소강석 총회장, "간담회 통해 학생들의 진정성을 이해했으나 학교를 세우는 일에 협조 해야"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100주년 기념관 전경(총신대학교 홈페이지 갈무리)

 

총신대학교의 정이사 체제로의 전환이 난항을 겪고 있다. 총신대학교는 그동안 전 김영우 총장 시절 이사들의 사유화 시도 논란에 시달리며 총회와 깊은 대립각을 세운 체 끝없는 소송전으로 인해 피멍이 들었고 결국은 관선이사체제로 지난 2년여를 지내왔다.

 

그러나 최근 정상화의 흐름이 이어지면서 지난 9월 28일 열린 사학분쟁조정위원(이하 ‘사분위’)회의를 기점으로 정상화를 향한 속도를 낼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걸어왔다.

 

하지만 걸림돌이 등장했다. 다름 아닌 총학생회와 신대원 원우회가 교육부에 정이사 체제를 반대한다는 의견을 냄으로써 9월 회의에서는 본 안건을 다루지도 못했다. 이에 총회는 총회장 소강석 목사를 비롯해 증경총회장 김종준 목사, 총회서기 김한성 목사 등이 학생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학생회 측 입장을 들어본 후 총회의 입장을 전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총학생회 대표들은 “정이사 체제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 정치꾼이 아닌 학교를 위한 이사를 파송하겠다는 재발방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총회장 측에 전달했다.

 

또한 총학생회 측의 행동에 대해 교계 일각에서는 배후조종설과 음모론, 학생들이 총회를 대상으로 정치한다는 이야기까지 걷잡을 수 없는 이야기가 확산되자 총학생회 측은 배후 조종설을 부인하면서 “이 문제는 각 학과 대표들과 논의해서 반대의견을 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문제는 이러한 학생들의 태도를 놓고 A언론은 그러나 “학생들이 원하는 이사를 세우려고 하면서 이제는 학생들이 학교를 장악하려는 것이냐!”며 학생들의 태도를 질타하면서 이에 대해 총회가 총회를 대상으로 학생들이 정치를 하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논조로 어필했다.

 

반면에 B언론은 “총회가 학내 분위기를 너무 모른다”고 지적하면서 “학생들은 아직도 총회 일부 인사들이 학교의 분위기를 몰라도 너무나 모른다고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과거 이사들과 암묵적으로 연대하고 있는 일부 총회 인사들을 믿지 못한다고 한다. 과거 총회를 어렵게 했고 총신대 파동의 원인자들 중 일부를 제105회 총회 전면에 나서게 한 행위는 총신 정상화 의지를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며 반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학생들은 지금도 정상화를 빌미로 총신대학교에 점령군 행세를 하고 있는 것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그리고 학생들의 여론을 몰라도 너무나 모른다고 지적한다”면서 “학교와 싸웠던 선배들과 동일 선상에서 학교를 위해 일어선 학생들에게 학생들의 배후 운운하는 허위사실을 공표하지 말 것을 주문하고 있다.”는 학생회 측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하는 등 다른 시선으로 본 사건을 바라보고 있다.

 

이렇게 꼬여버린 총신대 사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하다. 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소강석 총회장은 학생들에게 “반대한 이유를 듣고 학생들의 학교를 위한 진정성을 이해했다”며 “그러나 총신을 바로 세우려는 우리의 진정성을 믿고 협력해 달라 104회와 105회 총회는 예전과는 다르다”는 취지로 설득했으나 오는 26일 열릴 예정인 사분위를 앞두고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신대원 원우회까지 정이사 체제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분위에서도 특별한 반전이 없는 한 대안을 찾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만 깊어가고 있다. 

/오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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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0/22 [17:26]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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