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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회장 소강석 목사, 제105회 총회 주요 정책 방향 제시
“퓨리티와 유이티의 두 기둥 하에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 그리고 장자교단 마인드와 장자교단 리더십을 세워 가겠다”
 
오종영   기사입력  2020/07/24 [02:02]

 

▲ 총회준비위원회가 주관한 제105회 총회를 위한 중부지역 리더간담회에서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정책방향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 오종영

 

 

 

예장합동총회 제105회 총회 준비위원회 20일(월),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중부지역 리더 50여명 초청 정책 간담회 가져

  

 

 

제105회 총회준비위원회는 20일(월) 오전 11시 대전시 유성구에 도룡동 엑스포로123번길 33에 소재한 롯데시티호텔에서 중부지역리더 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정책간담회는 같은 날 오후 광주에서, 21일(화)에는 대구에서, 22일(수)에는 서울에서 각 각 정책간담회를 이어갔다.

 

대전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제105회 총회운영기조를 설명하면서 “퓨리티와 유이티의 두 기둥 하에 개혁주의 신학과 개혁주의 신앙 그리고 장자교단 마인드와 장자교단 리더십을 세워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예장합동총회 제105회 총회준비위원회가 주관한 중부지역 리더초청 정책 설명 간담회에서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가 설교를 하고 있다.     © 오종영

 

 

오정호 목사, 개회예배 메시지 “학연, 지연 뛰어넘어 소망이 넘치는 총회되게 하자”

 

김호겸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간담회는 김미열 목사의 대표기도 후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가 골로새서 1:25-29절을 본문으로 ‘비밀을 가진 사람’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오 목사는 간담회 설교를 통해 “우리 총신, 우리 총회가 열방의 빛이 되기를 원한다”며 “소망은 먼 곳이 아닌 바로 우리 속에 계신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소망이 되신다”고 말했다.

 

또 오 목사는 “우리 총회가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뭉치면 학연, 지연을 뛰어넘어 소망이 넘치게 될 줄로 믿는다”고 강조하면서 “우리 총회가 영적인 집중과 기도를 통해 압축해서 진행할 예정인 제105회 총회에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설교했다.

 

설교 후에는 김한성 목사(총회부서기)의 인사와 박춘근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김한성 목사는 “105회 총회를 이끌어 가실 소강석 목사님을 모시면서 세밀한 준비를 통해 최선을 다해서 섬기는 제105회 총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인사했다. 

 

 

▲ 예장합동총회 총회준비위원회는 20일(월) 오전11시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중부지역리더 47명을 초청한 가운데 105회 총회장 정책기조발표 및 간담회를 가졌다.     © 오종영

 

 

소강석 목사, 영상으로 총회의 역사를 복기시키며 제105회 총회 정책 기조 발표

 

제2부 정책간담회는 준비위원장 오인호 목사의 사회로 시작했다. 참석자들은 먼저 영상을 통해 우리총회의 역사를 복기했다. 총준위는 영상을 통해 44회 총회가 WCC문제로 분립되어 허허벌판에서 시작했으나 총신대와 총회회관을 세우고 세계 최대의 장로교단을 세우게 된 과정을 소개하며 교단의 선배들이 일사각오의 신앙으로 세워온 보수신앙을 근간으로 15년 전 합동과 개혁이 교단을 합치면서 첫 번째 개혁출신 총회장 배출을 앞두고 소강석 목사를 중심으로 총회를 준비하면서 ‘세움’이라는 목표로 처치 플랜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 목사는 “코로나로 인해 한국교회가 shutdown되고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쇠락의 갈림길에 섰다. 이러한 때에 한국교회의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교회 세움을 위해 나아가게 됐다.”고 밝혔다.

 

또 “분쟁이 없고 갈등이 없는 모범 총회를 세우고, 교회를 세우며, 한국교회를 세우는 감동의 총회가 되고 한국교회의 연합을 주도하는 주도적 리더십을 발휘해 한국교회 장자교단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해야 한다”며 “교회, 총회가 세워지는 총회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기도로, 은혜로, 사명으로 준비해야 한다. 그리할 때 우리교단이 한국교회를 책임지고 세계교회를 주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중부지역 리더초청 정책간담회에는 소강석 부총회장과 오인호 위원장, 오정호 목사, 김한성 목사를 비롯한 50여명의 리더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어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제105회 총회운영기조를 설명했다. 소 목사는 “‘퓨리티와 유이티’의 두 기둥 하에 개혁주의 신학과 개혁주의 신앙 그리고 장자교단 마인드와 장자교단 리더십을 세워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번 중부지역 리더초청 정책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상황하에서 총회진행과 관련된 다양한 논의와 더불어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의 정책방향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 오종영


 

‘세움’을 주제로 한 신앙의 본질을 리셋하는 총회 되도록 할 것

이어 이번 총회의 표어는 ‘플랜팅’으로 “첫째 플랜팅은 화합이 전제되어 있는 세움이요, 반달리즘으로 인한 신앙파괴와 집회의 shutdown현상을 세움으로 리셋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소 목사는 “신앙의 본질을 리셋하고 세울 것이며 총회 목회자와 장로, 성도들의 신앙 본질을 리셋하고 세움하기 위해 제105회 총회는 새벽기도회 대신 전체가 참석하는 아침 예배로 신앙의 본질을 세우는 메시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한 “교회 세움으로 예배회복과 예전 중심의 교회공동체(교단)와 총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공동체 영성을 함양하고 공동체를 세우는 총회가 되도록 하기 위해 총대 전체가 참석하는 오후 또는 저녁예배를 통해 공동체 영성을 세우는 메시지를 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총회 세움으로 과거 총회의 고난의 역사를 기억하면서 신학적 정체성을 회복하고 세우겠다”며 “이를 위해 교단의 역사를 다큐로 상영하고 감동의 기도회를 통해 내년 4월 중 총회의 역사 뮤지컬 ‘불의 연대기’를 세종문화회관 또는 예술의 전당에서 갖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총회 진행방식 대폭 변경

소 목사는 “이번 총회는 코로나 상황 하에서 열리기에 1박 2일로 진행하고자 한다. 중요한 안건을 미처리 시 정회 후 속회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나 이 상황까지는 가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다음으로는 회의진행 과정을 개선하여 총회 시 의견을 물어 전문위원을 회의에 상시배석 시킬 것이며 총회 중 짧은 일정으로 발생한 안건 해결을 위해 사안에 따라 임원회에 위임하고 중요한 안건은 임원회가 실행위원회를 소집하여 처리하는 등 법적 하자가 생기지 않도록 세밀한 준비를 하겠다”고 일각의 우려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 중부지역 리더초청 정책 간담회 후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를 비롯한 리더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오종영

 

 

 6가지의 총회정책 및 방향성 소개

 소 목사는 총회정책 및 방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첫째, 미래전략 발전 위원회 조직(5년 상설화) 통해 교회의 세대 비전을 수립하고 총회본부 내 미래전략 TF를 신설하여 총회회관 문제 등 총회발전을 위한 단기, 중기, 장기 전략을 수립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각 노회의 헌의가 필요하며 15인 내외로 위원을 구성해 진행해나가고자 한다.

 

둘째, 총회 위기관리 대응 위원회 조직 통해 코로나 사태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선제적 대응을 하겠다.

 

셋째, 총회 화해 조정위원회 1년 연장 또는 상설기구화하고 총회 임원들의 사역의 짐의 많은 부분을 덜어주도록 하겠다.

 

넷째, 교단 교류협력 위원회 재 신설을 하겠다.

이유는 교회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서는 많은 부분 교단 간 협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위원회의 신설이 필요하다. 현재는 통합과 교류하고 있으나 외연을 넓히고자 한다면서 예장 백석교단과의 교류도 언급했다. 이를 통해 소 목사는 우리 교단의 주도로 연합기관을 하나로 만들고 한국교회의 잃어버린 대 사회적 리더십을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목적과 과제를 언급했다.

 

다섯째, 반 기독교대응위원회 명칭 수정 또는 통합하겠다.

마지막으로, “총회 소속 모든 목회자은급 재단 가입운동을 펼치겠다.”면서 “총회 소속 모든 목회자들의 의무가입의 가결이 필요하며 은급재단 미가입자에 대하여 총대권을 제한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며 “이렇게 해야 할 이유는 현재 어려운 교회들이 은퇴하면서 은퇴 후 노후대책이 세워지지 않아 탈퇴하는 부작용이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교단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모든 목회자가 가입을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은급재단 미가입자에 대하여 총대권을 제한하는 것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어려운 교회를 섬겨야 한다”며 은급재단 활성화 대책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그러나 이 모든 정책기조를 펴나가기 위해서는 총회 헌의와 결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이번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상황하에서 정상적인 회무처리에 대한 우려도 나타났다.     © 오종영

 

 

개혁과의 교단합동 15주년 행사 개최, 총회장상→훈장으로 격상, 터키포럼&백남조 포럼도 개최

소 목사는 “합동과 개혁의 역사적인 통합 15주년을 맞아 기념감사예배를 10월 29일 오전 11시에 63빌딩 국제회의장을 예약했으며 인원은 5-600명으로 제한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제105회 총회장상 시상도 “상훈 특별위원회를 조직하고 5월 목장기도회 중이나 제3의 장소에서 교단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운 분들에 대한 훈장을 추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훈장 추서는 현재의 총회장상을 격상시킨 것으로 이를 위해 총회 헌의와 결의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 외에도 우리 교단이 주요행사로 개최했었던 ‘기도한국’(Play again) 을 부활시켜 진행할 것이다. ‘터키포럼 또는 백남조 포럼’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교회 리더십 지적, “교단이 중심된 한국교회 연합을 세우겠다.”

끝으로 소 목사는 급변하고 있는 사회적 환경과 교회의 위기를 염두 해 “이스라엘 학자 유발 하라리는 질병이라는 위험한 상황을 계기로 정부의 힘은 커지고 종교의 힘은 약해지고 있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결국 국가가 종교(교회)를 억압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나눠진 한국교회 리더십과 쇠락하는 한국교회의 위기는 리더십 부재에서 왔다. 그래서 우리 총회가 주도하여 한국교회 연합을 세우고자 한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가 되어야 한다”면서 “그래서 내적으로는 임원의 역할과 대외적으로는 총무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리하여 한국교회를 하나의 리더십을 통한 한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105회 총회 중 우리 총회의 위상을 세우고 우리 총회를 중심으로 한국교회를 세우겠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한다”고 총회 정책기조설명을 마쳤다.

 

정책 토론회

 

소 목사의 정책기조 발표 후 총준위원장 오인호 목사의 인도로 정책 토론회를 시작했다. 오 목사는 소 목사의 정책기조의 달성을 위해 협조를 당부하면서 “이번 간담회의 중요 목적은 총회장의 정책기조를 알리며 협조를 구하는 자리이다. 단지 총준위의 문제에 대해서만 지적해 달라”고 당부했다.

 

“차별금지법 제정은 결코 이뤄지지 않을 것, 통과된다면 총회장직을 내 놓겠다”

소 목사는 최근 한국교회를 발칵 뒤집어 놓은 차별금지법 제정 움직임에 대한 대안을 묻는 질문에 “결코 통과되지 않을 것이다. 포괄적차별금지법이 통과된다면 총회장직을 사표 내겠다”는 결연한 입장을 드러냈다.

“반달리즘 문제를 위해 언론 팀과 대변인 제도 만들어 대처할 것”

 

소 목사는 서대전노회 오종영 목사가 질문한 반교회 세력들이자 반기독교 문화인 반달리즘에 대한 대책을 묻자 “가톨릭과 불교는 선제적으로 언론 팀을 운용하고 있지만 우리교단은 뒷북치고 있다. 우리 교단이 문화적인 영역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언론 팀과 대변인 제도를 만들어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총회일정의 단축으로 인한 졸속 우려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

 

소 목사는 대전노회 신종철 목사의 “1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에 그 많은 안건들을 처리할 수 있는가? 졸속총회가 될까 우려스럽다”는 질문에 “이번 총회에는 인사 방문객들을 받지 않고, 전자투표, 성찬식 생략, 개회예배를 25분 정도로 드릴 예정이며, 절차는 임시로 받는다. 공천부보고, 정치부와 헌의부는 단독이므로 사전에 일괄 준비하도록 정치부가 사전에 치밀한 처리를 통해 준비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회의는 물 흐르듯 진행하겠지만 상황에 따라 연장돼야 한다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융통성의 여지도 열어 놨다. 특히 “식사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하기 위해 교회가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며 “코로나가 어떻게 될지 모르나 치밀한 준비를 통해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 그리고 임원회의 결의에 의해 실행위원회가 모여 처리할 수도 있다. 법과 원칙 통해 잘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70세 정년제문제도 관심, 통일준비위원회의 체계화에 대한 질의에 “정연연장은 헌법사항으로 헌법 개정 필요해, 통일문제는 철저히 준비해 통일신학 정립할 것”

 

소 목사는 70정년제 문제에 대한 질의에 대해 “70정년제는 우리가 우려했던 농어촌지역 교회에서 오히려 반대여론 높으며, 이는 헌법사항으로 헌법개정을 통해서만 가능하기에 어려운 부분이다”고 말했으며, 김찬곤 목사가 질의한 통일준비위원회의 체계화에 대한 질의에 “통준위가 기도는 많이 하는데 통일신학이 정립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통준위는 꼭 내가 참석해서 통일전문인을 모시고, 예산을 많이 배정해서 필요하면 우리교회가 개인적으로라도 배정해서 통일신학과 정책이 나오도록 하겠다. 올해와 내년에는 코로나만 아니면 다양한 정책과 사역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중부지역 리더초청 정책 간담회 후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를 비롯한 리더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오종영

 

 

한편 이날 리더간담회 후 참석자들 일부는 제104회 총회 시 총준위원들이 임원들의 영역에까지 개입하며 총회의 질서를 흐렸다는 지적도 하면서 총준위의 불용론에 대한 의견들이 나왔다.

 

과거처럼 임원들이 총회준비를 하고 총회장이 소속된 노회를 중심으로 준비하면 불필요한 이해관계로 인한 불협화음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일각의 우려를 총준위가 참고해 더욱 낮아진 자세로 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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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7/24 [02:02]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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