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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살인강도까지 사랑하신 예수님”
박성자 목사(하늘빛교회)
 
오종영   기사입력  2020/02/26 [15:28]

 

하나님께서는 살인의 큰 죄를 지은 한 사람이라도 회개하면 구원해 주시고, 또 하나님의 역사에 사용하신다. 모세도, 다윗도, 사도 바울도 모두 사람을 죽인 사람들이었지만, 하나님의 역사에 아주 귀하게 쓰임 받았다.

 

하나님은 인간을 극진히 사랑하셔서 죄에서 구원하시려고 예수를 보내시고, 십자가에서 처참하게 죽여 그 보혈로써 우리의 모든 죄 값을 대신하셨다. 예수님은 살아계신 동안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시려고 밤새워 기도하셨고, 사방으로 죄인을 찾아다니셨다. 마지막 십자가에 달려있는 숨이 멎는 순간까지 한 영혼이라도 더 구하시려고 애쓰셨다.

 

십자가에 달려있는 한쪽 강도는 죽는 순간까지 회개하지 않고 예수를 비방한 반면, 다른 쪽의 강도는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이 옳지 않은 일이 없다고 고백하면서 하나님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자기를 기억해 달라고 예수님께 부탁했다. 평생을 살면서 많은 죄를 지었지만,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말씀과 행하신 기적과 선하신 일들을 보고 예수님을 믿었던 것이다. 예수님은 숨쉬기도 힘든 상황이지만,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소망의 말씀을 전하시고 얼마 후에 운명하셨다(눅 23:46).

 

예수님께서는 한 영혼이라도 멸망 받는 것을 볼 수 없어서, 하늘의 영광, 특권, 능력을 모두 버리고 이 땅에 오셨다. 낮고 천한 곳에 태어나셔서 인간으로서 사신 것이다. 십자가에 달려서 사지가 찢기는 고통 속에서도 죽음 직전에 회개하는 한 영혼 때문에 기뻐하셨다. 사도바울은 루스드라에서 복음을 전하다 유대인들의 돌에 맞아 기절하고 말았다. 무리들은 바울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시외로 끌어 내쳤다(행 14:19).

 

그러나 얼마 후 정신이 들은 바울은 돌에 얻어맞은 상처로 인한 통증에도 불구하고, 인접해 있는 도시로 가서 복음을 증거하시 시작했다. 바울이 정신이 들었을 때, 십자가상에서 한 영혼을 구한 예수님을 기억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영혼구원의 사명은 우리 모두에게 맡겨졌다. 우리는 예수님을 본받아야 한다. 맡겨진 사명을 충실히 이행하시기 위해 예수님께서는 몸에서 물과 피가 다 빠져나가서 말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한 영혼을 더 구해야겠다는 생각에서 강도를 구하신 것이다.

 

우리들도 잃어버린 영혼 구원에 대한 예수님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내가 기분이 좋고, 시간이 있고, 여유가 있을 때만 전도하는 것이 아니라, 영혼구원을 늘 앞세우고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입을 열어 복음을 증거해야 하겠다.

 

우리는 너무나 많은 이유를 댄다. 일이 많아서, 몸이 불편해서, 사람들을 만나야하기 때문에 …. 죽은 후 불과 유황으로 타는 불못에 가서 있어야할 사람을 사랑과 평화가 있고, 아름다운 천국에서 예수님과 함께 살도록 하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가! 마지막 순간까지 영혼을 사랑한 예수님의 사랑, 맡겨진 사명에 충실한 예수님,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자신의 문제 보다 한 영혼을 사랑하신 예수님을 본받자. 한 영혼이 천하보다 더 귀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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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2/26 [15:28]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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