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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잘 듣기(4) ①
박근상 목사/신석장로교회
 
편집부   기사입력  2019/10/21 [14:42]
▲ 박근상 목사/신석장로교회     ©편집국

1. 잘 듣기 위한 준비 

충분한 잠 

설교에 대해 빈번히 쏟아지는 비난 가운데 하나는 “설교자들이 졸리게 만듭니다"라는 것이다. 사실은 그 반대이다. 듣는 사람이 스스로 잠에 빠진다. 그 전날 충분히 잠을 잔 사람들은 주일에 거의 조는 법이 없다. 예수님은 깨어 있는 것과 같은 아주 단순한 문제들에 몹시 신경을 쓰셨다. 그분은 여러 차례 제자들에게 “경계하라"(문자적으로는 “깨어 있으라"이다. (마24:42, 25:13 등)고 말씀하셨다. 깨어 있는 것은 중요하다.

 

구약 식으로 시간을 측정하는 방법이 있다. 이 세상이 창조될 때에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었다(창1:5). 창조의 일주일이 모두 동일했다. 이 측정법에 따르면 하루는 저녁에 시작된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해질 무렵부터 안식일을 지킨다. 우리도 그와 같이 주일을 같은 방식으로 지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토요일 저녁을 외식하는 시간, 밤 늦은 시간까지 영상을 보는 시간으로 여기기보다는, 주님의 날의 시간으로 생각하고 저녁부터 예배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생각해보면 어떨까? 토요일 저녁은 주말의 여가를 정리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편히 쉬고 일찍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설교가 아무리 유익하고 도전적이었을지라도 수면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사람은 졸 수 밖에 없다.

 

토요일 밤 잠자리에 늦게 드는 것만큼 졸음이 가까이 찾아온다. 농부, 건축 노동자, 그리고 일주일 내내 밖에서 일하는 분들은 이 문제에 약하다. 좁은 장소에서 다른 사람들과 섞여 있으면 쉽게 나른해지고 졸리게 된다. 이 현상은 불가에 있으면 나른해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불이 타면서 산소를 잡아먹기 때문이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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