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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잘 듣기(2) ③
박근상 목사/신석장로교회
 
편집부   기사입력  2019/08/09 [16:47]
▲ 박근상 목사/신석장로교회     ©편집국

씨가 뿌려지고 나면 모든 것이 땅의 상태에 따라 좌우된다. 밭에 관한 비유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시려는 것은 씨의 문제가 아니라 땅의 문제이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 점을 이렇게 표현한다. “저희와 같이 우리도 복음 전함을 받은 자이나 그러나 그 들은 바 말씀이 저희에게 유익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을 화합지 아니함이라”(히4:2).

 

설교가 단순히 고막을 때리는 파장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믿음으로 합해져야 한다. 좋은 씨가 좋은 밭에 뿌려지기 전에 먼저 좋은 밭을 만들어야 하고, 그 다음에는 곡식을 잘 가꾸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베푸신 비유에 따르면 좋은 밭이라도 서로 다른 소출을 낸다. “혹 백 배, 혹 육십 배, 혹 삼십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마13:8).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나의 영혼에 풍작을 거두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요15:8).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과실을 많이 맺는 신자가 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는 자가 되어야 한다. 설교는 씨를 뿌리시고 과실을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이 세우신 매우 방법이다.

 

설교는 이미 심겨진 곡식에 물과 거름을 주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시들고 지친 영혼이 힘을 얻고 성장을 시작하게 된다. 그러므로 신자는 말씀의 역사를 위해 자기 자신을 준비해야 한다. 일주일 내내 영혼에 쌓인 딱딱한 흙 덩어리들을 뒤엎고 잡초들을 뽑아냄으로 좋은 씨앗을 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

 

설교자는 설교 준비와 선포하는 일에 온 힘을 다 기울여야 한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거기에 못지 않게 듣는 사람도 잘 준비를 해야 한다, 듣는 사람의 준비도 설교자의 준비 만큼이나 중요하다.

 

왜냐하면 메시지를 받아들일 준비를 갖추지 않았다면, 설교자의 준비는 헛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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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8/09 [16:47]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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