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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뉴스 유통과 지역언론 대응 방안’
충청언론학회 2019 상반기 정기 세미나
 
오세영   기사입력  2019/07/08 [16:09]

 

▲ 충청언론학회 상반기 정기세미나와 시민미디어마당 지역언론포럼을 마친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오종영

 

충청언론학회(회장 마정미, 한남대 정치·언론학과 교수)는 시민미디어마당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영호)과 함께 20일 한남대에서 ‘포털 중심의 뉴스 유통 구조 문제: 지역언론 대응 방안’을 주제로 ‘2019 상반기 정기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네이버 모바일 뉴스 서비스에서 지역신문이 배제되는 등 포털 중심의 뉴스 유통 구조 문제를 근본적으로 짚어보고 지역언론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세미나에서 이승선(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김동원(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와 백강희(한남대 정치·언론학과)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김재영(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안종묵(청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윤희일(경향신문) 부국장, 한성일(중도일보) 국장, 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이 토론자로 나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동원 교수는 ‘포털 중심의 뉴스 유통 구조 무엇이 문제인가: 지역언론을 중심으로’라는 발제에서 네이버와 소수 중앙 언론사의 채널 제휴 결과 △뉴스통신사 기사 노출 감소 △채널 제휴를 한 종합일간지의 구독자 및 트래픽 증가 △언론사의 무차별적인 채널 구독자 확보 경쟁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 지역언론의 네이버 채널 제휴와 관련하여 제기될 수 있는 쟁점으로 △채널 제휴를 위해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심사를 할 경우 지역성을 반영한 별도의 심사항목이나 기준 마련 어려움 △122개 지역종합일간지 간 빈부격차 심화 △채널 제휴로 선정된 지역 언론사들이 지역 독자를 대상으로 한 과도한 구독경쟁 가능성 △채널 제휴를 맺은 지역 언론사의 기사 배치 위치 문제를 논의했다. 김 교수는 개선 방안으로 △공급자 지원에 있어 독자와 시민 참여 폭 확대 △지자체 수준에서 먼저 수요자 중심의 지원을 시작하고 중앙 정부는 공급자 중심의 지원 지속을 제안했다.

 

▲ 충청언론학회 상반기 정기 세미나의 모습     © 오종영

 

이어서 백강희 교수는 ‘지역 이슈에 대한 전국종합일간지와 지역종합일간지 네이버 뉴스의 의제 다양성 및 뉴스 가치 비교’ 제목의 논문에서 대전 지역 관련 전국종합일간지(조선일보, 한겨레) 네이버 뉴스와 지역종합일간지(대전일보) 네이버 뉴스의 의제 다양성과 뉴스 가치를 비교 분석했다.

 

네이버 뉴스에 게재된 전국종합일간지와 지역종합일간지는 대전 지역 관련 뉴스를 다룰 때 △주제 △뉴스 종류 △지역 비중 △뉴스 가치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백 교수는 연구 결과를 통해, 중앙 언론 위주로 노출되는 네이버 편집 방식은 중앙 언론이 중요하게 판단하는 의제 및 뉴스 가치 중심으로 지역 뉴스가 유통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점이 크다고 지적했다.

 

토론에서 김재영 교수는 “포털 중심의 뉴스 유통 구조 문제에 대한 지역언론의 대응 방안을 모색함에 있어 포탈기업의 법적 지위와 지역 언론사의 소유 구조, 지역언론의 공론장으로서의 역할을 짚어 보지 않을 수 없다”면서 “지역언론, 특히 지역신문이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논의하면서 포털 사이트에서 지역뉴스 노출 방안을 함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종묵 교수와 윤희일 부국장은 “지역언론은 지역 현안에 대해 지역언론만이 담아낼 수 있는 심층적이고 다양한 관점이 담긴 뉴스를 생산해야 한다”며 “지역언론의 존재 이유와 역할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해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수희 사무국장은 “특히 충북지역 언론사의 경우 경영구조 상 지역의 공론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어려운 구조”라면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지역 언론의 컨텐츠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한성일 국장은 “현실적으로 지역언론이 처해 있는 어려움이 크지만 지역언론은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지역의 공론장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오고 있다”며 “지역언론에 대한 학계와 실무계의 지속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오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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