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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발견과 소명확인
김형태 박사(전 한남대학교 총장)
 
편집부   기사입력  2019/06/21 [15:45]
▲ 김형태 박사(전 한남대학교 총장)     ©편집국

사람은 나면서부터 어딘가를 향해 가고 있다. 가고 싶어도 가고 가기 싫어도 간다. 마치 컨베이어 벨트위에 얹혀진 물건처럼 계속 가고 있다. 다만 내가 운전하면서 목적을 향해 가고 있는가? 아니면 타의에 의해 끌려가는가만 다른 것이다. 그래서 인생을 흐르는 물이라 하고 시위를 떠난 화살(쏜살)같다고도 하고 잠깐 있다가 없어질 안개라고도 한다. 모두 인생무상(人生無常)을 표현하는 말들이다. 왕후장상이나 고관대작도 흘러가고 선남선녀도 흘러가고 필부들도 흘러간다. 고정되거나 정지된 상태로 있을 수가 없다. 그래서 기쁨이나 슬픔도 “이것도 곧 지나가리라”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이러하기에 비몽사몽간에 꿈꾸듯 흘러갈 것이 아니라 참 나를 찾아서, 어디를 향해 왜 가는지를 알아야 순간순간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책임지는 인생이 될 수 있다.

 

삶(인생)이란 참으로 복잡하고 아슬아슬하다. 걱정 없는 날이 없고 부족함이나 아쉬움을 느끼지 않는 날이 없다. 어느 것 하나도 결정하거나 결심하는 일이 녹록치 않다. 내일을 알 수 없고 늘 흔들리기 때문이다. 삶이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라 말로는 삶이 “행복하다”, “기쁘다”라고 하지만 과연 얼마만큼 행복하고 어느 정도 기쁘게 살아가고 있는지 막막하다. 이러다가 나이가 들고 건강을 잃으면 “아, 이게 아닌데...”하는 회한의 한숨을 쉬게 될 것이다. 그런데도 왜 이렇게들 열심히 사는가? 어디를 향하여, 왜 이렇게 바쁘게 가고 있을까? 무엇을 찾고 있는 것인가? 결국 나는 나이다. 우리들 속에서 특별한 나를 찾고 있는 것이다 아니 진정한 나를 찾아야한다. 그 고통, 갈등, 불만, 허전함 같은 것은 모두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만나는 것들이다. 참 나를 알기 위해서,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진정한 이유를 알기 위해서, 나만의 특별함을 깨닫기 위해서 이렇게 바쁘게 살고 있는 것이다.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치고 아무 목적 없이 태어난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자기만의 독특한 가치, 고유한 사명과 능력을 갖고 태어난 것이다. 이것을 찾으면 그날부터 그의 삶은 고통에서 기쁨으로 좌절에서 열정으로, 복잡함에서 단순함으로, 불안에서 평안으로 바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각자의 인생에서 가장 큰 기쁨이요 극적인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화려해도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으면 불편하다. 아무리 좋은 일도 때에 맞지 않으면 불안한 것이다. 자기를 발견하고 자기 소명을 확인하면 멋진 삶을 살 수 있다. 그 후에 가까이할 사람과 멀리할 사람을 분별하면 된다.

 

가장 무서운 사람은 나의 단점을 알고 있는 사람이고, 가장 경계해야 할 사람은 두 마음을 품은 사람이다. 가장 나쁜 친구는 잘못해도 꾸짖지 않는 사람이고, 가장 해로운 사람은 무조건 칭찬만 해주는 사람이다.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잘못을 되풀이하는 사람이고, 가장 큰 도둑은 무사안일로 시간을 도둑질하는 사람이다. 가장 나약한 사람은 약자 위에서 군림하는 사람이고 가장 불쌍한 사람은 만족을 모르고 욕심만 부리는 사람이다. 가장 가난한 사람은 많이 갖고도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이고, 가장 게으른 사람은 자기 할 일을 뒤로 미루는 사람이다. 가장 가치 없는 사람은 먹기 위해 사는 사람이고, 가장 큰 실패자는 부모에게 불효하는 사람이다. 가장 어리석은 정치인은 물러날 때를 모르는 사람이고, 가장 무서운 환자는 정신적으로 병든 사람이다. 가장 불행한 목회자는 교회를 사유화하고 자식에게 세습하기를 고집하는 사람이고 가장 어리석은 신자는 무조건 목회자에게 맹종하는 사람이다. 가장 파렴치한 사기꾼은 아는 사람에게 사기치는 사람이고 가장 추잡한 사람은 양심을 팔아먹는 사람이다. 가장 큰 배신자는 마음을 훔쳐가는 사람이고, 가장 나쁜 사람은 나쁜 일인 줄 알면서도 계속 하는 사람이다. 세상을 바로 살려면 자기의 인생길을 바로 알아야 한다. 자기의 정체성을 정확히 알고. 자기가 이 세상에서 해야 할 소명을 감당하는 가는 사람이다. 그래서 속도(빨리가기)보다 방향(바로가기)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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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6/21 [15:45]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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