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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조(敍景祚, 1852-1938)목사(소래교회 설립), 독립운동가의 가문 ②
임희국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교회사 및 신학사상사)
 
오종영   기사입력  2019/04/26 [15:51]

서경조는 한국어가 서툰 선교사들과 함께 해서지방을 순회전도하였다. 1893년에는 장연군 칠곡교회와 문화군 사평동교회를 세웠으며, 1894년 곡산읍교회를 세웠다. 그는 소래지역을 중심으로 한 황해도 지역에서 순회하면서 성경, 찬송가와 기독교 서적을 팔면서 복음을 전파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서경조는 1900년 소래교회 장로로 임직하였고, 그 이후 해서지방의 교회 개척을 위해 노력하였다. 

 

한국 최초의 7인의 목사 중 한 사람이 되다 

서경조는 언더우드의 집에서 1890년 시작된 신학반 교육에 참석하였다. 조사와 매서로서 수업을 시작했던 그는 1904년 평양장로회신학교 3학년에 편입하여 수업을 받았다. 1907년 6월 평양장로회신학교를 제1회로 졸업한 그는 9월 조선예수교장로회 독노회(獨老會)에서 목사임직을 받았다. 서경조는 길선주, 이기풍, 한석진, 양전백, 방기창, 송인서와 함께 한국 장로교회의 첫 번째 7인 목사가 되었다. 이후 그는 황해도에 전도목사로 파견되어 임지인 황해도 장연, 옹진 등에서 2년간 미국 선교사 샤프(C. E. Sharp)와 함께 전도목사로 활동하였다.

  

새문안교회와 경기지방 순회 사역하다 

1904년 9월 13일 한국 장로교회 제4회 공의회가 동현교회에서 열렸을 때, 서경조는 발언권을 얻어 한국에 복음이 전파되어 많은 교회가 설립되고 많은 동포들이 교회를 통하여 구원받게 된 것을 감사하여 감사절을 지키자고 동의했고, 이것이 채택되었다. 그리하여 1904년 이후 한국교회는 추수감사주일을 지키고 있다. 1910년에 그는 언더우드가 세운 새문안교회에 초빙되어 협동목사로 시무하였다. 이후 경기도 고양군, 시흥군, 파주군, 양주군 등 경기도 일원에서 순회목사로 전도활동과 강연활동을 다녔다. 서경조는 경기도 서쪽 지역에 있는 여러 교회의 개척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민족 독립운동의 후원자로

서경조는 1913년 새문안교회 협동목사를 사임하고 목사직에서 은퇴한 뒤 고향 장연군의 소래로 내려갔다. 1926년 이후 그는 중국 상해로 이주하여 독립운동을 후원하면서 남은 삶을 보냈다. 그는 아들 서병호를 따라 중국으로 갔는데, 서병호의 아내 김구례의 집안은 상당수가 중국으로 건너가 독립운동에 헌신하였다.

 

서경조는 1938년 7월 27일 중국 상해에서 사망하였다.

 

그의 아들 서병호는 민족의 독립을 위해 ‘신한청년당’(新韓靑年黨)을 조직하여 당수로 취임하였다. 3·1운동 후 상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조직되자 제헌 의정원 내무위원으로 일했다. 1945년 8·15광복 이후 서병호는 1947년 8월 귀국하여 새문안교회 장로로 임직했으며, 교육계에서 일하였다. 고인(故人) 서병호에게 1980년과 1990년에 각각 대한민국 건국포장,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 (공동집필:이선이(아태장신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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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26 [15:51]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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