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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세상의 빛으로’ 3.1운동 100주년 충청지역 기념대회
3.1절 오후 2시 천안 삼거리공원에서 대전·충청남북도 1만여 시민 나라사랑 함성 울려
 
오종영   기사입력  2019/03/15 [15:52]

 

▲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한 지난 3월 1일 천안삼거리공원에는 대전, 충남·북 지역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3개 연회와 대전기독교연합회 등 기독교 단체에서 일만 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모여 기념대회를 개최했다.     © 오종영

 

“역사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께 조국과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복음전파를 통하여 기독교인의 시대적 사명을 잘 감당하는 주인공이 되자” = 임제택 감독

 

3.1절 10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의 2019년 3월 1일은 시대를 되돌려 1919년으로 돌아가 그날의 함성을 재현하는 태극기의 물결이 한반도를 덮었다.

 

전국 주요 도시는 물론 중·소도시의 교회들과 지역 연합 및 교단적으로 모여 기념하는 3.1절 100주년은 기성세대와 다음세대가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역사의식 고취와 애국을 기초로 하는 국가의식을 고취시키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대전과 충남북지역에서도 다양한 3.1절 100주년 기념행사가 펼쳐졌다.

 

가장 큰 행사는 대전과 충남북의 기독교인들이 함께한 천안삼거리에서 개최된 ‘3.1운동 100주년 기념대회’로 1만여명의 기독교인과 시민들의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태극기를 흔들며 그날의 함성과 유관순의 마음을 공유하며 독립선언서 낭독과 3.1운동 100주년 선언문 ‘다시 세상의 빛으로’를 낭독하는 등 의미 있는 대회를 치렀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남부연회와 충복연회, 충청연회가 공동주최하고 충남기독교연합회, 충북기독교연합회, 대전광역시기독교연합회, 세종특별시기독교연합회, 퍼스트코리아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연합 및 충청권기독교연합회가 후원한 가운데 열린 기념대회는 ‘Again 1919’를 회상하며 ‘독립운동의 빛에서 통일운동의 빛으로’승화하기를 원하는 기독교인들의 정신을 응축하는 기회로 삼았다.

 

특히 행사를 주최한 기독교대한감리회는 6700여개의 교세를 가진 한국교회의 중심교단 중 하나이며 대전과 충청권에는 3개의 연회에 1500여개가 넘는 교회들이 모여 있는 감리교 선교지형의 중심지역이기도 하다.

 

이날 참석자들은 “민족 구원의 횃불로 타올랐던 자랑스러운 기독교 신앙의 유산을 계승하며 오늘 민족 평화통일을 향한 ‘세상의 소금’으로서의 사명을 통해 다시 타오르게 하자”고 다짐했다.

 

이날 식전행사는 청주좋은교회(충북연회) 색소폰 앙상블과 열방교회(남부연회)AN난타공연 및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회가 준비한 3.1운동 동영상을 시청한 후 기념예배를 드렸다.

 

이성수 목사(충청연회 기독교교육사업위원회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예배는 허광혜 원로장로(신홍식 목사 외손녀)와 전시현 성도(신홍식 목소 증손 부)가 타종을 한 후 김규세 감독(충청연회)이 감리교회를 대표해 환영사 및 대회사를 전했다.

 

▲ 기념대회에서 남부연회 임제택 감독이 설교 후 기도를 하고 있다.     © 오종영

 

대회사 후에는 충청연회 연합찬양대의 특별찬양‘주의 군사’가 울려 퍼졌으며, 이세희 목사(남부연회 여교역자회 회장)의 성경봉독(벧전 2:9-10) 후 임제택 감독(남부연회)이 ‘기독교인의 시대적 사명’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임 감독은 이날 설교에서 “이 시대야말로 3.1운동의 정신이 필요한 시대로 3.1운동 정신이란 ‘하나님 사랑’, ‘조국사랑’, ‘영혼 사랑’으로 기독교인의 나라사랑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독교인은 국경이 없는 사람으로 지역과 사상, 이데올로기를 초월해서 모세처럼 예레미야처럼 나라사랑의 애국정신을 가지고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자”고 역설했다.(설교 전문 참고)

 

설교 후에는 홍일기 감리사(충북연회 괴산지방 괴산중앙교회)가 합심기도를 인도했으며 CCM가수 박찬미의 찬양 후 안승철 감독(남부연회 제20대 감독, 대전기독교연합회장)의 축도로 기념예배를 마쳤다.

 

제2부 기념식은 김홍관 감리사(남부연회 대전서남지방)의 사회로 진행됐다.

 

기념식에서 충청연회 남선교회 백성옥 장로와 충북연회 여선교회 김은주 권사, 남부연회 장로회 유완기 장로가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날 독립선언문 낭독에는 남부연회, 충북연회, 충청연회에서 약 20여명이 순서를 함께 했다.

 

이어진 축하공연은 하늘중앙교회 하늘소리 국안선교단이 펼쳤고 충북연회 조기형 감독이 대회가를 겸한 기념사를 전했다.

 

▲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한 지난 3월 1일 천안삼거리공원에는 대전, 충남·북 지역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3개 연회와 대전기독교연합회 등 기독교 단체에서 일만 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모여 기념대회를 개최했다.     © 오종영

 

이날 기념식에는 오정호 목사(퍼스트코리아 대표, 새로남교회)와 전종서 목사(전국교회사수연합회 대표)가 각 각 축사를 전했고, 김규세 감독(충청연회)과 유영완 목사(하늘중앙교회)가 생명나눔운동본부 임석구 목사에게 기부금 전달식을 가진 후 유영완 목사(충청연회 제10대 감독)가 결의문을 선포했다.

 

이날 결의문에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감리교회와 믿음의 선조들과 함께 민족교회로서의 감리교회를 세워주신 주께서 오늘도 함께 하심을 믿고 다시 복음의 빛이 되어 일어서고자 한다”면서 “모든 교역자와 성도는 철저히 회개하고 물질숭배와 쾌락주의, 세속주의와 학연지연주의 등 육적인 것을 모두 벗고 회개의 열매를 맺도록 하며, 온 겨레가 전쟁이 없는 평화와 통일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주님의 뜻임을 믿고 우리교회가 남과 북, 진보와 보수,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고용주와 노동자 간의 미움을 넘어 사랑으로 화해와 용서, 평화통일을 이루고, 민족복음화를 이루는데 앞장서면서 하나님이 지으신 세계를 사랑하는 것이 창조신앙임을 믿고, 절제된 생활을 하며 자연을 돌보는 청지기로 살아가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3.1절 노래를 부른 후 김소윤 목사(충청연회 제2대 감독)의 인도로 전·현직 감독들과 지역 기독교연합회장 및 성시화대표회장들이 단상으로 올라 만세삼창을 부른 후 기념식을 마치고 거리행진(만세길 걷기)를 한 후 기념행사를 마쳤다. 

/오종영 기자, 임명락 기자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설교전문(남부연회 임제택 감독) 

기독인의 시대적 사명!(벧전 2:9,10절)

 

▲ 남부연회 임제택 감독    ©편집부

할렐루야! 

오늘 이 시간 존귀에 존귀하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여러분! 우리는 오늘 3.1운동 100주년 기념대회로 모였습니다. 이 시대야 말로 3.1정신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3.1정신이 무엇입니까? 3.1정신은 바로 하나님 사랑, 조국사랑 영혼 사랑이었습니다.

 

먼저 기독인의 나라 사랑을 생각해 봅니다. 기독인은 국경이 없습니다. 남녀노소 빈부귀천, 지역과 세대를 넘어서 정치, 사상 이데올로기를 초월해서 땅 끝까지 이르러야 합니다. 그러나 기독인은 국가가 있고 조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기에 성경에 하나님의 사람들은 모두다 조국을 사랑하고 백성들을 사랑했던 사람들입니다. 모세는 자기백성들을 위해 왕자의 자리를 버리고 궁중의 영화를 버리고 자기 백성들과 함께 고난을 함께 하였고 마침내 민족을 구원했습니다. 예레미야는 조국과 백성들을 사랑했기에 일평생 눈물의 선지자로 살았습니다.

 

사도바울은 자기 동족을 사랑했기에 자기 이름이 끊어질지라도 자기 동족들이 구원받기를 그렇게 원했습니다.

 

1919년 3.1일 “오등은 자에 아~조선이 독립국임과 조선인이 자주민임을 선포하노라” 외치며 대한민국 금수강산을 의인의 피로 물들이고 하늘과 땅을 진동시키며 세계 열국을 향하여 외쳤던 기미년 3월 1일 독립운동에 주최자들이 바로 자랑스러운 우리 기독인들 이었습니다. 그런고로 오늘 본문은 우리 크리스천들을 향하여 ‘택한 백성이라’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기독교인은 조국과 지구촌에 세움 받은 택한 백성들입니다. 그러면 선택받은 기독교인의 미션은 무엇입니까? 즉 시대적 사명은 무엇입니까?

 

본문에 왕 같은 제사장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제사장의 사명은 깨어진 곳에, 아픔이 있는 곳에, 죄악이 있는 곳에, 그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여기며 중보 하는 자들입니다. 즉 you메시지(you메시지란 당신 때문에 당신의 죄요 이 처럼 남을 정죄하고 심판하는 자로 사는 것이 아니다)로 살지 않고, I메시지, 즉 이 민족의 죄는 나의 죄요 이 백성의 죄를 나의 죄로 여기며 함께 아파하는 긍휼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 중보 하는 자로 사는 것으로 이 삶이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줬던 삶입니다. 죄 없는 우리 주님은 인류의 죄를 담당하시고 ‘저들의 죄를 용서 하소서’라고 하시면서 제사장의 삶을 사셨는데 우리에게도 제사장뿐만 아니라 ‘왕 같은 제사장’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참된 왕은 자기를 비우는 삶입니다. 자기를 내려놓는 삶입니다.

 

우리 주님은 창조자이심에도 불구하고 겸손히 인간의 모습으로 오셔서 우리를 죽기까지 섬기셨으나 우리 인간들은 피조물임에도 불구하고 교만하여서 정치(NAP), 사상(네오-막시즘), 이데오르기(페미니즘)를 통하여 동성애, 젠더, 성 해방, 가정 해체로 인간이 하나님 자리에 앉아 마귀의 하수인이 되는 무서운 죄를 범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기독인의 시대적 사명은 오늘 본문에 우리를 어두운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존귀한 우리 인생이 내 영혼도 모르고, 영혼의 때도 모르며 인생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방황하며 지옥을 향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삶은 바로 복음 안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민족의 사표가 되시는 김 구 선생님은 경찰서 100개 짓는 것보다 교회 하나 세우는 것이 바로 나라 사랑의 길이요 이민족이 사는 길이요. 잘되는 길이라고 고백했습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나라 사랑 영혼사랑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을 회복합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역사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께 조국과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복음전파를 통하여 기독교인의 시대적 사명을 잘 감당하는 주인공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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