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권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천안지회)소장)     ©편집국

안식일로서의 토요일을 지켜야 하는가?
안증회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성경의 안식일은 토요일이다(출20:10, 막16:2, 요20:1) / 안식일 계명은 십계명 중에 있다.(출20:10) / 안식일은 영원히 폐하지 않는다고 했다(출31:16~17) / 안식일은 하나님의 백성의 대대로 영원한 표징이다(출31:13,17, 겔20:12~13) / “성경의 안식일은 토요일이다”
 
안증회는 안식일이 토요일이라는 것과, 일요일이 안식일일 수 없다는 것과, 초대교회가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켰다는 것과 성경에서 나타나고 있는 주일이 안식일로서의 주일을 말하는 것이지 일요일을 두고 한 말이 아니라는 것들을 강조하여 주장을 한다.
 
‘정통교회가 일요일을 안식일로 지킨다는 주장에 대한 반론
안증회는 토요일 안식일, 일요일 안식일이라는 표현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사용한다. 자신들은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키는데, 정통교회는 일요일을 안식일로 지킨다는 논리를 만들어 안식일은 토요일인데, 일요일을 안식일로 지키는 정통교회의 행위가 반성경적인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을 하고 싶어서이다.
 
즉 정통교회가 일요일에 안식일로 지킨다는 말은 안증회가 만들어 낸 것이지, 정통교회의 주장이 아니다.
 
교회가 주일(일요일)을 안식일이라고 한 적이 없다. 마치 정통교회가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데, 안식일을 토요일에서 주일(일요일)로 임의로 바꾸어서 지키는 것처럼 왜곡시키고 있는 것이다. 어느 교회가, 언제, 일요일(주일)을 안식일이라고 하였는가? 
 
성경에 나타나는 “주의 날”이 토요일이라고 하는 주장에 대한 반론
안증회는 초대교회가 안식일로서 토요일을 지키지 않고, 주일성수(일요일)를 하였다고 하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주장을 한다. 안증회는 무엇을 근거로 이러한 주장을 하고 있으면, 안증회의 주장과 논리리에 정당성이 있는가?
 
계시록 1장 10절을 보면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하여”라는 말씀은 초대교회가 주일성수를 하였다는 증표 중의 하나이다.
 
안증회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교회가 계시록 1장 10절을 잘못 해석하여 적용한 사례라고 분명히 하면서 다음과 같이 주장을 한다.
 
“계 1장 10절의 ‘주’는 누구일까? 예수님이다. 그런데 성경은 주 예수님의 날이 안식일임을 증거하고 있다. 마 12:8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구약에도 주일(主日)은 안식일이었다. 출 31: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구약시대에도 주일 즉 여호와의 날은 안식일이었고, 신약시대에도 주일은 안식일이다”
 
‘주의 날’에서, ‘주’ 예수님이고, 마 12:8에서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하셨으니, 계1장10절에 기록된 주의 날이 토요일이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 이 논리가 맞는가? 예수께서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말씀은 개념적, 의미적 차원에서의 말씀이지, 토요일이라는 요일의 주인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 아닌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표현인데, 안증회는 이러한 주장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주장에 사람들이 미혹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예수께서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표현을 가지고, ‘주의 날’이라는 표현에 대해서 토요일이라고 할 수 있는지 웃지 않을 수 없다. 당연히 계 1:10절의 ‘주의 날’은 안식일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결론
안증회는 초대교회가 주일을 지켰다는 것을 부정하는 방식이 아니고, 초대교회가 주일을 지켰는데, 초대교회가 지켰다는 ‘주일’이 정통교회가 말하는 ‘일요일’이 아닌 ‘토요일’이었다는 궤변으로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는 것이다.
 
이단들의 주장은 얼핏 논리적인 듯 보이지만, 처음부터 성경에 맞춘 것이 아니라, 자신들에게 성경을 맞춘 것이기 때문에, 조금만 집중하여 논리분석을 하면 이단들의 궤변을 찾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안증회 역시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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