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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생활정보선교센터 소장 양건상 목사
 
보도1국   기사입력  2015/08/31 [12:05]
▲ 교회생활정보선교센터 소장 양건상 목사     © 오종영(발행인)

교회생활정보선교센터(소장 양건상 목사)가 대전에서 사무실 개소를 하고 사역에 돌입한 지 어느덧 만 12년이 지났다.
충남 금산출신으로 신학을 공부하고 전남 화순과 광주에서의 목회활동과 도곡산기도원에서 원목 생활을 한 뒤 대전시 중구 선화동에 부광교회를 개척하면서 틈틈이 부동산 계약법, 금융법, 민사소송법, 교회 및 각 교단의 정치 행정 등을 공부하면서 차근차근 선교센터 개소 준비를 해 왔던 양 목사는 2003년 어버이날이자 석탄절이었던 5월 8일(목) 대전에서 최초로 중구 선화동에서 교회생활정보선교센터의 문을 연 것이다.
교회생활정보선교센터는 그동안 대전지역에서 약 1200회의 교회임대 및 매매를 비롯해 교회행정서류작성 및 법률상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기타 목회정보를 제공해 왔다. 이제는 “교회자리를 찾으려면 교회생활정보센터로 문의해야 한다”는 것이 지역교계에서는 상식으로 자리 잡을 정도로 교회임대자리나 매매관련 가장 풍성한 정보를 갖고 항시 70여 곳 이상의 임대교회와 매매 정보를 가지고 센터를 찾아오는 목회자에게 도움을 제공하고 있는 교회생활정보선교센터 양건상 목사를 만나보았다.           /대담 및 정리 오종영 목사
 
 

▣ 교회생활정보선교센터 소장 양건상 목사
양 목사는 1947년 4월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불이리에서 출생하여 성장기를 거치던 그는 부모님에 의해 전북 이리(지금의 익산시)로 유학을 가서 초등학교를 졸업했고, 이후 다시 부산으로 가 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일찌감치 사업에 뛰어들어 쥬리아 화장품 부산서면 대리점장으로 2년을 운영하였으나 실패를 한 뒤에는 장기하사관으로 자원입대하여 군대를 갔으나 장기하사로 근무한지 2년 만에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큰 어려움을 당했으나 오히려 그 어려움은 그로 하여금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당시 군대에서 군목 중위로 근무하던 김우영 목사(전, 만나감리교회 담임)를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게 된 것이다. 전역 후에도 신앙생활을 지속하던 그는 당시 군목을 예편하고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에 있는 새마을감리교회를 시무하고 있던 김우영 목사를 찾아가 신앙생활을 이어가던 중 김우영 목사로부터 신학공부를 권유받았으나 뚜렷한 소명과 확신이 없어서 주저하다가 직장문제로 인해 전라남도 광주로 내려가서 직장생활을 하며 개척교회에 출석하며 기도하던 중 소명이 생겨 신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 양 목사의 신앙 및 목회 경력
전라남도 광주에서 생활하며 개척교회를 섬기던 그는 소명을 받은 후 신학을 결심하고 서울에 있는 신학교에 입학하였다. 이때 양 목사의 나이 29세 때였다. 양 목사는 신학을 하면서 개척을 하기 위해 기도하던 중 전남 화순군 도암면 소재지에 교회가 없다는 것을 알고 교회를 개척하고 신학공부를 이어갔다.
 
전라도와 서울을 오가며 신학공부와 개척목회를 한다는 것이 녹록치만은 않은 일이었고 경제적인 어려움 또한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그 때 김우영 목사가 선교비를 보내주어 큰 힘이 되었고, 이에 그는 개척목회를 하면서 앞으로 7개의 교회를 건축하여 하나님 앞에 드리겠노라는 서원을 하였는데 그의 서원기도처럼 그는 지금까지 효천교회를 끝으로 일곱 개의 교회를 개척한 후 후임자에게 목회지를 이양하고 지금은 원로목사로 섬기면서 교회생활정보선교센터 소장으로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그가 지금까지 시무한 교회들은 화순도암교회, 월산중앙교회, 만나교회, 도곡산 기도원, 부광교회, 효천교회 등이며 위 교회들을 시무한 뒤 현재 우리들교회 원로목사로 재직하고 있다.
 

▣ 교회생활정보선교센터를 시작하게 된 계기
양 목사는 그가 도곡산기도원 원목으로 시무하고 있을 당시 기도원에 기도하러 온 많은 목사님들이 부동산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을뿐더러, 임대나 매매 계약법을 잘 이해하지 못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소식을 종종 듣다가 “네가 도와주면 좋지 않겠느냐”는 하나님의 응답을 들은 것이 사역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1996년도).
 
그러나 본격적으로 이 일을 하게 된 때는 2003년 5월 8일(목)이다. 이날 개소식을 한 것이다. 준비기간이 필요했던 이유는 양 목사가 틈틈이 부동산 계약법, 금융법 민사소송법, 교회 및 각 교단의 정치 행정 등에 대한 법률적 지식을 갖추기 위한 공부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2003년 5월 8일 최초로 부광교회에서 이 일의 시작을 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동기는 양목사에게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은사가 있다. 그러다보니 그가 목회생활 중에 결혼 중매만 50쌍을 넘게 하였으며, 결혼주례만 70쌍을 섰다. 그래서 그의 앨범에 있는 중매사진을 가지고 병풍을 만들고도 남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그동안 교회생활정보선교센터를 하면서 소개해 준 교회만 해도 12년 동안 약 1200여개이고, 교회소개와 후임자를 세워주며 전임자에게 새로운 목회지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한 것이 일 년에 약 100건 정도 된다. 이제는 대전시내에서 교회생활정보선교센터를 통하지 않고는 교회이전이나 후임자 선정이 쉽지 않다고 말할 정도로 그의 사역의 영향은 매우 크다.
 
양 목사는 말하기를 “제가 목회 40년을 통해서 교회 4개를 건축하고 사택 3개를 건축하였습니다. 건축을 경험하신 목사님들은 아실 것입니다. 건축 한 번을 하면 10년을 늙는다고 합니다. 이에 저는 목사님들이 겪는 교회건축, 부동산 매매에 대한 어려움을 경험하였기에 그 경험들을 자산으로 현직 목회자들에게 노하우를 전해주고 싶어서 이 일을 하게 된 것입니다.”라고 했다.
 
또한 “대부분의 목사님들이 설계 도면도 못 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교회 건축 시 업자한테 맡겨놓으면 설계도면대로 건축이 되었는지 알 수가 없어 감리사에게 의존하게 보니 부실여부나 설계대로 건축되었는지 모릅니다. 그러다가 몇 년 지난 후 건축에 하자가 생기면 보상받을 길이 없어지고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제가 오래전의 일이기는 하지만 시골에서 목회하다가 광주에서 개척을 하기위해 건물을 얻으려고 부동산을 따라다녀 보니 일반부동산은 교회세계를 잘 모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교회생활정보선교센터를 이용하여 교회이전이나 교회매매에 관한 자문이나 계약을 하게 되면 굳이 다른 곳을 돌아다닐 필요가 없으며, 상시 70여개 이상의 매물에 관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 교회들의 사정에 따라 예산대별로 목회지를 준비할 수 있으며, 일반 부동산 이용 시 받는 오해중 하나인 ‘교회매매’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도 사라지기에 소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이 일을 하고 있다고 양 목사는 말했다.
 
▲ 교회생활정보선교센터 소장 양건상 목사     © 오종영(발행인)


▣ 교회생활정보선교센터에서 하는 주요사역들
교회생활정보선교센터에서는 교회당 임대차 정보, 교회당 건물매매 및 종교부지, 건축정보, 기성교회 후임자 정보, 금융 및 세무정보, 교회행정 서류작성 및 법률 상담(정관, 결의서, 세무서 제출용, 등기소 제출용, 내용증명, 금융 기관제출용, 기타), 기타목회정보(개척교회 컨설팅, 목회컨설팅 등을 주로 하고 있다.
 
양 목사가 지난 12년 동안 이런 사역들을 하면서 느낀 점은 목회자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우니까 임대건물을 얻어 개척하려고 하는 목사님들을 보면 정말 안타까운 점들이 많기는 하지만 목사님들이 돈이 없는 것이 죄가 아니기에 실망하지 않고 구하고 찾고, 두드리면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좋은 강단을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양 목사가 이 일을 하면서 권면하고 싶은 이야기도 있다. “목사님들이 세상에 대한 정보나 부동산 세계에 대한 지식이 결여되어있다 보니 일방적으로 모든 것을 처리하려고 하는 경우를 많이 목격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은 이해하지 않고 자기중심으로 처리하려고 하다가 충돌이 일어날 때면 내 자신이 매우 곤혹스럽다”면서 부동산을 거래할 때 목사님들이 거래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협상하고 타협하려고 하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 목사는 부동산 매매나 임대 시 어려운 일을 당하는 경우도 종종 보았다. 한 예로 들자면 교인들의 동의 없이 목회자가 독단적으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가 교인들이 반대해서 계약금을 떼이는 경우가 있고 계약금을 두배로 물어주는 사례를 자주 목격한다. 그래서 교회의 경우 “부동산 매매 시 반드시 교인들의 동의를 얻은 후 매매계약을 할 것을 권면 드리고 싶다”고 말한다.
 
또 후원자의 말만 믿고 (작정헌금이나) 계약을 했는데 후원자가 후원을 하지 않음으로 인해서 계약금을 떼이는 사례도 보았다. 그러므로 “최소한의 준비가 된 상태에서 계약을 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리고 부동산 매매나 임대 시 고려해야 할 중요관건은 “종교건물에 대한 권리분석이 잘못되어서 매입하고 난 뒤에 각종 법에 저촉이 된 다거나 소유권이전에 저촉이 되어서 분쟁이나 소송에 휘말리는 경우도 상당히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을 보았다. 목회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목사들은 교회 임대나 매매를 할 때에는 항상 권리분석을 정확히 받아야 하며, 교인들과의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며, 후원자가 작정헌금을 너무 믿어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양 목사는 이 일을 하면서 부동산 매매나 임대로 인해 어려움을 당하는 목회자를 보면서 그들을 돕는 것은 물론, 그들에게 일정기간 선교비를 후원하거나 리모델링 지원 등 교회를 세워주기 위한 선교활동을 남모르게 많이 해 왔다. 양 목사는 말하기를 “어쨌든 교회생활정보선교센터는 하나님의 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지고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면서 이 사역을 펼쳐나가고 싶다”고 말한다.
 

▣ 지금까지 70여개 교회를 위한 선교 지원
양 목사는 겸손하게 “결코 대단하지는 않다”고 말하며 “내 놓을 일도 아니다”라고 했다. 많지는 않다. 왜냐하면 이 모든 일들은 하나님 앞에서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양 목사가 그동안 교회생활정보선교센터를 하면서 임대교회, 개척교회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선교한 교회를 꼽아보면 70여개 교회가 된다. 월 10만원씩 선교하거나 월세 보조금을 보내주거나 인테리어 지원금 1, 2백만원 후원 등 협력선교를 통해 교회가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해 왔다.
 

▣ 교회생활정소선교센터, 어떻게 이용할 수 있나?
교회생활정보선교센터는 현재 대덕구 중리서로 11에 위치하고 있으며, 어느 목회자에게나 전화상담이나 방문상담을 통해 교회매매, 전·월세, 부동산임대법에 대한 상담 문의에 응대하고 있다. 그리고 대출상담도 하고 있다. 양 목사는 40년의 목회 경력이 있기에 목회 초년생들이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찾아오면 목회적 격려나 문제해결을 위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말한다.
 
“교회생활정보선교센터에는 다양한 교단의 남녀 목회자들이 늘 수시로 찾아와서 목회의 어려운 점, 목사로서의 인생 상담, 교인들과의 충돌 시 괴로움, 재정문제로 인한 고민, 이런 것들을 토로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우리교회생활정보선교센터는 능력이 닿는데 까지 최대한의 해결책을 찾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
“나는 그걸 얘기하고 싶습니다. 문제가 있거나 절망이 있을 때 우리 교회생활정보선교센터를 찾아오십시오. 또한 목회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 찾아오시면 반드시 답이 나올 겁니다. 저희 교회생활정보선교센터는 그동안 대한민국 어느 도시에도 없는 대전에만 있는 센터입니다. 그동안 많이 사랑해 주시고, 이용해 주시고, 믿어주신 목회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현직 목회자들에게 다방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센터가 되도록 기도하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저희 센터를 이용하셔서 개척에 승리하시고 교회부흥을 이루신 목회자들을 보면서 소명에 자부심을 느끼면서 더더욱 대전시내 목회자들에게 헌신해야겠다는 결의를 다시 한번 다져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목회에 주님의 은혜가 가득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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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8/31 [12:05]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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