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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학희 목사(천안성결교회) 75호
시몬의 잘못된 믿음!(행 8:9-25)
 
한혜림 편집기자   기사입력  2014/09/30 [16:46]

▲ 윤학희 목사(천안성결교회)     ©오종영 발행인

시몬의 잘못된 믿음!(행 8:9-25)
하나님의 역사는 정말 놀랍습니다. 스데반의 순교를 통해서 사울을 부르셔서 위대한 사도가 되게 하셨고, 예루살렘에 몰아닥친 핍박을 통해서 흩어진 성도들이 두루 다니게 되어 오히려 복음이 널리 전파되게 하셨습니다. 놀라운 복음의 역사가 사마리아에서 빌립을 통해 일어났습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표적도 나타나고, 더러운 귀신도 떠나가고 또 많은 병자들이 나음을 얻었습니다. 그 때 빌립의 전도를 받고 예수님을 믿게 된 사람 중에 유명한 마술사였던 시몬이라는 사람이 사마리아에서 많은 사람들이 시몬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있다고 보고 그를 믿고 따랐습니다
 
. 그러다 마술사 시몬도 예수님을 믿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는 세례를 받은 후에 빌립을 따라다니면서 빌립을 통해서 나타나는 표적과 큰 능력을 보고 놀랐습니다. 빌립을 통해서 더러운 귀신도 나가고 많은 중풍병자가 낫고, 걷지 못하는 사람도 나아서 걷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소문이 예루살렘에까지 퍼졌습니다. 예루살렘에 남아있던 사도들은 이 사실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와 요한이 와서 보니 그들이 다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지만 아직 성령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와 요한이 그들에게 안수하며 성령 받기를 기도했더니 그들이 다 성령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본 시몬이 끔직한 생각을 한 것입니다.
시몬이 사도들의 안수로 성령 받는 것을 보고 돈을 드려 ‘이르되 이 권능을 내게도 주어 누구든지 내가 안수하는 사람은 성령을 받게 하여 주소서 하니’(행8:18-19)

시몬은 사도들이 안수하면 성령이 임하는 것을 보고 자기에게도 그런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겁니다. 그래서 시몬이 베드로와 요한에게 돈을 주면서 말했습니다. ‘이 권능을 내게도 주어 누구든지 내가 안수하는 사람은 성령을 받게 하여 주소서’ 그러자 베드로는 아주 혹독하다고 할 정도로 심하게 시몬을 책망했습니다.
 
‘네가 성령을 받게 하는 은사를 돈을 주고 사려고 했기 때문에 돈과 함께 망할지어다’라고 저주한 겁니다. 사실 시몬이 돈을 주고 사려고 했던 것은 성령이 아니었습니다. 시몬은 성령을 받기를 원했던 것이 아니라 자기가 다른 사람에게 안수하면 그 사람에게 성령이 임하는 권능을 받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사도들이 안수하자 성령이 임하는 것을 보고 자기도 그렇게 안수해서 성령이 임하게 되면 사람들이 자기를 존경하고 따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자기를 내세우려는 교만 때문이요, 더 나가서 돈 때문이었음이 분명합니다.
 
시몬은 생각하기를, 돈을 주고 성령을 임하게 하는 권능을 사게 되면 다른 사람에게 성령을 받게 하면서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니 정말 악독한 생각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시몬에게 회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시몬은 베드로의 권면을 듣고도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시몬은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고 영원한 멸망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시몬에게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첫째로 시몬은 주님을 따르지 않고 사람을 따랐습니다.
물론 시몬은 빌립이 전한 예수의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구주로 믿기로 작정하고 세례도 받았습니다. 그러나 시몬은 주 예수를 따른 것이 아니라 빌립을 따라다녔습니다. 예수님을 믿기로 작정하고 세례까지 받았으면 이제 전심으로 주를 따라야 하는데 시몬은 전심으로 빌립을 따라다녔습니다. 빌립을 통해서 하나님이 행하신 표적을 보고 하나님의 능력에 놀란 것이 아니라 빌립에게 놀랐습니다.
 
시몬은 하나님과 주 예수님을 주목한 것이 아니라 빌립을 주목했고, 빌립이 행한 표적을 주목했습니다. 거기서부터 잘못된 겁니다. 나중에는 예루살렘에서 사도 베드로와 요한이 와서 예수 믿고 세례 받은 사람들에게 안수하자 성령이 임하셨습니다. 그것을 본 시몬은 이제 빌립을 제쳐 놓고 사도들을 따라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사도들처럼 믿는 사람들에게 안수하면 성령이 임하는 권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겁니다. 그래서 돈을 주고 안수하는 사람들에게 성령이 임하는 권능을 사고 싶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잘못하면 마술사 시몬이 범한 잘못을 범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을 보지 말고 주 예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히브리서 12장 2절 말씀대로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봐야 합니다.
 
둘째로 시몬은 성령을 받지 않았습니다.
사마리아에도 복음이 전해졌다는 말을 들은 예루살렘에 있던 사도 베드로와 요한이 사마리아에 와서 보니까 사람들이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는 받았는데 아직 성령을 받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도들이 그들도 성령 받기를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와 요한이 그들을 위해서 안수할 때 그들이 성령을 받았습니다. 시몬은 사도들이 안수할 때 안수 받는 사람들이 성령을 받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자 시몬이 사도들에게 ‘내게도 안수해서 나도 성령을 받게 해주소서.’라고 부탁한 것이 아니라 돈을 주면서 ‘이 권능을 내게도 주어 누구든지 내가 안수하는 사람은 성령을 받게 하여 주소서’라고 부탁했습니다. 만일 시몬이 그 때 성령을 받았다면 그런 엉터리없는 말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성령을 받으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지혜를 얻고, 그 뜻에 순종할 수 있는 능력도 받기 때문입니다.

고린도전서 2:12-13절을 보십시오. 여기의 말씀대로 사람의 지혜로는 영적인 것을 분별할 수 없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쳐주셔야 영적인 것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몬은 성령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자기가 살아온 세상의 가치관과 지혜대로 말하고, 행동한 겁니다. 그래서 감히 돈을 주고 자기가 안수하는 사람에게 성령이 임하는 권능을 살 생각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베드로가 책망해도 회개하지 않은 것입니다.

우리도 성령을 받지 않으면 그런 잘못을 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그것도 충만히 받아야 합니다. 성령을 받아야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고, 성령을 받아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성령을 받기 소원합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주로 믿고 따르며 성령의 도우심으로 주의 뜻을 분별하고, 주의 뜻대로 순종하는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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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9/30 [16:46]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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