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철중 박사(KISTI 연구원, 대전지부 창조과학스쿨 학교장 ) ©편집국 | | 피부에는 민감도라는 것이 있다. 신체의 피부가 서로 다른 자극을 구별해 내는 최소거리를 mm 단위로 표시한 것이 민감도이다. 민감도는 신체의 부위별로 또 성별,연령별로 차이가 난다. 아래 그림은 사람의 성별에 따른 민감도를 신체부위별로 나타낸 것이다.
신체의 부위별로는 얼굴의 코 등이 가장 민감하고 대퇴부나 발바닥 등이 덜 민감하다. 남자의 경우 코 부분의 민감도는 2mm 정도이고 발바닥 부위는 3.2 mm 정도로 차이가 많이 난다. 남자와 여자의 민감도를 비교하여 보면 여자가 예상대로 남자보다 전 신체부위에 걸쳐 훨씬 민감하다.
코 부위의 경우 남자가 2 mm, 여자가 1.4 mm 로서 상대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30% 정도 더 민감하다 특히 복부의 경우 남자가 2.8 mm, 여자가 1.7 mm 로서 40% 가량의 차이가 난다. 재미있는 것은 남자는 얼굴 부위와 등, 복부 부위의 민감도 차이가 큰 반면 여자는 그 민감도 차이가 작다.
촉감은 남녀의 사랑을 중개하는 감각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남녀가 손을 잡거나 신체를 접촉하면 사랑을 느끼게 되는데 키스나 애무 등의 사랑의 표현은 촉감이라는 감각이 없다면 어려울 것이다. 촉감이 인간의 삶에서 하는 역할이 적지 않음을 알 수가 있다.
인간의 촉감은 미묘하며 사람에 따라 온냉감 등 그 특성이 다르다. 또한 같은 자극에 대해 느끼는 감성도 다르다. 우리의 피부가 어떤 물체에 접촉했을 때 ‘부드럽다’거나 ‘매끄럽다‘, ’좋다‘, ’싫다‘, ’징그럽다‘ 등의 감성을 느끼게 되는 것은 피부 감각수용체들로 부터 받아들여진 감각 정보가 뇌의 중추에 전달되어 그 사람의 체험적인 정보와 융합하여 복합적이고 복잡한 과정을 통해서 감성을 유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사람의 문화적인, 사회적인 체험과 환경이 다르면 그 사람의 감성도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똑같은 자극에 대해서 사람마다 감성이 달라 그 자극에 대해 좋아하고 싫은 정도가 달라진다. 그동안 우리가 제품과 환경을 설계할 때는 우리의 감각정보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시각이나 청각 등의 감각에 비중을 두어왔으나 이제는 촉각 특성도 고려하여 촉감과 관련된 우리주변의 건축자재, 자동차 내장재, 침구류, 의류 등을 보다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소재로 바꾸면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될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감각 중에 촉감은 우리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우리를 추위와 더위 등 위험으로 부터 보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를 통해 인간을 창조한 하나님의 섬세한 솜씨를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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